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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휴동안 새롭게 만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기회가 있었다. 20년전 은퇴한 후 조용한 해안가 도시에 살고 계신 분들이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웬만한 2~30대 못지 않은 에너지를 갖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살고 계셨다.
가장 놀라웠던 건 일주일에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요일별로 정해놓은 루틴에 따라 살고 계시는 거였다. 예를 들면 목요일은 7km 조깅, 금요일은 1시간 근력 운동, 토요일은 프랑스어 공부 등등. 지난 20년동안 여행할 때를 제외하곤 이 루틴을 철저히 유지하고 있다고 하셨다. 궁금해서 비결이나 원동력을 여쭤보니 젊었을 때부터 트라이애슬론에 도전할 만큼 열성적인 운동가였고 이 루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생활을 해왔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 나이듦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지난 몇년동안 제품 개발, 스타트업에 몰입하면서 가졌던 생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제품이 커지고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악성 유저나 컨텐츠가 늘어나면 우리가 처음 가졌던 비전이 망가지지 않을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단순히 나이가 들었다고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는게 아니듯, 제품이나 커뮤니티 역시도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녹슬고 고쳐야할 부분은 생기겠지만 처음 기조 자체가 변하진 않을 거라는 것. 그것만으로도 많은 위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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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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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루틴이나 무언가 할 수 있는 습관이 있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아침에 항상 5시에서 5시 30분 사이에 일어나서 두시간 동안 아침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벌써 15년이 넘었네요)
15년이라니 진짜 멋지세요... 전 15년 전에 어떤 모습이었는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ㅋㅋ
휴가가 좋은 기회가 되신거 같습니다. 다시 한번 돌아보시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