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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이민규 ·

바다가 우릴 부르고 있네!

안녕하세요!

저는 포항시 IT 협업 동아리 'PARD' 3기 웹파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규 입니다!

5월 24일(금)~25일(토) 동안 파드에서 진행한 무박 2일 숏커톤에 대한 회고를 적어보고자 메이커로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천생 이과라 글쓰기 너무 힘들지만 화이팅...!)

우선 숏커톤이 무엇인가!

숏커톤이란 Short+Hackaton의 합성어로 1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들이 협업을 하여 IT서비스를 만들어내는 해커톤입니다!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까지 18시간 안에 하라구요...? 나 웹 파트 과제만 해봤지..협업 할 수 있겠지...나 자신? 내가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실력이 되나? 팀에 민폐만 되지말자...' 하면서 몇 주전부터 계속 불안해했는데

01화 불안장애, 만신창이 7년 차 직장인

결과부터 미리 공개하자면!

KakaoTalk_20240602_232640088.jpg감사하게도 1등을 하게 되었습니다!

못 하는 것이 뭔지도 모르는 아무것도 못하는 감자였던 제가, 숏커톤이 끝나고는 뭐가 부족한지 자각할 수 있는, 뭔가 말을 할 수 있는 감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숏커톤 동안 제가 느낀 점과 있었던 일들을 나눠보겠습니다!

17:30 - 19:30

'18시간 동안 쉬지않고 개발이라니... 체력을 정말 잘 준비해가야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애석하게도 쌓여있는 과제와 시험들은 그럴 여유를 주지 않아 밤을 새고 말았습니다...

점심도 없이 2,3,4,5 교시 연강을 달린 저는 수업이 끝나자 마자 버스에 바로 몸을 담았습니다!

KakaoTalk_20240524_173750934_01.jpg오는 길에 웹 파트원끼리 서로의 걱정이나 각오들을 나누며 '그래 나만 떨고 있는 것이 아니구나' 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습니다..!

(버스에서라도 잠을 자려고 시도했으나... 내 에어팟으로 수능금지곡들이 흘러 들어오게한 우리 파트원들..)

KakaoTalk_20240602_233937708.jpg1시간 즈음 지나고나니 해커톤 장소인 창바우생활문화관와

예쁜 바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image.png

도착하자마자 해커톤 조가 발표되었고, 같이 밥을 먹으며 자기소개 와 그라운드 룰을 정했습니다!

조 이름은 기영님 빼고 모두 MBTI에 P가 있어서 조 이름을 "기영이의 Pyo류기" 로 결정!

식사가 끝나갈 무렵, 숏커톤의 주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청춘...!

image.png

19:30 ~ 23:00

"청춘"이라는 주제가 발표되고 아이디에이션를 위해 우선 "청춘" 하면 떠오르는 문장들을 포스트잇에 모두 적어 모아보기로 하였습니다. (아날로그 감성...사실은 와이파이 이슈..)

포스트잇을 보며 서로 맘에 드는 키워드를 골라 정리하고 선별해서 나온 아이디어는

"아프니까 청춘이다" 청춘은 실수를 할 수 있는 미성숙한 시기 이기에 자신의 실수를 기록하고 다른사람들과 공유하며 실수를 부끄러워하지 않게 전시하는 서비스를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1차 아이디어 피드백이 끝난 뒤 주제가 사용자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다시 아이디어를 짜기위해 2차 회의 돌입!

다들 서비스를 미리 생각하고 문제정의를 하느라 다양한 생각이 안나온 것 같다는 생각에 서로 제한없이 자유롭게 청춘에 관련된 경험을 나누고 듣는 시간을 가진 후 공감이 가는 주제를 다시 골랐습니다.

스크린샷 2024-06-02 오후 8.07.07.png
그렇게 해서 기존에 기획한 서비스와 나머지 2개의 서비스, 총 3가지 를 더 생각해 보았습니다!

  1. 기존에 기획한 실수 전시 서비스

  2. 개인의 청춘을 지키느라 '가족의 청춘'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가족의 청춘을 지키는 서비스를 만들자. 가족에게 편지를 작성하고 사용자가 지정한 기간/ 편지 개수가 되면 편지를 발송해주는 서비스

  3. 군대, 휴학, 재수, 전과, 편입 등의 일로 남들에 비해 뒤쳐진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루를 살아서 잃어버린 청춘을 채워가는 서비스

긴 회의 끝에 저희는 2번 가족의 청춘을 위한 서비스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저는 제 경험이 3번에 더 녹아있다고 생각해서 3번을 주장한 소수파였지만, 기획 파트분들이 저의 각 서비스에 대한 생각을 듣고, 그 것을 보완하며 설득해주셔서 오히려 더 즐거운 마음으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프로젝트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 서비스의 메인 기능(MVP)으로는

  • “메인 페이지”
    보낼 날 D-Day, 쓴 편지, 써야할 편지 개수 표시 기능 / 최근 쓴 편지 표시 기능

  • “편지 쓰기”
    편지 작성 기능 
( 감정 및 짧은 하루 기록 / 가족끼리 알아갈 수 있는 랜덤 질문 )
    편지 저장 및 조회 기능
    편지 URL 생성해서 보내기 기능 (스스로 / 보내줄 것이냐)

을 생각했고

서브기능으로는

  • 편지지 / 편지 글씨체 선택 기능

  • 캘린더로 편지쓴 날 체크해되어 있어서 보여주기 기능 
(그림 정도로)

를 생각했습니다.

