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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한
이요한 ·

힘을 빼면 떠오를 수 있어요 - 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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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좋아하시나요?


락커룸의 부산한 드라이기 소리, 샤워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지는 습기와 코 끝에 맵게 닿는 락스 냄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에게는 수영장이 무서운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어릴 적에 주민센터의 수영 프로그램에 등록했던 적이 있었어요. 피아노나 그림 교실처럼 배워두면 좋다는 이유였고, 물에서 노는 것은 재미있었으니 시작하는 것은 좋았습니다.

문제는 수심이 낮은 어린이 풀에서 깊은 메인 풀로 수업을 옮기면서 부터 시작됐습니다. 발이 닿지 않고, 트랙도 긴 그 풀장에서 배영을 배울 때 였어요.

누워서 뜨는 연습 부터가 고비였습니다. 자꾸만 머리부터 가라앉았고, 몇 번이나 물을 먹고 제대로 뜨질 못 했습니다. 직접 트랙을 돌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물이 무서워졌습니다. 귀에는 먹먹하게 물이 차고, 수영장 천장을 보며 발을 굴러도 나아가지 않는 느낌이 들고, 얼굴 양 옆으로는 물이 찰랑거리면서 언제 또 코로 물이 들어올지 몰라 너무 무서웠어요. 힘 빼, 힘 빼면 다 뜰 수 있어! 라고 옆에서 강사님이 아무리 말씀 하셔도 배영은 늘지 않고 물이 무섭다는 생각만 늘어갔습니다.

그 뒤로 수업은 가야겠고, 물은 무서워서 락커룸에 숨어있다가 집에 오기를 반복, 결국 이 사실을 부모님이 알고 부터는 수영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우연히 수영장이 딸린 펜션으로 놀러갈 일이 있어서 지금은 배영이 되나? 하고 물 위에 누워봤어요. ‘힘 빼면 자연스럽게 뜬다’던 강사님의 말씀대로 몸에 힘을 풀고, 물이야 뭐 한 두 번 코로 마셔보지 뭐! 같은 생각으로 누웠을 때, 진짜 신기하게도 하나도 어렵지 않게 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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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 할 줄 아는 사람 처럼 살기



독후감을 배영 이야기로 시작했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주쳤던 두려운 사건들에 반응하는 제 태도들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였다는 말을 적고 싶었습니다. 긴장하고, 움츠러들고, 힘을 잔뜩 줘서 결국 물에 빠져버리는, 그리고 다시 물에 빠질 까봐 또 다시 몸에 힘이 들어가고, 나중에는 극복하지 못하고 도망치는 태도를요.

무슨 일이든 물 먹는 걸 두려워 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난 가라앉고 말 거야’ 라고 걱정하는 순간부터 몸에 더 힘이 들어가고 결국엔 정말 가라앉는 것 처럼, 프로젝트를 하거나 일을 할 때 ‘제대로 해내지 못 하면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이번 프로젝트에서 목표한 대로 성과가 과연 잘 나올 수 있을까’를 걱정하는 순간 힘이 들어가게 되고, 결국엔 정말 걱정대로 되기 마련이라는 걸 느꼈어요.

반대로 ‘정말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순간이 몇 번 있었는데, 그런 경우 강하게 상상한 대로 일이 만들어 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걷어내고 긍정적인 흐름을 탄다는 말이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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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 CALM AND STAY DOERS



이 책이 쓰여진 시대는 루스벨트 대통령이 대공황 시대에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FIRESIDE TALK를 하던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스타트업 이벤트에서 자주 쓰는 이벤트 형식이지만, 최초의 FIRESIDE TALK는 루즈벨트 대통령이 진행한 형식이라고 들었어요) 단체로 패닉에 빠져서 달러를 은행에서 인출해가려는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애썼던 시기였다고 해요. 달러의 가치가 폭락하고 은행이 파산하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하고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들면, 정말로 달러의 가치가 폭락하고 은행이 파산해 버릴게 당연했으니까요. 결국 루즈벨트 대통령도 강사님처럼 ‘힘 빼면 떠오른다’ 는 이야기를 하셨던게 아닐까요.


*아래는 루즈벨트 대통령의 FIRESIDE TALK 영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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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R Fireside Chat 1: On the Banking Crisis

By the time of Roosevelt's inauguration, nearly all of the banks in the nation had temporarily closed in response to mass withdrawals by a panicked public. R...

https://youtu.be/osYAEggOtI8?list=PL3833257914F80DA9


더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7가지 두려움에 대비하는 행동에 대한 조언들이 있지만, 그 내용은 직접 책을 읽어보시면서 곱씹어보시길 바랍니다. 밀리의 서재에도 있고, 85 페이지 정도라 가볍게 출퇴근하시면서 읽기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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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습관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단 한 가지는 두려움 그 자체이다!성공 철학의 거장 나폴레온 힐의 사상을 압축한 두려움 극복 공식 가이드북..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557552?referrer=searchRecent


결국은, 그냥 하면 되는 것 같아요. 걱정하지 않고, 조금은 낙관하면서, 자신이 상상하는 미래를 그리는 연습을 하면서.

두려운 일이 있다면 힘 빼는 생각을 앞으로 해보면 좋겠어요.

라지피자 북클럽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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