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장 정리 서비스, 열다의 이야기
저희 집 옷장 속엔 어렸을 때 어머니가 나름 비싼 돈을 주고 사주신 이제는 몸에 맞지 않거나 유행이 지나 더 이상 입지 않는 옷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애물단지들을 처분해 새로운 옷들로 채우고 싶은 마음에 당근마켓에 판매글을 올려 보았지만 다음과 같은 문제들이 발생했습니다.
- 옷들을 판매하기 위해 일일이 사진을 찍고 정보를 기입하는 것이 상당히 귀찮다.
- 판매글을 올려도 언제 팔릴지 감이 안 온다.
- 실제로 대부분의 옷들은 정말 팔리지 않는다.
- 구매 희망자들이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하며 찔러본다.
저희 팀은 한 번 상상해봤습니다.
만약 우리의 옷장 내 모든 옷들이 디지털화 되어 옷의 사진, 재질, 사이즈, 현재 상태 등 모든 메타 정보가 내 휴대폰 안에 동기화 되어있다면, 옷들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중고마켓 플레이스에서 옷을 사고 판매하는 과정이 얼마나 간편해질지를.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우리가 이런 세상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저희 팀은 일주일 만에 30여 건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열다 서비스를 기획하고, Notion, Oopy 그리고 Airtable을 활용해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 수요를 확인했습니다. 이후 다섯 곳의 정리수납 전문 업체와 MOU를 체결하여 [열다]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서비스를 런칭한 지 약 1주가 지난 현재까지 2명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10여 명의 잠재고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깨달은 사실은 옷장 정리 서비스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생각하는 서비스의 정의가 서로 다르다는 점이었습니다.
수요자는 단순히 본인이 평소에 하던 옷장 정리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지만, 공급자는 옷장 뿐 아니라 그 주변 잡기 정리, 가구 재배치, 정리 컨설팅 등 전문성이 필요한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이미 형성되어 있는 가격과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가격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열다]는 아래 두 가지 가설을 확인하고 검증하려고 합니다.
- 기존 시장에서 정리수납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높은 퀄리티의 서비스와 그 가격이 합당하다고 느껴질만한 정리의 니즈를 가진 프리미엄 고객층이 존재하는 지와 그 고객층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가?
- 대중적인 잠재 수요자들이 옷장 정리 서비스를 통해 해결하려고 하는 문제가 무엇이며, 어떤 가치를 얻고자 하는가? 그리고 이 고객들에게 서비스 가치를 합리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환경과 리소스를 구현할 수 있는가?
저희 [열다] 팀은 옷을 사고 관리하고 판매하는 모든 과정이 클릭 한 번에 가능해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합니다. 그리고 이런 세상을 빠르게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의 도움과 피드백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디스콰이엇에서 활동 중인 많은 훌륭한 메이커분들에게 거침없는 조언과 피드백을 듣고, 옷장 관련 다양한 고민과 해결책에 대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오픈카톡방을 만들어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 옷장 그리고 의류 라이프사이클의 비효율적인 비용 문제에 공감하시는 메이커분들
- [열다] 서비스 운영 관련하여 피드백을 주시고 싶은 메이커분들
- [열다] 서비스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메이커분들
위 대상 중 하나라도 해당되신다면 https://open.kakao.com/o/ge9Ydd2e 으로 참여 부탁드립니다.
오픈카톡방 운영은 처음 시도해보는거라 처음엔 조금 미숙하더라도 양해부탁드리며, 고수 메이커님들의 아낌없는 조언과 피드백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내 옷장 속 숨겨진 공간과 수익 창출의 기회를, 열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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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sonofatailor.com/ 이런 쪽으로도 나중에 확장 가능하겠네요 셀프 측정 좀 어렵더라고요 ㅎㅎ
David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나중에는 저희 열다가 옷장 속 옷들의 데이터를 통해 그 사람의 신체 사이즈나 잘 어울리는 옷의 핏 데이터를 유추하고 또 제공해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랜딩페이지로 수요를 확인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수요를 확인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저희도 랜딩페이지를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요.. 수요가 확인 되었으면, 이미 가설이 검증 된 것이 아닐까요?
랜딩페이지와 인터뷰를 통해서 기본적인 수요는 파악한 상태이지만, 아직 pmf를 찾았다고 생각할 정도로 폭발적인 수요는 발생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러 가지 테스팅과 가설검증을 병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생각하는 서비스의 정의가 서로 다르다는 인사이트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2년정도 지났는데 어떻게 서비스가 발전했는지도 궁금하네요 :)
안녕하세요, 이영민님! 저희 서비스는 피지컬 AI 기반의 공간 최적화 솔루션으로 한 걸음 더 발전하며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 혹시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커피챗도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