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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 Kim
Lina Kim ·

노션, 피그마도 모르던 건설인들이 팀 빌딩 6주만에 Pre-seed 투자 받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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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는 나는, 창업 이전에는 건설업 시공사 엔지니어였다. 공간을 직접 만들어내는 시공이라는 분야가 매력적이었고, 건축, 토목, 조경 건설사의 다양한 팀에서 꽤나 많은 것들을 경험하며 작년까지 건설기술인으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나의 궁극적인 꿈은 창업이었고, 그러려면 더 늦기 전에 얼른 칼을 뽑아야 했다. (주저리주저리 긴 글 주의🫠)

#. 스타트업? 어떻게 창업하지? 어디든 무작정 일단 들어가본다.


나와 코파운더인 원준님은 {창}이라는 직장인 창업부트캠프에서 만났다. 기수제로 운영되었던 프로그램인데, 우리는 4기로 참가하여 올해 1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3개월 간 진행된 과정에 함께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처음엔 무라도 썰기 위해 퇴사를 하고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었다. 창업을 하긴 해야겠는데, 스타트업 신을 전혀 모르고, 마침 직장인 대상의 맛보기(?) 같은 프로그램이라 생각하여 무작정 신청했다.

#. 팀 빌딩은 마치 연애 정글 같았다.


1월, 2월 동안 100여명의 같은 기수 사람들과 미니 프로젝트 및 네트워킹을하며 팀 빌딩을 하기 위해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마치 연애 서바이벌 프로그램같이, 특정 직종(개발자, 디자이너)이나 뚜렷하게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았고, 나는 건설업 백그라운드에 하고 싶은 아이템은 특별히 없었지만 ‘공간’으로 사람들에게 어떠한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다녔다. 그랬더니, 건너 건너로 '린아님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소개를 받기 시작했다.

#. 결국엔 가치관이 맞아야 함께 공동창업 한다.


꽤나 많은 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눠봤다. 나는 코딩은 커녕 노션이나 피그마, 슬랙 같은 기본적인 SaaS들도(사실 사스의 개념도 몰라서 찾아보고 물어보면서 이해하는데 한참 걸림🥲) 모르는 스린이였기에 단순히 그냥 매력적인 백그라운드나 스킬, 스펙이 아니라 인생의 가치관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 분들을 만나보다가 맘이 맞는 사람들을 찾았고, 날을 잡아 막걸리 한잔 하며 팀 빌딩 제안을 했다. 그리고 흔쾌히 그날의 막걸리 결의로 우리는 팀이 되어 3월부터의 여정을 함께 했다.

#. 본 프로젝트 6주간 계속된 피벗팅


3월부터 팀이 된 우리는 곧바로 본프로젝트 기간에 돌입했다. 4월 중순에 한 기수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IR이 예정되어 있었고, 그 마지막 피칭으로 우수팀 선정과 투자여부가 결정되었기 때문에 팀 빌딩이 상대적으로 늦었던 우리는 빠르게 달려야 했다. 이미 무를 썰려고 퇴사부터 한 나와 원준님 외에 두 팀원이 더 있었는데, 직장을 병행함에도 우리는 전체 팀원이 주4일씩 꼬박꼬박 만나서 아이디에이션을 했다.

첫 번째로 기획했던 O2O 플랫폼 아이템은 노션 랜딩을 만들어서 테스트해보다가 시장성이 한계가 있다고 판단되어 2주만에 바로 접었다. 두 번째 아이템은 ESG 분야를 메타버스와 연계해서 풀어보려 했는데, 사업성에 대해 피드백 받는 부분들에 대해 고민하다가 다시 빠르게 접었다. 프로그램 종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계속해서 피봇을 하게 되면서 마지막엔 심기일전하여 전력을 다해보자고 다시금 의기투합을 했다. 멘토링 해주시던 팀스파르타 범규님이 본인들의 백그라운드를 살려 연관되는 아이템을 해보는게 어떻겠냐고 피드백을 주셔서, 각각 설계, 시공, 감리를 했던 건설분야 팀원들과 AI 개발자 팀원의 합을 살려 AI 홈스타일링을 기획했다.

 

#. 피칭 전 20일 전력하여, 마지막 아이템으로 받은 투자 제안


그렇게 마지막으로 기획한 세 번째 아이템, AI 온라인 홈스타일링으로 피칭 덱을 만들게 되었다. 3주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새로 아이디에이션부터 시작하여 프로덕트 기획을 하고 트랙션을 만들려다보니 결과적으로 굉장히 러프한 덱 내용으로 IR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사실 우수팀 선정되는 것은 별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우리 팀은 투자를 제안받게 되었다. 나중에 여쭤보니 감사하게도 아이템의 완성도보다는 팀에 대한 느낌이었다고 해 주셨다.

프리시드 투자 집행 이후에는, 나의 모교인 건국대에서 개최한 창업경진대회에서 1위로 선정되어 감사하게도 지분희석 없는 상금도 지원받게 되었다. 또한 3개월간 투자사인 팀스파르타에 입주하여 인큐베이팅 기간을 거치며 10월 Closed IR을 준비했고, 이제는 벌써 자립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다.

#. 팀 빌딩에 정답이 있을까?


그렇게 투자 제안으로 우리는 맛보기가 아닌 실제 창업을 진짜 하게 되었다. 직장을 다니던 두 팀원과는 함께하지 못하게 되었지만 좋은 친구가 되어 지금도 서로 피드백을 주며 계속 만나고 있고, 퇴사 상태였기에 바로 창업이 가능했던 나와 원준님은 코파운더로 함께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새로 개발자 팀원을 모시고자 여러 루트로 컨택해보다가, 현재 팀원으로 합류하신 동영님과 커피, 밥, 술 3차 미팅을 한 후 핏이 맞아 함께하게 되었다.

스타트업을 하면서 정말 많이 들은 말이 ‘사람’이 전부라는 말이었다. 그만큼 코파운더도, 고객도, 팀원도 다 사람이다. 모든 것을 수치로, 데이터로 확인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사람 만큼은 그게 너무 어려운 영역인 것 같다. 케미라는 말처럼, 어떤 끌림이나 연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 많이 만나보고, 많이 대화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

#. 라이프스케이프의 2023년, 다이나믹했던 1년


올해 1년은 정말 다사다난했다. 창업캠프에 참여했다가 진짜로 법인 설립을 하고, 프로덕트 런칭도 하고 매출도 내보고 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래도 그 중심에는 우리 팀원들이 있었기에 모든 과정을 함께 재미있게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안지 몇 개월 되지 않은 사람들임에도 정말 압축적으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기에 신뢰가 빠르게 형성된 느낌이다. 앞으로의 라이프스케이프의 내년, 내후년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계속해나가보자!🙌

10X AI Club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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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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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준 @신동영

김원준
김원준

즐겁게 달려나갑시다!🔥

김원준
김원준

👀

Lina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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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