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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김태호 ·

진짜 맛있는 과정 공유는 단언하건대 '게임'... 아닐까요?

저는 작년 8월 BumpyR이라는 범퍼카 소셜 VR게임을 AppLab에 런칭 하고 라이브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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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커뮤니티에 상주하며, 과정 공유를 통해 반응을 보고, 팬층을 모아, 어떤 아이디어가 먹히는지 실험!] 하는 중입니다.

그 중 하나인, [드래곤 키우기 MR]을 제작 과정을 공유 드립니다.

사견이지만, 게임 과정 공유는 정말이지.. 재밌습니다. 갈수록 왜 게임 회사들이 '비밀 비밀 비밀 쨘!' 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보호자와의 유대감: 지능과 귀여움

‘드래곤 키우기 - 마을 키우기 - 마을 약탈하기’ ← 이게 우리의 큰 그림이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건?? 단연. ‘드래곤 키우기’

마을 시스템은 저~ 나중임.

드래곤에 올인해야 한다.

다른 건 mvp에 포함되어서는 안됨 (아니 mvp는 vertical로 찌르는 거라며! 놉. 다른 건 확장팩 느낌임)

jade가 진짜 좋은 고민을 했는데

드래곤은 애완동물이다. 그냥 동물이 아니다. 동물과 애완동물의 차이는?

보호자와의 유대감! 이게 전부다.

진짜 맞말..

보호자와의 유대감?

일단 보호자임 주인공은.

보호 본능이 들어야 해. ⇒ 잊지 말 것

애착인형, 애착 돌(?) 등등에 등장하는 ‘애 = 사랑’이라는 감정의 기본은

막 대할 수 없어야 하는 것이다.

한낱 솜인형임에도. 오빠가 동생 인형을 집기만 하는 것으로. 동생들이 발광을 하지 않는가

일차적으로 ‘생명’이 있는 녀석이면 저 감정이 쉽게 오고 (동물 > 인형)

이차적으로 ‘지능’을 가졌다고 생각해야 저 감정이 쉽게 나온다 (개 > 물고기)

마지막으로 ‘귀여움 혹은 어림’을 가져야 저절로 나온다 (강아지 > 개)

무섭게 생겨서 막 대하지 못하는 거랑은 달라.

일반적으로, 대형견을 보면 ‘애’는 안생기잖아.

이거 되게 중요하네. ‘로봇’ 같으면 안돼. 절대로. 유대감 바로 깨지는 거야 그냥

지능을 가졌다고 생각하는 요인은 무엇인가??

⇒ 이거는 ‘익숙한 외형’으로 커버되겠다. (강력한 유대감을 만드는 캐릭터 외형)

외형

일단. ‘연상’이 되어야 해. 현실에 있는 다른 무언가로 딱! 표현되어야 한다

강아지 같아, 고양이 같아, 등등

그 다음.

보자마자 호불호 없이 드는 느낌이 일관되어야 함.

멋질거야? 귀여울거야? (나는 무조건 귀여운 거)

⇒ 나중에는 이걸 random화 해야겠지. 그래야 ‘내’ 드래곤이 된다

얼굴 뿐만 아니라

idle 동작도 정해야 함

드래곤이니까 무조건 날아야겠지? 이딴거 지금은 필요없음~

날아다니는 거에 유대감을 느끼면 okay인데 현실에 그런거 없잖어.

유대감을 느끼는 외형이 mvp 핵심임을 잊지 말자

최종 외형 정할 때는 드래곤101 하면 될 것 같고?? (abc 중에 사용자 투표)

걍 우리가 정해도 되고

지능: 드래곤과의 상호작용

연상되는 동물을 정했으면.

‘막 대하면 안된다’는 느낌을 줘야 함

결국 2가지를 해야 ‘진짜’ 유대감을 준다고 할 수 있는 거지

  1. 드래곤이 좋아할 행동

  2. 드래곤이 싫어할 행동

이 관점에서 난 ‘개냥이’가 완벽하다고 본다

집사 관점에서 최고 자랑거리가 ‘얘는 개냥이야’ 거든.

얘는 ‘다른 고양이랑 다르게’ 배랑 꼬리 만져도 안 싫어해~

‘내’ 애완동물은 특별해 라는 걸 알림으로써 자기 중요감을 채운다

견주랑은 좀 다르지. 왜냐. 똑똑하고 말 잘 듣는 강아지는 많거든.

개냥이는 드물다? ⇒ 더 특별함

viral 관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고민임.

viral은 크게 2개 루트가 있음

  • 사진과 영상 ⇒ 이게 1번이고

  • 말과 글 ⇒ 이게 2번임

서비스로 따지면.

테무를 말할 때 ‘야 휴지는 여기서 사라.’

올웨이즈를 말할 때 ‘야 양파랑 귤은 무조건 여기야..’ 라고 viral 되는 것처럼

이 게임은 ‘야 드래곤 꼬리 당기는 거 재밌네 ㅋㅋ’ 이런 느낌으로 viral 될 거임

‘고양이’하면 ‘꼬리는 잡으면 안돼..’가 떠오르고

‘강아지’하면 ‘얘 개인기 뭐있어?(OO이 손!)’가 떠오르는 것처럼

예를 들어

외형: 고양이라고 치고

idle: 걔가 고양이처럼 쪼그려 앉아 있는 모습

⇒ 머리 갸우뚱 갸우뚱 너무 귀엽겠다….

싫어할 행동: 꼬리 만지기

좋아할 행동: 머리 쓰다듬기

⇒ 여기가 mvp다

그러면 내가 공부할 거는

  • mr에 애셋 띄우기

  • 핸드트래킹

  • 꼬리랑 머리 닿았을 때 애니메이션 틀기


이거 다음에는 2번째 상호작용 이딴 게 아니라 ‘성장 요소’를 고민해야 됨 ⇒ 이게 vertical mvp임

  1. 유저가 어떤 것을 투자하게 할 것이냐 (밥, 산책 시간 등)

  2. 드래곤은 어떻게 변할 것이냐

    그냥 스탯이나 외관만 이런 것이 성장 요소로 보여질 것이 아니라

    ‘유대감’ 관점에서의 발전이 있도록 설계하는 게,

    ‘와 이 게임 개쩐다’를 가르는 요소가 될 거임.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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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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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성
정동성

잘읽었습니다~ VR 게임을 만드시는건가요? ㅎㅎ

김태호
김태호

안녕하세요 동성님! 저는 MR 게임을 만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