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보란듯
보란듯 ·

직장인 힐클래스 왜 시작했는가?

서비스 기획자가 쓰는 후기 E1. 

직장인 힐클래스 한 달 수업을 마치며, 기획자 관점이 아닌 고객의 관점에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사무직 분들이라면 공감을 할 것이다.

컴퓨터와 마우스, 키보드, 핸드폰 그 어느 하나 건강한 디바이스가 없다는 걸

하지만 우리는 이 디바이스들과 최소 8시간 붙어 있고, 야근을 하면 족히 10시간은 함께 하는 것 같다.

그러면서 익히 하는 거북목, 목 허리 디스크,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찾아온다.

솔직히 20대에 대학 재학 중 인턴으로 팀에 조인할 때만 해도 문제에는 공감했지만 내 몸으로 심각하게 느끼지는 못했던 게 사실이다. 왜냐하면 운동하는 시간도 많았고, 스포츠를 통해 부상을 입지 않는 이상 오래 앉아 핸드폰을 오래 했다고 해서 아팠던 적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30대가 다가오는 지금은 목도 어깨도 허리도 골반, 손목 그 어느 하나 괜찮은 곳이 없다. 어떻게 이렇게 됐을까?

흔히들 워라밸 워라밸 하지만, 사실 하루 최소 8시간을 회사와 붙어 있는데 일과 삶을 분리하기란 어려웠다. 꾸준히 다니던 운동은 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그만두게 되었고, 시간이 자유로운 곳으로 이동하니 잘 안 가게 되었다. 무엇보다 회사 초반에는 콘텐츠 제작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업무 이외에도 진행을 할 수밖에 없었다.(지금 보면 허접하겠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잘하고 싶은 마음에 시간을 많이 소요했던 것 같다) 그렇게 일 년 뒤 가장 먼저 손목이 저려왔다. 마우스를 못 잡겠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고, 그다음은 목이 너무 아파 습관적으로 목을 들었다 돌렸다 했다.

현대인의 당연한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내 몸이 고장 나기 시작했다니 정말 아이러니했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려는 찰나 대표님의 권유로 직장인 힐클래스 수업을 회사 복지차원에서 시작하게 되었다. 줌으로 진행하는 수업이었고, 기획한 상품을 첫 시도하는 순간이었기 때문에 설렜지만 첫회가 끝나고 들었던 솔직한 심정은 '이런 쉬운 동작도 이제는 어려워졌구나'라는 생각이었다. 

몸을 교정하거나 근육 또는 신경을 사용하는 운동을 하기 때문에 물리치료사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운동은 보기에는 정말 간단하다. 신기한 운동도 있고 쉬운 운동, 처음 보는 운동 또는 익히 알고 있는 운동도 있다.  수업 초반은 머리 목 어깨 손목 순으로 상체를 푸는 운동부터 진행을 했고, 한 유연하다고 자부했던 내 몸이 뻣뻣하게 돌아가는 모습을 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image.png

운동 40분은 정말 짧은 시간 같았다. 

지금은 시원해서 운동하다가 잠에 들 것처럼 몽롱하게 수업에 참여하지만, 초반에는 몸을 움직이는 게 어색하고 불편해서 운동을 따라가느라 바빴던 것 같다. 3일 차가 지났나? 순간 깨달았다. 

"오 나 목 괜찮네?? 

왜 괜찮지??" 

힐니스북

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AI 기반 근골격계 건강관리 플랫폼

4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