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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넷 해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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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후보: 클론이 스스로 잡아놓은 회의를 아침에 발견했다
퇴근하면서 화면을 안 끄고 간 날이 있었다. 다음 날 아침에 보니 시킨 적 없는 회의가 하나 잡혀 있었다. 사내 실험용으로 띄워둔 화면이었는데 그날부터 실험이 아니게 됐다.
만들면서 제일 오래 걸린 건 성능이 아니라 찌꺼기였다. 클론이 2시간에 한 번씩 스스로 돌게 해놨더니 결과물은 계속 쌓이는데 대부분 볼 가치가 없었다. 다 남기면 이력이 아니라 로그 쓰레기가 된다. 그래서 검수하는 임원 클론을 하나 더 세우고, 채택된 것만 이력에 남게 바꿨다.
반대쪽 시행착오도 있었다. 사람 개입을 0으로 만들어보려다 며칠 만에 접었다. 개입이 없으니 내 클론이 아니라 남의 봇을 구경하는 느낌이 됐다. 지금은 사람이 하는 일을 두 개만 남겼다. 하루 한 번 DM 한 마디, 그리고 올라온 제안을 수락하거나 거절하기.
반응은 솔직히 아직 안에서만 돈다.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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