KakaoTalk_20240525_104432364.png그렇게 남은 시간은 12시간...! "Near and Dear"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IMG_5850.jpeg

23:00 - 11:00

이제 본격적인 개발시작!

본격적인 개발 시작 전, 개발리더 유현이의 지휘 아래 각자의 브랜치를 나누는 작업과 커밋 컨벤션, 깃허브 PR등 개발 시작전 작업환경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디자인 페이지를 받고 페이지 요소의 위치마다 역할을 분배하여 각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개발 초반, 웹 개발 파트 중 개발리더인 유현이와 실력자 채은이는 새롭게 다뤄보는 모달 기능이나 메인 기능들에 대한기술 검증등을 해주었고 저는 아이들이 개발하는 동안 기획, 디자인 등 다른 파트와 소통을 주로 맡으면서 서비스와 기능들을 조율하였습니다.

얼추 기능이 정해진 뒤 저는 비교적 쉬운 페이지 상단 헤더를 구현하는 작업을 맡았는데요. 문제는 여기서부터...

JS파일을 다루면서 CSS파트는 따로 파일을 만들어 작업하던 나.. 여러 명이서 작업하니 그렇게 작업하기 힘들었고, 결국 연습해보지 않은 styled component를 써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파트장들이 미리 연습하라고 할 때 해놓을걸...)

그렇게 더듬더듬 코드를 고쳐나가는데.. 코드는 분명 잘 넣은 것 같은데... 왜 구현이 제대로 안되지..

옆 자리였던 디자인 파트 규희의 눈빛이 느껴졌어요... (저게 내가 디자인한 게 맞을까..? 라는 눈빛?)

그렇게 평소 같으면 30분이면 끝날 작업을 혼자 끙끙 앓으면서 1시간 30분이나 잡고 헤매고 있었습니다.

그린채널 - 개발자만 이해하는 코딩 유우-머 (↑ 이상하지만 실행은 되는 것이 제 코드 같아서 가져와봤어요)

그러던 중 "아 이거 안되겠다. 이것만 하다가 숏커톤 끝나겠다" 싶어 작업하던 코드를 우선 같은 파트인 채은이에게 넘겼습니다. 채은이에게 넘기자마자 바로 구현되는 코드..ㅠ

네..윈도우 노트북 이슈 였습니다. 개발 환경과 구현되는 화면의 사이즈가 달라 같은 코드를 넣었을 때 나오는 화면이 달랐던 거였어요... (개발자는 역시 맥북이야....이 자식 기필코 사고 만다...)

윈도우 해프닝이 끝나고 저는 편지 조회 페이지를 구현하는 작업을 맡았습니다.

image.png(대충 이런 페이지)

웹에서 앱사이즈의 페이지를 만드는 거라 윈도우 관련 이슈가 나타나지 않아 비교적 편하게 작업했습니다. 헤더 부분 작업하면서 불필요하게 시간을 날렸다고 생각했는데, 작업한 시간 동안 같은 코드를 계속 뜯어보고 이것저것 다 해본 경험 덕분에 JS파일과 styled component를 보다 능숙하게 다룰 수 있게 되었더라고요. (실패의 경험도 나를 성장하게 하는 것이 맞다!)

처음에 간단한 부분에서 헤매면서 멘탈이 많이 부셔져 있었는데, 코드가 척척 완성되니 개발이 재밌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남은 시간 동안 제가 이 페이지를 맡아서 끝까지 다 완성했습니다. 서버의 데이터를 받아 AXIOS 연결까지 완료했습니다.

(말하던 감자였지만 숏커톤을 하면서 성장해버린 나..! 나를 죽이지 못한 고통은 나를 성장시킬 뿐..)

초반에는 간단한 부분에서 헤매는 나를 보면서, "애들 지금 열심히 하는데 이 쉬운 것도 혼자 해결 못하면 뭐하러 개발자로 여기 있냐" 하면서 혼자서 해결하려 하였는데, 한 번의 실패를 겪고 애들과 소통하면서 작업을 하니 헤매는 횟수가 점점 줄면서 심리적 안전감이 생기더라구요. 부족한 나를 감추기 보다 팀원들과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경험. 이 또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서버와의 연결 오류와 CSS가 갑자기 깨지는 등 중간에 여러 일이 있었지만 우당당탕 잘 해결되어 제출 기한안에 정상적으로 결과물을 제출하였습니다!

11:30 ~ 12:30

결과물을 다 제출하고 나니 후련하면서 18시간 동안의 긴장이 싹 풀리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대망의 서비스 발표시간을 가졌습니다.

