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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건
정호건 ·

[20번의 커피챗 -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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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의 커피챗 - 1화]

지난 6,7,8월 3개월간 20명의 사람들을 커피챗이라는 이름으로 만났습니다.

처음 커피챗을 시작하게된건 #그로그루 라는 성장하는 사람들의 커뮤니티를 통해서였습니다. 그 이후에 #디스콰이엇 #링크드인 을 통해서 알게된 분들과도 만나고, 15년여만에 #페이스북 을 통해 연락온 선배님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1(온)] 처음 온라인으로 만났던 분은 VC 심사역을 하셨던 분인데, 잠시 쉬는 중이라고 하셨고, 제가 사회적인 영향력이 있는 일을 통해서 창업을 하고 싶다고 했더니, "소셜 벤처"라는 개념을 잘 알려주셨습니다. 그리고 거의 한시간동안 VC와 AC에 대해서 강의를 해주셨어요.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는 온라인 상에서 사라진 분이라 먼가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이효석님...

그리고 디스콰이엇을 통해 저와 관심사가 비슷한 분이 계셔서 온라인으로 뵙게되었습니다.

[2(온,오프)] 탄소회계 서비스를 만드는 리뉴올랩의 Jae yong Lee 대표님. 처음에 온라인으로 뵙고, 이후 오프라인으로 두번을 더 뵙게되었는데, 저와 굉장히 비슷한 아이템으로 준비중이신데도 불구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분명하게 타겟시장이 달라서, 경쟁사 보다는 협업관계로 좋은 인연을 이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외영업을 하셨던 경험을 살려 추진력있게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자극을 많이 받고, 한 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2014년에 1년간 팀을 꾸려서 PM으로 웹서비스를 만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멋쟁이사자처럼 을 통해 만났던 친구들과 #GREAM 이라는 아파트 거래 서비스를 개발했습니다. 당시는 이제 막 직방과 다방이 이슈를 타던 시기로 프롭테크라는 개념도 없었는데, 저희는 아파트 매매정보에서 한단계 나아가, 단지별 관리비 정보와 에너지 효율을 알려주고, 리모델링시 개선 효과를 지표화하고, 예상되는 관리비용 절감액을 제시해, 인테리어 회사까지 소개해주는 서비스였습니다. 그때는 네이버에도 매매가 정보만 있을뿐, 관리비나 다른 기능들이 거의 없었던 시기였는데, 저희는 1000개 아파트 단지의 10년치 자료를 확보하여 서비스를 개발 완료했었습니다. 투자는 시도도 못해보고, 생활비 벌러 모두 흩어져야했던 비운의 프로젝트 였습니다.

그 후 10년 동안 저는 도메인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쌓는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시 서비스를 개발하려고 하니, 변화한 기술들과 사람들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이 요즘 어떻게 일하는 지도 궁금했습니다.

[3(온)] 그렇게 세번째 커피챗은 디스콰이엇을 통해 만난 프론트엔드 주니어개발자 분이였습니다. 현재는 구직겸 사이드 프로젝트를 많이 한다고 하였습니다. 많은 친구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팀빌딩을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쌓아간다고 합니다. 마치 옛날에는 공모전을 많이 했었다면, 지금은 서비스 개발을 통해서 대외활동을 하면서 구직도 겸하는 느낌이였습니다. 비전공자들의 경우는 부트갬프를 통해서 개발을 배우고, 해커톤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팀빌딩이 되면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잘되면 사업도 할 수 있지만, 사업까지는 잘 진행이 안된다고 합니다. 저에게도 해커톤을 추천했지만, 저는 나이가...

그리고 그로그루를 통해 두분의 운영자 분들을 만나뵙게 되었습니다.

[4(오프)] 그로그루를 만들고 운영하고 계신 Sooyeon Kwak 님으로, AC에서 엔젤 지원업무를 하시고 계셨습니다. 바닷가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꿈이 있다고 하셨는데, 저랑 같은 꿈이였기에 반가웠고, 오프라인 공간 운영등에 대한 이야기로 분위기를 풀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커뮤니티에 운영에 대한 고민을 들으며, 어렵지만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수연님이 운영중인 그로그루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5(온)] 그로그루를 함께 운영하고 계신 홍유정 님은, 글로벌벤처지원업무를 하고 계셨는데, 소셜벤처로 석사논문도 쓰시고, 저에게 소셜벤처투자회사들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도 해외 진출 지원을 받게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역시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눴는데, 커뮤니티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만들어나가는 것에 대해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브랜딩으로 귀결되는 거 같습니다. 회사도, 커뮤니티도, 사람도, 모두 브랜딩이 되어야 한다는 것. 가장 어려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인거 같습니다. 이제 브랜딩과 관련된 분도 만나뵈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이야기도 계속 이어가 보겠습니다.
(사진을 찍는 습관이 없어서,,,20회까지의 커피챗 사진이 거의 없네요. 반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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