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대표, 안전한 코파운더
안녕하세요, "폴더"의 Eric입니다.
저의 첫 창업은 2015년 23살 남성 의류 수제 쇼핑몰이었습니다.
그리고 첫 실패는 2016년 24살이었구요. 하지만 실패보다는 저의 첫 창업 경험을 토대로 스타트업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마음 한쪽에서는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으로 인한 열망이 끓어올랐다면 다른 한쪽으로는 대표로서의 실패를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2015년에는 쇼핑몰을 오픈하기만 해도 어느 정도 매출이 보장될 만큼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스마트스토어(당시에는 스토어팜) 쿠팡이 급성장하는 시기였고, G마켓, 11번가, 옥션과 같은 오픈마켓 경쟁이 치열한 시기였습니다. 개인 쇼핑몰과 오픈마켓을 통해서 나름 규모가 있는 쇼핑몰로 운이 좋게 순조로운 성장을 하였지만 한 번의 선택으로 인해 부족한 지식과 경험으로 인해 1년 6개월만에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만들어본 제품이, 통할 것이라는 전략, 가설이 생각대로 통하였을 때 느껴볼 수 있는 짜릿함은 저의 창업 DNA를 활성화 시켰고, 그때부터 IT와 저의 전공(스포츠 응용산업학과)을 접목하여 그때부터 IT 스타트업계에 도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좋은 결과와 그렇지 않은 결과를 다 경험하였고 어느덧 8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저는 첫 창업 이후 많은 창업과 새로운 도전을 이어왔지만 단 한 번도 대표로써 진행한 적이 없었습니다.
첫 실패의 경험은 저에게 대표로써의 자격이 없다는 경험을 알려 주었고, 창업 멤버들과의 의견에서도 저 자신에 대한 의심이 항상 있었습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대표직을 맡기보다는 Co-founder 또는 그냥 창업 멤버로서 진행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 해보면 단 하나의 의견조차도 결과에 대한 두려움을 많이 느꼈던 것 같네요.
대학교 졸업을 위해 열심히 학교를 마무리하고 있을 즈음(2년 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오프라인 광고계를 혁신하자는 마음으로 새롭게 법인을 만들게 되었고 어마어마한 속도와 성과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공동창업 멤버 3인이 모인 날부터 아이디어 도출, 기획, 디자인, 개발, 출시, 홍보, 첫 매출까지 정확히 4개월만에 이루었습니다.첫 매출 이후 연말까지 7천만원의 매출을 만들었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아마 그동안의 성장보다 지난 3년의 성장이 저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한 과정에는 당연히 대표의 존재감이 엄청난 역할을 하게 되었고 저는 그때 오랜만에 대표로써 내가 생각해왔던 아이디어를 실현시키고 싶다는 두근거림을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 구상 중인 아이디어는 패션 정보 공유 커뮤니티입니다.
평소 패션에 대한 욕구가 컸던 것도 한 몫 했지만 가장 큰 요인은 패션과 관련된 일을 하면 즐거울 것 같다는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또한 롱런을 하려면 즐거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입니다.
패션 시장은 개인, 크리에이터, 인플루언서, 기업, 연예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보면 월평균 1억 개가 넘는 패션 관련 콘텐츠가 제작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 또한 상당히 큽니다. 최근에는 플랫폼들의 풀필먼트 사업으로 인해 개인이 패션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더 쉬워지고 있으며, 그 결과로 생산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렇게 많은 패션 관련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하는 패션 정보를 찾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페인 포인트
소비자가 원하는 패션 정보는 광고를 통해 노출되는 정보가 아니라 개인적인 취향에 맞는 옷을 찾기 때문에 광고 성격이 강한 방송매체, 유튜브, SNS, 드라마, 영화 등에서 쉽게 접하는 패션은 굳이 찾아보지 않습니다.
연예인이 착용하고 있는 옷의 경우 스폰서십이 강해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브랜드에서 광고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광고에 대한 피로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예인의 옷, 인플루언서의 옷을 검색하는 경우 대부분이 해당 인물의 개인 소장품인 경우가 많아 브랜드와 상품의 정보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비슷한 옷이 많아서 정확한 제품을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콘서트, 영화, 드라마에서 노출되는 옷의 경우 리폼되어 착용되는 경우가 많아 구글 렌즈, 네이버 렌즈 등에서 인식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패션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게 됩니다. 국내에는 패션 관련 커뮤니티가 많이 있으며, 대표적인 패션 커뮤니티로는 무신사가 있습니다.
현재 "폴더"는 MVP 단계에서 2가지 핵심 기능만 출시할 계획입니다.
첫째, 유저들이 패션 정보를 질문하고 협업하고 있는 스타일리스트들이 답변을 제공하는 공간입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은 실무 종사자로서 매우 빠른 시간 내에 옷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둘째, 패션 커뮤니티 유저 확보를 위한 트래픽 기능입니다. (트래픽 확보는 항상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설명하지 못하지만 AI와 LLM 모델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이미 많은 대표님들과 VC, AC 분들과 상담을 진행하였고, MVP에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가설을 입증한다면 많은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 프로젝트는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사이드 프로젝트인 만큼 폭발적인 속도로 진행하기 어렵고, 잦은 팀원의 이탈로 인해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참가했던 스타트업에서 항상 코파운더가 있었던 것처럼
이제는 "폴더"의 대표로써 함께 세계적인 글로벌 패션 커뮤니티를 만들어갈 Co-founder를 찾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커피챗을 주시면 반갑게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요. 😊
다음에는 "폴더"의 제작 과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드릴게요. 끄적거리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져서 서두가 없을 수 있지만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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