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사이넷 해골
·
지난달, 크리에이터 한 분이 이런 말을 했다. "영상은 어떻게든 찍는데, 이걸 어디에 뿌려야 돈이 되는지를 모르겠어요."
그 한마디가 오래 남았다. 스포츠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는 이미 충분히 많은데, 정작 그 콘텐츠가 브랜드나 광고주와 연결되는 길은 여전히 감(感)과 인맥으로 굴러가고 있었다.
그래서 크리에이터와 수요를 잇는 걸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 처음엔 거창하게 매칭 알고리즘부터 짰다. 그런데 초기 유저 10명을 붙여보니, 정작 필요한 건 알고리즘이 아니라 "내 채널이 지금 어느 정도 값어치인지"를 숫자로 보여주는 화면이었다. 조회수·전환·단가를 한눈에 정리해준 게시판 하나가, 공들여 만든 추천 엔진보다 반응이 좋았다.
배운 건 단순했다. 메이커는 자기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들고, 유저는 자기가 불안한 걸 해결받고 싶어한다. 그 둘이 어긋날 때마다 나는 매번 후자가 맞았다.
1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추천 알고리즘보다 ‘내 채널의 값어치’를 확인하는 화면이 먼저였다는 배움이 핵심처럼 느껴집니다. 초기에는 하나의 정확한 가격을 제시하기보다 조회수·전환·업종별 단가의 범위와 산정 근거를 함께 보여주면 크리에이터도 기대치를 조정하고 광고주와 협상하기 쉬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