개발에 몰두하느라 우리 조밖에 몰랐는데, 다른 조의 발표를 들으니 청춘을 각자 다르게 정의하고, 그에 맞게 기획된 서비스를 보는 것이 신기하고 재밌더라고요.

디자인 규희가 기깔나게 뽑아준 PPT로 기획 예람이가 잘 설명해주었고

결과는 앞에서 보신 것처럼 감사하게 기영이의 P류기 1등!

처음부터 재미를 가지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끝까지 몰입하며 열정적으로 달려온 프로젝트였던 서비스라 1등을 받으니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끝나고 마지막으로 다같이 바다를 보고 숏커톤은 끝!

(개발하느라고 일출을 못 봤어서 바다 증말 보고 싶었어...)

KakaoTalk_20240525_164035901_30.jpg

끝으로..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가는 숏커톤이었습니다. 물론 제 실력 부족도 많이 느꼈지만...

학부 과제나 단순 프로젝트 외에 내가 아이디어를 내는 것에 참여하고 개발하는 것이 처음이었는데, 너무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과제를 하면서 헤매는 나를 보며 "나 개발자가 재밌기는 한가? 이 길이 맞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었는데, 숏커톤을 지나고 나면서 머리 속에 있는 것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어요. 아이디어 구상단계부터 같이 참여하니 과제가 아닌 내 프로젝트라는 생각에 더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밤을 새고 가는 체력이슈가 있었지만, 18시간을 피곤한 것도 모른채 몰입하여 작업할 수 있었던 이유!

다른 파트들과 협업하면서 작업하는 것도 처음이었는데, 이 또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너무 잘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에 배웠던 에자일과 협업에 대한 부분들을 잘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팀! 서로가 서로를 존중해주고 모르고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가는 귀중한 협업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후에 있을 3주간의 해커톤에 대비해서 저의 특성이나 문제점들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소통이나 여러 부분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하는 사람인가를 알 수 있었고, 여러 번의 실패를 겪고 깨지면서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어떻게든 티가 난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 사람들이 나로부터 심리적 안전감을 얻게 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내가 그에 맞는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단한 페이지를 너무 오래 잡고 있을 때, "저 오빠 이 것도 못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겠지만 참고 기다려주고, 그 뒤로도 상황에 맞게 계속 할 일을 나눠주고 소통하면서 끝까지 나를 놓지 않아준 웹파트 유현이와 채은이에게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네요!

백엔드 작업하느라 고생한 서버파트 기영, 준현

디자인 빨리 달라고 재촉해도 그에 맞춰 완벽의 디자인을 뽑아준 디자인파트 규희

팀의 여러 상황을 조율해주고 관리해주고 우리 서비스에 숨을 불어넣어준 기획파트 시우 ,예람

같은 팀으로 숏커톤 할 수 있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어요!

창바우의 바다, 너무 이뻤어요!

개발하느라 많이 보지는 못했지만 잊지 못할 바다가 될 것 같습니다!

바다가 우릴 부르고 있네!

M타임머신] 광희 표 잭 스페로우, 희대의 발연기X대본 독해력 ... (유재석처럼 멋있는 숏커톤 속의 나를 기재했지만...열심히는 했지만 그 안에 처참히 깨진 앙망진창인 나를 대변해..)

이건 저의 개인적인 KPT 회고..!

Keep

개인 :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함. 개발 파트와 타 파트와의 대화를 이어주려고 노력함.

웹 : 프로젝트 시작 전에 커밋 컨벤션과 PR 규칙을 정해서 파트 안에서는 소통의 문제나 코드 충돌이 없었던 점. 한 사람에게 일을 맡게하고 그 것이 끝나면 다른일을 바로바로 배정한 점.

팀 :

  1. 한 주제에만 빠지지 않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존 아이디어가 폐기되어도 빠르게 다른 주제를 선정 할 수 있었던 것.

  1. 18시간이라는 한계를 인식하고 개발 가능한 기능만을 구현하려고 한점.

  1. 그리고 여러가지 레벨을 정해서 우선 이 것부터 구현해야하는 우선 순위를 잘 정함.

  1.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면서 물어봐주는 것이 좋았다.

Problem

개인 : 아직 프로젝트를 맡기에 CSS 이외 기능을 혼자서 제대로 다루지 못했었다. 내 실력을 인정하지 못하고 해결되지 않는 파트를 혼자 너무 오래 잡고 있었음.

웹 : 타 파트와의 소통이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기능 탑재 여부나 클백 데이터 오가는 부분에서 소통 문제가 있었다.

팀 : 아이디에이션까지 소통이 잘 됐지만, 그 뒤로 서로 각자의 파트 작업만 진행해서 서로의 상황을 몰라 서로 다른 기능을 구현하는 등의 소통 오류 발생.

Try

개인 : 개인적인 공부와 이번 숏커톤 코드를 리뷰해볼것. 모르면 바로바로 물어볼 것.

웹 : 서버와의 데이터 주고 받는 것을 빠르게 정하고 지속적 소통을 필요.

팀 : 각 파트별로 진행사항을 정기적으로 공유해볼것.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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