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희망 책자 프로젝트, 1차 회고
이 글을 쓴 후, 2주가 지났다.
그동안 진행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후원금 처리 프로세스에서 문제 확인 + 처리
원래는 토스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함 + 그렇게 구현함
근데 pg 연동을 위해서는 사업자 명의 등록이 필요함 → 1차 문제
그래서 임시방편으로 아래 두 가지를 우선적으로 함께 진행했다.
1) pg 연동, 세액 공제 등 협력을 위한 기관 컨택
2) (그 기간 동안) '후원금 전달하기'는 토스아이디 송금하기 인터페이스로 대체
1)은 계속 진행해야 했고, 2)은 figma 수정과 개발이 금방 끝났다.
근데 릴리즈 직후, '후원금 전달하기' 프로세스에서 두 가지 문제를 발견했다. → 2차 문제
첫 번째 문제 : 후원금을 안 내도, 후원자로 메시지 등록이 된다.
1) 메시지를 작성하고 결제 창 넘어가서 '확인' 버튼을 눌러야 메시지 등록이 됨
2) 토스 송금 안 하고, 그냥 '확인' 버튼 누름
3) 따라서 송금 안 했는데 DB에 donate로 메시지가 등록이 됨
두 번째 문제 : 후원금을 내면, 후원자로 메시지 등록이 안 된다.
1) 메시지 작성하고, 결제 창 넘어가서 '확인' 버튼을 눌러야 메시지 등록이 됨
2) 토스 송금하기 하고 돌아오면, 검은 페이지가 뜸
3) 결국 '확인' 버튼을 못 누름
4) 따라서 돈은 냈는데, 메시지가 등록이 안 됨
문제가 발생된 원인은
릴리즈 직전 QA 테스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무엇보다 후원금 프로세스 임시방편 대처에만 신경 쓰느라 어이 없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다..
그래서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은
빠르게 '후원금 전달하기' 컴포넌트를 가림
그리고, 메시지 작성 → 후원하기로 넘어갔을 때 그 다음
토스로 이동한 화면과 / 후원자 처리하기 화면을 분리해서 후원금 + 후원자 데이터 처리를 나누어서 처리하도록 함
이렇게 해서, 당장은 (조금 번거롭더라도) 앞선 두 가지 문제에 대한 걱정은 덜었다.
개발 서버에서 테스트 후, 후원금 전달하기 수정 후 재 배포 했다.
그리고 12월 28일 시점으로, 찐 후원자 메시지는 4개 + 모금액은 3,001원이다.
오늘 팀원으로부터 '죽은 프로젝트가 될 수 있다'라는 피드백을 받았다.
지금 마케팅이나 홍보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음 + 유저 접속 및 댓글/후원금 지표가 2주 동안 감소하고 있음
따라서,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과 대책'이 필요함
전에 들은 얘기가 있었다. "내가 멈추면, 팀도 멈춘다."
나름의? 릴리즈 후, 2주 동안 나는 도전하지 못하고 있었다.
후원금 처리 문제가 시급하다는 핑계로, 그것만 신경 쓰고 다른 중요+시급한 건 도전하지 못 하고 있었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역할 중 상당수는 처음이라, 실수하면 혹은 실패하면 어떡하지 하는 두려움이 컸다. 서투르고 부족한 모습을 팀원들이 보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래서 익숙한 것만 했다. 자신 있는 것만 했다. 익숙하지 않은 것, 해 보지 않은 것들은 계획들만 세울 뿐 그 첫 걸음을 내딛지 못 하고 있었다.
프로젝트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 봤다. 그리고 그 시작점으로 돌아가 봤다.
이후 사람이 더 모이고, 지금 이렇게 온 게 감사하고 또 기적이다.
애초에 쉬운 프로젝트였다면 시작도 안 했을 거다.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이 잘 해내길 기대했을 거다.
아무튼, 잠시 방향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완벽한, 부끄럽지 않는 서비스가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원래 진심이었던 사람들로부터 시작해 함께 만들어 가는 것. 그리고 그 진심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결국은 가자지구에 책자가 전달되는 것. 딱 이게 우리의 방향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 멋있는 서비스"로 세상에 보여지는 게 아니었다.
많이 시도해 보고, 신속하게 움직이고, 서비스의 핵심 가치와 메시지는 계속 공명을 일으켜 가는 것. 그렇게 하면서 작은 가능성들을 모아 확실한 방법을 찾아내는 것. 이게 우리의 방향이다.
새벽 기도를 다시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주춤하지 않으려고 한다.
진행되는 모든 과정을 가감 없이 꾸준히 남기려고 한다.
가자지구에 책자가 전달될 때까지, 꾸준히 남기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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