롤렉스 등 명품 브랜드들의 시장 가격 모니터링 고충 해결 후 기능 확장
안녕하세요. 뉴욕애서 프로젝트 만선을 만들고 있는 Key 입니다.
메인 Featured 서비스와 앱 등을 배포 준비하면서 그 과정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 달려봅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한 TL;DR
뉴욕 맨하튼 47가의 다른 이름은 다이아몬드 디스트릭트 -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이아몬드들과 명품 시계들이 그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롤렉스 명품 시계 브랜드가 자신들의 제품 가격 모니터링을 매뉴얼로 하고 있다는 고충을 듣게 됨
그거 자동으로 할 수 있는데?! > 앱 개발 해줌 > 심지어 한 시간 단위로 첵업 해줌
47가에 소문이 퍼지고, 파텍, 오데마 등 명품 시계 브랜드들과 다이아몬드 원석 회사들에서 연락이 옴
또 다른 이커머스 플레이어와 얘기하던 중 이 앱을 다른 방식으로 응용해서 활용할 수도 있겠구나 하고 깨달음
생각보다 필요한 곳들이 많은걸 알게 됨
기업이 자신의 제품을 시장에 유통할 때 여러가지 이유로 가격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명품 브랜드들이 자사 브랜드와 제품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판매 가격을 모니터링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죠.
또는 온라인에서 D2C(직접 판매)를 하지 않고 리테일러 파트너들을 통해 제품을 유통하는 경우도 각 리테일러들의 공정 경쟁과 제품 가격 안정화를 위해 가격 모니터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특정 니치 마켓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은 브랜드들에게는 이 전략이 반드시 필요한게, (미국의 경우) 세일을 자주 하는 제품은 다시 정상 가격으로 판매하기가 어려워지는 특성이 너무 명확하기 때문인거 같습니다.(뭐랄까요? 소비자의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변한다고 할까요?)
이 점은 사실 패션 브랜드쪽에서도 동일한데요. 그래서 소량이라도 한번 할인 마켓에서 유통되기 시작하면 그 브랜드는 퍼스트 또는 세컨드 마켓 포지션을 영원히 잃게 됩니다. 패션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브랜드의 생명이 끝났다."라고 표현(=브랜드 가치를 잃었다.)을 하더라구요.오래전부터 인연이 있었던 롤렉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들 요청에 따라 시장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든적이 있었습니다.
롤렉스를 예로 들면, 롤렉스 매장과 공식 홈페이지가 아니어도 롤렉스 시계를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공식 딜러 스토어들이 여러개 있는데요. 물론 게중엔 공식 딜러가 아니면서 어떤 경로로 정품 롤렉스 시계를 판매하는 스토어도 있을 수 있고요.
몇 년 전만 해도 롤렉스는 시장 유통 가격 모니터링에 많은 비용을 쓰고 있었습니다.
제일 처음엔 아마 월단위 가격 모니터링이었던거 같아요. 그렇게 모니터링을 하다가 딜러 중 어느곳에서 무단으로 가격을 할인해서 팔다 적발이 되면, 경고를 하면서 으름장을 놓는거죠.
그런데, 경쟁 구도가 심화되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판매 가격을 탄력 운영하는 리테일러들이 많아졌습니다. 브랜드와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할인은 명품 브랜드에는 치명적이었고, 가격 모니터링 주기는 그에 맞춰 계속 짧아지게 됩니다.
한달에 한번 조사 되던 온라인 유통 가격 조사가 주단위로 그리고 다시 일 단위가 되었고 나중엔 하루에 2번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골치가 아프다는 얘기를 들었던게 딱 그즈음(가격 조사를 제품별로 하루에 한번 하기도 힘든데 두번을 해야할꺼 같다.)이었던거 같습니다.그걸 수동으로 하나 하나 조사하고 있다고?!
