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롤 폼 개발, 글리츄, 그리고 만 22세 야매 팀장의 창업기 (2)
[오늘의 코멘트, COTD – Comment Of The Day]
일주일에 한번은 로깅을 해야겠다고 맘먹은게 아직 유효합니다 ㅎㅎ.
문제를 해결하는게 스타트업이라고 하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문제를 찾는 것 보다 먼저 오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뭐지?’
는 풀어야 할 문제를 찾는게 아니라 문제라는게 무엇인지, 그러니까 정확히, 문제의 정의가 뭘까… 이런 식이 될 수 있는거죠.
말장난 같을 수도 있지만, 오랫동안 고민해봤는데 이건 사람마다, 가치관 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쉽게 정의 내리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코멘트 환영쓰, Bring ‘em on)
혹자는 풀지 못하면 지구가 멸망할 문제라고도 하고, 누구는 또 퇴근하고 와서 씻기 귀찮은데 누가 좀 씻겨주면 안되나? 라는 말도 안되는 (누구인지 묻는다면 노코멘트) 문제를 제기하기도 하는데, 최소한 나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이 오로지 자신으로부터 나온다는 오만한 무의식 속에서 찾은 문제를 오늘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로그의 마무리를 질문으로 맺었던 것 같습니다.
// 매체의 변화
'글' => '사진' => '동영상' => '숏폼' => x
// 기기의 변화
'책' => '퍼스널 컴퓨터' => '스마트폰' => y
x 보다는 y 로 접근하는게 더 쉬울 것 같습니다.
정보라는 건 전달이 되는 순간 비로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보가 전달이 되지 않고 그 자리에 멈추어 있다면, 외부세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고, 이는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고 봐요.
따라서 정보를 전달이 되고 퍼져야 하는 무언가 로 정의한다면, 정보가 퍼지는 속성이 있다는 건 자명하게 증명할 필요 없는 명제가 되는 것이죠.
문제는 이런 퍼지는 정보를 담는 그릇이 완벽할 수 없어서 전달이 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난 분명히 걔 랑 놀면 재미있어 라 고만 말했는데 하루 이틀 지나니까 제가 사랑하는 그 누군가가 되어있는 그런 마법 같은 (헛) 소문이 증명해줍니다 (근데 너희들 어떻게 알았니...)
전산화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정보 전달이 무결함에 가깝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만, 애초에 냄새, 기분… 등 말이나 사진, 영상으로 잡아 낼 수 없는 정보가 더 많다는 문제는 아직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How do you keep a wave upon the sand? - Maria)
그런 의미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가 정보계(?)의 가장 큰 문제이자 본질이고, 랜선 위에 존재하는 9할의 기업은 그 매체를 연구하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겠다는 게 제 잡 철학입니다.
정말 결혼할 사람은 보자마자 울림이 있다고 합니다. 결혼은 하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런 울림의 느낌이 뭔지 알 것 같습니다.
그런 울림에 이끌려 소셜 네트워크라는 서비스에 마음을 내주었고, 그런 문제를 풀어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매체는 정보를 완전하게 전달하는 방법을 ‘경험’에서 찾은 것 같아요.
사진은 글이 보여주지 못한 색감과 모양을 손실없이 전달하고, 영상은 사진이 가져다 주지 못한 리듬과 역동적인 움직임을 무결하게 묘사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정보가 생성되는 순간의 경험을 온전히 급속 냉동 시켜 다시 살려내고자 하는 순간에 해동 시키려는 노력을 담고 있어요.
경험을 살려내는 것, 그건 그 순간에 살아 숨쉬는 존재가 되어 정보와 최대로 상호작용 할 수 있는, 쉽게 말하면 그 순간을 우리에게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그 순간에 밀어 넣는 행위라고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정보에 들어가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상호작용 할 때 비로소 다음단계의 좀 더 무결한 정보 전달이 이루어 진다고 보는 vr기반 메타버스와 콘텐츠가 이런 움직임의 대표 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타버스와 VR을 미래의 상호작용성 콘텐츠 플랫폼으로 모두들 바라보고 있지만, 저는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직관적으로 상호작용 할 수 있다면, 그것이 메타버스와 VR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앞으로 새로 마주하게 될 정보 매체로서 흠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다음 로그를 위해 열린 결말을 맺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일을 시작해야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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