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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케빈 ·

People, Process, Product (and in that order)



1.

더벤처스를 조인하기 전까지 저는 프로덕트를 만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기 창업팀에서 사용자가 전혀 없는 프로덕트를 만들기도 하고,

천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프로덕트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수와 함께 일하는 팀의 사이즈가 다르더라도

프로덕트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차원에서

업의 본질은 항상 같았습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과 어떻게 일하는지에 따라

업의 경험은 매우 달랐습니다.


모든 창업팀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덕트를 만들지만,

창업팀 구성원과 일하는 방식은

모두 다릅니다.


이 '다름'이 어떤 '나음'을 만드는지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이야기 나눠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People + Process -> Product 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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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타트업은 달라야 합니다.


제가 매우 공감했던 글에서는

스타트업을 이렇게 정하고 있었습니다.

"스타트업은

기존 방식과 다르게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고자 하는 집단이다.

때문에 빠른 성장과 성과는 스타트업의 본질적인 목표다.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스타트업은 린(lean)하게 움직이고

실험과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래서 구성원 각자가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바꿔 말하면,

스타트업은

다른 방식으로 빠르게 성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1) 실험과 도전을 통해서 성장할 수 있는 구성원이 필요하고

2) 이들이 실험과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이 일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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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eople.

능력있는 사람들의 모임 자체가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우리 스타트업이 제 2의 구글, 카카오가 되려면

구글, 카카오를 만들었던 사람을 모아놓으면 될까요?

우리 스타트업이 유니콘이 되려면

유니콘 초기 멤버를 영입하면 될까요?


퀴비라는 회사를 아시나요?

드림웍스의 공동창업자,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회장이었던

제프리 카젠버그가 설립했고

P&G와 HP CEO로 활약했던 맥 휘트먼이 대표로 일했습니다.

스필버그, 델토로와 같은 유명감독과 협업을 약속했습니다.


2018년 설립되서어서

프로덕트를 만들기 전에 1.8조를 투자 받아서 유니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0년 12월 서비스를 종료하고 회사는 망했습니다.


우리 창업팀은

어떤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에 필요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나요?

퀴비, 시작은 창대했으나 끝은 미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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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rocess.

도구만으로는 결과를 바꿀 수 없습니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고 하죠?

(이 작가에게 다른 펜을 주었다고 결과가 달라지지는 않았을 거에요)


같은 맥락에서 애자일을 도입하고,

새롭게 나온 협업툴을 도입한다고 해서

더 많은 실험과 도전 그리고

빠른 성장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정체된 많은 창업팀들이

툴을 쓰지 않아서 -> 필요하지 않은 곳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거나

너무 많은 툴을 써서 -> 필요하지 않은 곳에 시간과 자원을 낭비합니다.


우리 창업팀은

어떤 방식과 도구를 이용해서 일하고 있나요?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프로덕트에 필요한 방식과 도구로 구성되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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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지속의 힘이 필요합니다.


Product를 만들기 위한

People 그리고 Process를 살펴보았습니다.

사실 창업팀에 꼭 필요한 한 가지가 더 있습니다.

Persistence,

바로 지속의 힘입니다.


혁신적인 솔루션을 만들고

시장을 빠르게 점유하려는 스타트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적합한 사람들로 팀을 구성하고

적합한 도구를 동원해서

실험과 도전을 하는 일들은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지는 '운수좋은 날'의 경험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24시간, 365일, 수 년간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고

변화하는 시장과 우리 사람들에 맞춰서

계속 최적화되어야 합니다.


우리 창업팀의

누적된

사람, 방식, 제품, 꾸준함이

내부적으로는 문화로

외부적으로는 브랜드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문화와 브랜드를 만들 수 없고

그래서 문화와 브랜드는 하루아침에 무너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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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벤처스의 창업자들과 질문과 고민을 나누면서

정리해본 생각을 미숙한 글로 남겨봅니다.

메이커님들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


더벤처스 창업자분들의 다른 고민과 그에 대한 대답이 궁금하시다면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본인의 고민을 남길 수도 있답니다 ㅎㅎ)


그럼 비가 오는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

더벤처스

Founders Backing Foun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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