그 가격 조사라는 걸 수작업으로 한단 얘기에 "그걸 사람이 직접 하고 있다고?!" 라고 반문했고, "그거 자동으로 할 수 있을껄 심지어 매시간 아니 15분 단위로도 할 수 있게 만들수 있을텐데..."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전 롤렉스 시계의 온라인 판매 가격 모니터링 앱을 완성해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옛다!
맨하튼 47가에 롤렉스는 그렇게 한대. 하고 소문이 삽시간에 퍼졌고 그 이후에 파텍과 오데마 등 다른 명품 시계 브랜드들과 다이아몬드 원석 중계 회사들의 러브콜을 받게 되었습니다.(까르땡땡은 당시에 줄도 서지 못했;)
이 후 시간이 지나 정확히 반대되는 포지션의 애로 사항을 듣게 됩니다. 대형 온라인 리테일러에서 경쟁사들의 가격 경쟁에 대응해서 자신들도 가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하는데 도무지 답이 안나온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품목이 수천가지인 경우 동일한 제품을 할인해서 파는 후발 경쟁사의 만행(?)에 대응이 불가능하다는 하소연이었는데요.
저는 롤렉스 등에 만들어준 가격 모니터링 앱이 생각이 났습니다. 내가 브랜드는 아니고 유통사지만 경쟁사들의 판매 가격을 모니터링 해주면 되는거 아닌가 싶었던거죠.
약간의 수정을 거쳐 그 고충을 해결해줬습니다. 그런데 앱 하나로 뚝딱 판매 가격 모니터링이 간단하게 해결되는걸 보더니, 한술 더 떠,
"만약 A라는 제품의 우리 판매가가 경쟁사들 최저가보다 비싸면 자동으로 $0.1 싸게 가격 조정이 가능하면 참 좋겠는데..."
"만약 B라는 제품의 우리 판매가가 경쟁사들 최저가보다 싼 가격으로 리스팅 되어 있다면, 경쟁사 최저가 기준으로 가격 인상이 자동으로 되면 참 좋겠는데..."
"꼭 동일한 제품이 아니어도 유사 제품의 가격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면 시장의 가격 트랜드를 파악하기에 참 좋을텐데..."
욕심꾸러기 같으니라구.
네,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 만선의 여러 카테고리 중 한 곳에서 제공할 계획입니다. 두등
덧. 이런 니즈가 있는 경우는 구글 쇼핑을 통한 트래픽 유입이 마케팅 전략에서 중요한 경우입니다. 특히 브랜딩이 어느 정도 된 경우, 그래서 Branded Search Terms이 빌드업 된 경우에 특히 유용합니다.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또는 유통 브랜드의 가격 모니터링을 하고 가격 통제 또는 판매 가속화를 위한 자동 가격 조정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뉴욕에서 프로젝트 만선을 (천천히) 만들고 있습니다. 어기어차~ 어기~ 어차~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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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글을 쓰면서 제가 사이드로 했던 일들의 회고 같은 느낌이 드는거 같단 생각이 듭니다. 왜 본업은 지루하고 지루하고 지루하다 느끼면서 사이드 프로젝트 또는 누군가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한 일들은 재미있었다 느끼는걸까요? 생각해보면 본질은 거의 동일한 일인데 말이죠. 그래도 그렇게 싸질러놓은 일들을 정리해서 제가 좋아하는 어떤 선생님 말씀처럼, 구슬을 엮어 만선이라는 방주에 모아보고 있는데 아직도 할 얘기가 많이 남은걸 보니 그 동안 참 뻘짓을 많이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거 같습니다. 글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어쩌면 엑셀러레이터가 성향에 더 맞는 분이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나저나 필력이 압도적이십니다.
앗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연한 기회(맞나요?)로 하게된 재미있는 것들은 어쩌면 기대하지 않았기 때문일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근데 글에서도 재밌었을게 느껴지네요:)
기대하는게 없었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다. 생각해보니 맞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뭔가 깨달음을 주내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