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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박준서 ·

평균 연봉을 올린다는 사명

"할만하나?"

"어. 상당히 재밌는데?"

"최저시급 받고 할만하나?

"어...아니 ㅋ"

최근에 영상을 다시 촬영하기 시작해서 촬영과 편집을 담당 할 팀원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습니다. 큐레이터가 꿈인데 작품과 대중 사이의 거리를 좁히는 일을 하는게 큐레이터라길래 저희 팀과 사람들의 간격을 좁혀보라고 꼬득여 팀에 합류 시켰습니다.

사실 이전에 함께 하고 있었던 팀원이였는데 개발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개발은 할 줄 모르고 역할이 없는 팀원들만 많았던지라 다 작별했었던 팀원들 중 한명이자 가장 우리와 함께 하고자 하는 열망이 강했던 팀원이였습니다.

직접 자막만 다는 영상편집을 해본 결과 영상 관련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말은 과장이 1도 없었단게 증명 되었습니다.

"10분짜리 영상 만들려면 10시간 앉아있어야된다."

아직 5시간밖에 못앉아있어서 그런지 우린 영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ㅎ

그렇게 10시간 앉아있기도, 초단위로 자막 달기도 힘든 와중에 제가 물었습니다.

(메이커로그 젤 위에있는 저 대화입니다)

방송국에서 PD들이 많은 연봉을 받지 못하고 수십시간 앉아있으면서 콘텐츠를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습니다. 노동에 대해 마땅한 보수를 받지 못하는 것은 해외 자본의 투자에 쉽게 넷플릭스와 타 플랫폼으로 제작자들이 넘어가는 현상으로 이어집니다. 물론 방송국 PD도 이런 실정인데 유튜브 편집자는 더 심합니다.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 돈 많이 못받고 일한단다. 니가 하는 일이 그 사람들 연봉을 올리는 일이 될거야."

사실 새 팀원은 이전에 합류했을때보다 동기부여가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무언가 맡겨도 쉽게 미루고 컴퓨터 앞에 엉덩이를 붙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영상 편집조차 처음 하는 것이라 가르쳐준다는 핑계로 처음 앉혀놓으니 다행히 재밌다고 해서 제가 입을 열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의 연봉을 올리는 일, 넓은 범위에서 우리 팀의 목표이자 새로 합류한 팀원 개인의 강력한 동기부여가 되었나봅니다. 사실 스타트업이 재미 위에 사명이 있지 않다면 힘듬을 감수하고서 까지 하게 되는 재미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팀원들이 강력하게 공감하는 사명이 있는것이 중요한데 우리는 각자의 사명을 가지고 하나의 방향으로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대중문화, 너무 많은 사람의 관심사이지만 쉽게 그 관심에서 멀어지고 여기저기 문제 투성이입니다. 그런데 발전까지 추구해야합니다. 이게 가능할까 싶기도 하지만 제가 스타트업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서 차근차근 밟아 여기까지 온것처럼 이것도 차근차근 해나가다 보면 큰 변화를 만들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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