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끝없이 질문하기
안녕하세요.
경북 IT 협업 동아리 PARD 5기 UX/UI 디자인 파트 이수민입니다.
6주 차 활동을 마치고, 2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맞아 회고를 남겨봅니다.
이번 회고의 주제는 ‘끝없이 질문하기’입니다.
회고를 시작하기 전, 과거의 사진을 둘러보았습니다.
어떤 사진을 첫 번째로 할지 고민하던 중에 PARD의 존재조차 모르고
포항 바다에서 그저 신나게 놀던 저를 발견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신납니다.)

PARD 이전의 나
저는 대학 3학년까지도 어떤 디자인을 ‘잘’하는지,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저에게는 강박적인 면이 있는데, 이 성향을 그나마 써먹을 수 있는 UI 디자인을 선택했지만,
솔직히 말하면 그마저도 찍어 먹어보는 정도였습니다.
대학 4학년이 되던 작년에는 1년간 휴학을 했습니다.
많이 지친 상태였고, 오로지 ‘쉬자’라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교내 컴퓨터공학과 졸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런칭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이 경험은 어떠한 결심을 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반드시 사용자에게 제공해 보고 싶다.”
“더 나아진 소통을 하고, 더 많은 사람과 네트워킹하고 싶다."
이 결심을 하고 복학과 동시에 PARD 5기에 지원했습니다.
사실, 대학 4학년임에도 여전히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던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활동하기 전에는 거의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해 왔습니다.
"이 정도로 UX/UI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나를 변화시킨 경험
PARD는 제 생각과 태도를 스스로 변화시키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완벽하지 않고, 미숙한 것에 창피함과 약간의 멸시를 가졌던 제가 요즘은 자주 이렇게 생각합니다.
"모를 수 있어"
"못 할 수 있지"
"완벽하지 않아도 돼"
이제는 계속해서 고민하고, 질문하고, 노력했다면
그 자체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는 않지만요.
(아직은 만족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배운 것들, 그리고 5 Whys
지금까지의 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배웠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서비스 분석
경쟁사 분석
Heuristic Evaluation
5 Whys
Persona
UX Research
Affinity Diagram
As-Is / To-Be
Wireframe
Benchmarking
등등 …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방법론을 배우고,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되돌아보니 갑자기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그만큼 밀도 높은 성장을 했다고 느낍니다.
이 자리를 빌려, 늘 열심히 준비해 주신 파트장님과 부파트장님,
그리고 함께 달려온 디자인 파트 파디들에게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중에서도 5 Whys가 저를 가장 변화하게 해주었습니다.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기 위해서 ‘왜?’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던지는 것입니다.
5 Whys를 완벽하게 마스터했다는 말은 당연히 아니고(마스터할 수 없는 영역)
‘어떤’ 문제인지, ‘왜’ 문제인지, ‘진짜’ 문제인지를 질문하고
목적을 위한 생각과 수단을 뻗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입니다.
하드하게 이론을 배웠다면 소프트한 스킬도 많이 배웠습니다.
목표 의식을 가지고 활동에 임하는 방법, 좋은 협업을 위한 태도, 프로젝트를
유동적으로 진행하는 팁과 같이 이론만으로는 배울 수 없는 것들도 느꼈습니다.
UX를 완전히 이해하는 날은 아마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야 출발선에 선 느낌이 듭니다.
나누고 싶은 문장
요즘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심리학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PARD와 UX/UI 디자인 파트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더 많은 연구와 분석이 있어야 하겠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바에 의하면 최적의 경험을 유도하는 환경이란 다음과 같다.
강도 높은 상호작용과 피드백을 제공해야 한다.
구체적인 목표와 확고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동기를 유발해야 한다.
지속적인 도전 의식을 제공해야 한다. 너무 쉬워서 지루해서도 안 되고,
너무 어려워서 절망감이나 좌절감을 느끼게 해서도 안 된다.
직접적인 참여 의식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상황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는 느낌과 과제를 직접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어야 한다.
사용자에게 잘 맞는 적합한 도구를 제공하되 사용자의 주의를 분산시키지 않고
과제수행에 적절해야 한다.
주관적인 경험을 방해하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장애물들은 피해야 한다.
세미나 과제를 할 때, 마치 늪에 빠진 거처럼 힘겹게 나아갔는데
돌이켜보니 저는 파도를 제대로 타지는 못해도 열심히 팔을 저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바다와 파도가 무서운 건 여전합니다. 🏊♀️ 🏊♀️ 🏊♀️...
그래도 이제, 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 방향을 제가 직접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중간 회고에 불과하지만, PARD 활동을 마치고 나면 더 크게 변화할 제가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요즘 고민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걸 추천하고 싶어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나요?”
“왜 되고 싶나요?”
“진짜 하고 싶은 건 무엇인가요?”
바로 답이 나오지 않아도 괜찮아요.
천천히 찾아가면 됩니다. 스스로 정의해도 좋습니다.
저도 함께하고 있으니, 스스로에게 끝없이 질문해 봅시다. 🧐
지금까지 PARD 5기 UX/UI 디자인 파트 이수민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