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샘 알트먼의 인터뷰 영상을 하나 보았습니다. 대략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죠.
"현재 AI 스타트업을 만드는 데는 두 가지 기본 전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AI 기술이 현재 수준이 최선이라는 것에 베팅하거나, 아니면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할 것이라고 베팅하는 것입니다."
샘 알트만은 AI 튜터 회사를 예시로 듭니다.
한 가지 방법은 현재는 초등학생 수준을 가르칠 수 있지만, 기본 모델이 더 똑똑해지면서 결국에는 8학년, 10학년, 심지어 박사 과정 학생들까지 가르칠 수 있게 될 제품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른 방법은 기본 모델이 크게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고, 현재 8학년 학생들을 위한 제한된 과목, 예를 들면 역사 과목에서의 엣지 케이스를 처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는 "만약 기본 모델이 더 똑똑해질 것이라 가정했다면, GPT-5가 출시됐을 때 정말 기뻐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반면 모델이 기본적으로 같은 수준에 머물 것이라 가정했다면, 매우 실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죠.
그리고 다음과 같이 덧붙입니다.
"내 직감으로는 95%의 기업가들이 “모델이 더 똑똑해질 것”이라는 가정에 베팅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95%의 기업가들이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OpenAI가 내 스타트업을 망쳤다'는 밈이 생겼죠. 만약 특정 케이스에서 겨우 작동하게 만드는 작은 일에 매달린다면, 그것은 아마도 실수일 것입니다."
요즘에는 이런 내용의 글 혹은 영상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베이스 모델의 성능과 단가가 하루가 다르게 개선이 되고 있기에 수많은 AI 스타트업들이 가만히 앉아서 더 훌륭한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취지의 글도 기억에 남구요.
물론 AI 업계의 이해 당사자가 해당 업종의 전망에 대해 논하는 것이라는 점은 염두해야겠죠.
그러나 그와 동시에, 요즘이 정말 10년에 한번 오는 변화의 물결의 한 가운데이고 나는 그저 소꿉장난이나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fomo도 듭니다.
open ai, claude 등이 제공하는 베이스 모델이 기본 인프라인 다가올 시대에서는 이른바 Chat GPT wrapper가 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길이 아닌가 하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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