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Carl 이성하
Carl 이성하 ·

Daily Makerlog 3. SWING 스쿠터를 타봤어요!

저는 목요일마다 졸업작품연구를 위해 학교에 통학하고 있습니다. 저희 학교가 워낙 교통이 좋지 않아서, 다양한 이동수단을 섞어서 가야하는데요. 오늘도 그냥 지하철과 버스로만 가기엔 시간이 부족해보여서, SWING의 전동 자전거를 이용해보려고 했습니다. (권장이긴 합니다만) 법적으로 헬멧 착용이 필수가 아니고, 가격도 킥보드보다 저렴해서 짧은 거리에서 이용하기 편하더라고요. 사무실 출근할 때 요긴하게 쓰고 있어서, 오늘도 마찬가지로 앱을 켰습니다.

그런데 떡하니 전동 스쿠터가 있더군요! 소문으로만 듣던 녀석이 바로 집앞에 있어서 오늘이 기회다! 하고 달려갔습니다.

좋았던 점

제가 느낀 공유킥보드 서비스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헬멧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2. 차도로 가면 위험하고, 인도로 가면 불법이다.
  3. 너무 비싸다.

이에 비해 공유 스쿠터는 몇 가지 문제를 해결한 것 같았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헬멧이었는데요. 잠금이 되는 스쿠터 수납함을 활용해서 헬멧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UX에서 헬멧을 보관한 것을 확인하지 않으면 반납이 불가하도록 설정해놓아서 분실 위험도 없었어요. 그리고 스쿠터는 확실히 도로로 다닐 수 있는 교통수단이라, 킥보드보다는! 안전했습니다. (물론 여전히 위험하긴 했어요. )

아쉬운 점

그렇지만 여전히 비쌉니다. 오늘 제가 학교까지 7.4km를 이동했는데, 약간의 정체가 있어 35분 간 이용했습니다. (첫 이용이라 처음 환경설정에서도 대여하고 나서 애를 먹었어요) 총 13,450원 나왔습니다. 인상된 택시비와도 맞먹는 가격이 나와서 충격적이었습니다. 더 빨리 갈수도 있겠으나, 타는 과정에서 다른 페인포인트도 많이 느낀 터라, 다음에는 이용하기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날씨가 유독 비 때문에 쌀쌀하기도 했지만, 택시와 비슷한 가격인데 시간도 더 걸리고(자동차전용도로를 못 타서 더 문제입니다😭) 비바람을 맞으며 날씨를 온몸으로 느껴야 하니.. 탄다면 집 근처 10분 내로 이동가능할 때에 탈 것 같은데 그런 경우는 보통 대체 이동수단이 많으니까요. 스쿠터 기기 자체는 참 매력이 있었는데 가격 때문에 불편한 점이 부각된 것 같았어요.


마무리

하필 오늘 타기로 결정한 제 선택도 꽤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만, 여러모로 위와 같은 이유로 아쉬웠던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서비스 퍼널이 다른 공유모빌리티 서비스에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프트웨어의 완성도는 아주 좋았어요. 많은 공유모빌리티 회사들이 서로 건강한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더욱 다양한 모빌리티를 선택할 수 있음 하네요!

5

댓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박종한
박종한

저도 스윙 스쿠터를 타본 적 있어요. 킥보드 타기에는 좀 먼 거리였고 택시를 타기엔 짧은 거리였다는 생각에서였는데 방향지시등 켜는게 익숙하지 않아서 내내 엄청 헤맸네요 ㅋㅋ 그리고 진짜 비싸긴 했어요! 택시가 더 싸겠더라구요.

Carl 이성하
Carl 이성하

맞아요..! 택시랑 가격이 맞먹는 게 가장 아쉬워요...ㅜㅜ

이요한
이요한

헬멧 제공해 주지 않고 헬멧 쓰라고 하는 부분, 인도로 다니면 안되는 부분 정말 불편한 것 같아요. 3월 초에 마루360에서 역삼역까지 스윙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헬멧 안 써서 2만원 범칙금을 물었는데, 이용 시간은 10분에 비용이 2만 2000원이면 차라리 택시를 타고 역까지 가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네요ㅋㅋ

이요한
이요한

그래서 왜 전동 킥보드 회사에서 헬멧을 같이 제공하지 않을까? 를 러프하게 생각해 봤는데 1. 헬멧 오염 문제 - 착용자가 매번 달라서 위생 상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여름) 야외에 배치되어 있다보니 세탁 문제가 자주 발생함 (추가 비용 발생) 2. 분실 문제 - 사용 후 전동 킥보드가 놓여져 있는 것을 보면 넘어져 있거나 도로 가장자리에 놓여 있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이때 헬멧이 도로로 굴러가거나 하면서 사고 위험이나 헬멧이 분실 될 위험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지는 않겠지만, 목욕탕 수건처럼 집으로 가져가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 물론 전동 킥보드 수 만큼 헬멧을 추가로 구매해야 하는 부담도 있을 것 같고, 글쎄요. 혹시 다른 이유가 또 있을까요?? ㅋㅋㅋ 해결 방안도 생각나신다면 나눠주시면 재밌을 것 같아요

Carl 이성하
Carl 이성하

둘 다 큰 문제 같은데요. 분실 문제는 참 신기한 게 킥보드 회사들이 나름대로 해결책이라고 생각해서 만든 방안이 여러 개가 있었어요. 전화선 같은 철사로 연결을 하거나, 헬멧걸이를 만들어두거나. 물론 둘 다 완전한 잠금 형식의 해결책은 아니었으나 사람들이 어떻게 하든 가져가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분실이라기 보다 도난 문제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이요한
이요한

오 그렇군요!! ㅋㅋㅋ 생각보다 헬멧을 가져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꽤 계셨다니 아.. 쉽지 않은 문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