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삼국지(총 64권)과 침착맨 삼국지 열심히 본 사람의 창업 출사표
#Preview
## 팀 구성
예창패에 선정된 친구가 기존 팀이 비대하다고 판단하여 장고 끝에 5명의 모든 팀원을 내보내는 결단을 내렸다. 그리고 나를 영입하여 공동 대표 체제의 2인팀을 구성하였다. 그렇게 카프카팀이 만들어졌다. 팀원이 둘이 되었기 때문에 그만큼 빠르게 의사결정하고 실행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내부적으로 “뇌를 동기화 한다”라는 표현을 쓸만큼 생각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 끊임없이 토론하였다. 같은 현상을 보고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왜 이렇게 바라보고 있지?” 둘의 시차를 좁혀야 한다는 강박적인 텐션을 걸었다.
## 입장정리
팀에 합류하고 한 달이 되었을 때였다. 내가 식사 중에 했던 “어떤 말”을 듣고, 대표가 본인의 변리사 커리어패스 무기한 연기를 결심했다고 말해줬다. 입사 예정이던 변리사 사무소에 반려 의견도 전달했다. 내가 그에게 울림을 줬고 함께 일하는 한 달동안 그도 나에게 많은 울림을 줬다. 현실적인 여건까지 입장정리되며 팀의 확실한 결속이 이루어졌다.
## 피봇
기존 아이템인 B2B 마이크로 러닝은 뾰족한 가치가 나오지 않았다. 인터뷰 등 현장의 목소리를 확인했을 때 지표가 좋지 않았고 문제점이 진짜 문제점인지 내부적으로도 흔들렸다. 그만하자고 제안했고 고심끝에 결단을 내려준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 고스트 프로토콜
Goal이 사라진 팀에게 남은 건 아이템 찾기뿐이다. 토스팀의 고스트 프로토콜을 참조하여 우리만의 프로토콜 시스템을 만들었다. 핵심은 빠르게 검증 후 진입, 다음 프로토콜로 진행할 때 추진력을 잃지 않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
아이디어 검증시 아이템에 대한 애착은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첫번째 - 지표가 올바르지 않아도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계속 밀고 나가는 의사결정의 오류다. 이게 흔히 말하는 “존버” 개념과 섞이면 애매해질 수도 있다.
두번째 - 검증 실패한 아이디어를 포기 해야할 때 추진력과 의지를 잃게 만드는 멘탈 어택이다.
이런 문제를 없애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여 이겨 놓고 싸우는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시스템이라는 기차가 계속 달린다면 기차안에서 내가 몸이 좀 아프든, 중간에 내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든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 프로토콜 원칙 1
이 씬에 있다보면 자주 듣는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왜 창업 하고 싶으세요?”, “(진행 중인 아이템이 있다면) 왜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언제부터 그 분야에 관심을 가지셨나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여기서는 서술하지 않겠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분야가 돈이 될 것 같아서요. 딱히 그 분야 관심을 가지고 있진 않았습니다.” 이다.
의미 전달만을 위해 투박하게라도 표현해보자면, 나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비즈니스씬의 꾼이 되고 싶다. 술꾼, 노름꾼, 사기꾼 등 꾼이라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밖에 생각나지 않지만 이것보다 강렬한 표현이 떠오르지 않았다. 항상 “비즈니스꾼이 되고싶다.” 라고 생각했다. 요즘 잘 나가는 팀의 표현을 빌려보자면 Problem solver 일 것 같다. 도메인에 종속되지 않고, 문제가 있다면 이를 해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돈이 되다면 해당 분야에 투신할 자세가 되어있다.
그래서 프로토콜에 대한 필터를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시장이 충분히 커서 스케일업이 가능한가
B2B 인가
DT가 되었는가
DT가 되었다면 이를 해결할 구조적 문제가 존재하는가
필수재인가
실제로 우리가 오퍼레이션할 수 있는 영역인가
## 프로토콜 원칙 2
스티븐 블랭크, 에릭리스가 나와 반대의견을 말해도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한 문장이 있다. “선생님의 말씀이 정답일 확률이 높다고 인정합니다. 하지만 진짜 정답인지 시장에서 확인 해보고 싶습니다.” 개신교도인에게 “오직 주님”이 우리에겐 “오직 시장(Market)님” 이다.
우리끼리 신나게 토론하되 수렴되지 않는 의견은 배제하지 않고, 정답지는 시장에서 확인하자. 오해받을 용기만 있다면 정답은 시장에 있다.
# 메이킹 로그
## 아씨오라는 이름의 주문
프로토콜 첫번째로 나온 아이템은 아씨오다. 회사생활을 할 때 출근하면 감정기복이 심하던 옆자리 팀원 분의 컨디션을 체크하며 눈치를 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되었다. 하지만 필수재인가에 대한 의문이 우리 머리속에 계속 맴돌기 시작하는데, 일단 베타부터 돌려보자 마음먹고 1주일 간 클로즈 테스트 후 voc를 수집했다.
프로덕트 메이킹 로그에서 계속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시원님 메이커로그가 이번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stib.ee/K7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