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와 제품이 다르다면?
요약 : 모바일게임들이 그런 광고를 하는 이유가 있다.
사실 이 실험을 해보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자피어로 자동화 하는 것도 이미지 생성도 재미있었고(미드저니에 시간을 많이 썼다), 그냥 이슈를 타서 신규 구독자 확보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즉흥적인 생각이었다.
이미지 생성을 시도한 사람들이 독자로 유입될 수 있도록 이미지 생성 시점, 이미지 링크를 메일로 수신하는 시점에 뉴스레터 링크를 포함했다.
몇 번의 테스트 뒤에 프로세스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걸 확인하고 주변에 링크를 뿌렸다. 최초에는 별 일이 없다가, 점점 사용자들이 늘어나더니 점심시간 언저리가 지나면서 더 많은 사용자들이 이미지 생성을 시도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자피어가 메일 발송을 중지시켰다. 생성한 이미지를 전달할 수 없어져 부득이하게 생성 폼을 닫을 수 밖에 없었다. 죄송하다는 문구, 그리고 뉴스레터라도 보시는건 어떠냐는 링크.
다음날 구독자 수를 보니, 놀랍게도 이미지 생성이 불가능한 시점의 구독자 증가가 가능할 때보다 1명 더 많았다! 폼을 닫을 때는 내심 '물 들어오는데 아쉽네' 싶었는데 오히려 반대였던 것.
이게 무슨 일이지?
그렇다고 다른 채널 유입이 영향이 크다고 볼 수도 없었다. 현재 죠스레터의 바이럴 루프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고 있기 때문😂 조만간 손봐야 한다
잠시 현상을 이해를 못했다가, 페이스북 광고를 보고 깨달았다. 시바견을 말벌에게서 차단하는 게임 광고였다.
의도치 않게 내 이미지 생성 중단은 홈스케이프 같은 모바일 게임들이 실제 게임과 무관한 미니게임 광고로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것과 똑같은 일을 하게 되었고, 나는 이제 그들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결국 사람들이 필요로 했던 것은 시간이 아깝지 않은 무언가를 '고용'하는 것이었지 이미지 생성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다. 기대와 제품이 다르더라도, 결국 니즈를 충족시켜주면 사용한다는 것.
크리스텐슨 교수님은 오늘도 1승을 적립하셨다.
B2B SaaS를 만드는 Josh의 뉴스레터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크리스텐슨! 조금 밖에 못 읽은 혁신기업의 딜레마 읽기 우선순위를 높여봅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