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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김병준 ·

TWIL 회고(12/4~12/10)

지난 회고에 이어 여섯 번째로 이어가는 TWIL(This Week I Learned) 시리즈.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100일 법칙에 이제 65(월요일인 지금; 64)일 남았네요

일요일 게시를 지키지 못했다. 밤 늦게 들어와서 작성하면 루틴이 무너질 것 같아 하루가 지난 오늘, 월요일에 지난주 회고를 작성한다.

  • 목적 : 간단한 MVP 만들기

  • 주간 목표 : 2일 이상 프로덕트 생산에 시간 쏟기

  • 결과 : 안함

PMC W23이 끝난 지금, 목표 설정이 다시 필요해졌다. 한 PMC W23 3~4주차 때부터 프로덕트를 혼자서라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실천으로 옮기지 못했다.

매번 같은 내용으로 회고를 작성하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회고는 회고다. 어떠한 포장없이 내비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계속 이어갈 생각이다. 실패의 요인은 다른데 있지 않다. 실행 주체인 '나'가 문제다.

의욕이 줄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다. 나에겐 프로덕트 하나 없고, 잠재고객에게 아직 반응조차 얻지 못했다.

아이디어와 데이터(시장 규모, 잠재 확장성)는 8월의 그것에서 크게 벗어나있지 않다. 항상 몰두하고 빠르게 실행해왔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8월부터는 멈춰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속가능한 사업을 위해 같이 함께 할 '코파운더' 찾는 것이 이리 지난하고 힘들 줄 알았겠는가.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까지 사실 3달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전 공동창업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시기적으로 많이 다르다. 내 나이가 어렸고, 주변에 취직하지 않은 후배들도 있었고, 가진 기술이 없어 몸빵으로 떼웠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그랬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일단 부딪혔다. 서로가 힘이 되었다. 물론 사업이 잘 안되던 시기에는 서로가 지지해주지 못하여 끝이 났던 기억이 있다.

나는 지난 3달간 '코파운더'를 찾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다. 전략적이며 구체적이고 계획적으로 접근하지 않았다. 예전처럼 찾기 어렵지 않으리라고 생각했으니깐. 생각은 많이 빗나갔다. 각자의 현실적인 사정이 있었고, 날이 갈수록 더더욱 견고해져 갔다. 그러면 주변인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3년 전 반응과 너무 다르다. 냉랭하다. '그래 더 바깥에서 만나보자'

처음 만난 사람들은 더욱이 나에 대해 모른다. 프로덕트 없이는 내가 누군지 설명하기 쉽지 않다. 소통 방식도 알 수 없고, 업무 방식은 더욱이 알 길이 없다. 이전의 이력은 중요하지 않다. 현재의 성과가 중요하다. 그래서 8월까지 진행한 사업 진행 상황을 공유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가치를 판다. 미래에 대한 가치는 아이템에 대한 가치가 아니다. 항상 조심하는 것 중에 하나는 아이템(또는 아이디어)에 매료되지 않는 것이다.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다른 방향으로 선회할 시기가 오면 팀이 해체되는 경험이 몇 번 있었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미션'을 설명한다. 사람보는 눈이 생겼다고 해야하나, 까다로워졌다고 해야하나 '잘' 맞는 사람 찾기가 더욱 힘들어진 느낌이다.

"사람 찾기가 어려우니, 프로덕트라도 만들자."

이 생각이 든 것은 위에도 언급했지만 약 한 달 전에 들었던 생각이다. 회사 업무가 바쁘다했지만, 프로덕트를 만들 시간적인 여유는 충분했다. 애매하게 몇 달 지속되다보니 타성에 젖었다. 다시 생산적인 루틴을 찾아야 한다.

마무리

최근 아래 번역된 유튜브 영상을 보았다. (원본 : "The Making of an Investment Banker," With Jim Donovan)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부회장, 짐 도노반의 강의 내용이다. 강의 제목만 봐서는 '투자은행' 커리어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다루는 것 같지만 내용 전체가 분야를 막론하고 '업(業)'에 임해야하는 자세, 태도에 대한 조언이다.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대리에서 책임 직급의 직장인에게도 정말 좋은 이야기가 많으니 스크랩해두었다가 생각나면 꺼내서 공유할 예정이다.

왜 영상을 소개하게 되었냐하면, 조언들을 들으면서 나의 직장생활을 자체평가하는 계기가 되었고 결국에 '끈기'로 갈무리 되는 조언으로 사회초년생부터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끈기'는 지금 나에게 제일 절실한 덕목이며 지향점이다. 잠깐 주춤하게 되어도 중심을 잡고 가려면 '끈기'를 지속할 '계획'이 필요해보인다.

성공적인 하루 습관을 위해 취침시간 먼저 정해두고 지켜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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