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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하
백은하 ·

영재고 교육 / 미팅 / 정창경 : 10월 마지막 주 회고

이번주에 있었던 3개의 핵심 사건들을 통해 각각 배운 점들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총 7가지를 정리해 생각을 나눠보려 합니다.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교육

이번주엔 인천영재고 1학년 친구들의 앙트십프로그램 헬스케어 분반의 퍼실리테이터로 다녀왔습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

왜 영재를 모아두는지, 똘똘한 친구들의 태도와 화법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공부량이 떡잎이 다르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고1이 순식간에 로고를 만들고 3d렌더링을 하고 피칭을 준비하고 영어로 리서치를 하는 등의 모습을 봤습니다. 고1에 이정도인데 '얘네들은 커서 뭘 해도 하겠다" 싶은 느낌이랄까요. 간혹 인생 선배 분들이 저를 도와주시거나 기회를 주실 때의 마음이 이런 마음이었을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떡잎을 챙겨주고 싶은 조금 앞선 이의 마음

사실 위의 챙김을 받으며, 저는 그 분들에게 무엇을 줄 수있을지를 늘 고민했습니다. 주진 못하더라도 어떻게 증명할지가 늘 고민이었고 실패나 실수를 하면 실망을 하실까 늘 두려웠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단지 몇년 앞서서 그 친구들을 챙겨주며 느낀건 뭘 바라고 일정 수준 이상이어서 도와주는게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시행착오야 있겠지만 태도가 예쁘고 잘될게 보이고 그러니까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랄까요. 그래서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대담하게 제가 좋아하는 제 색을 살려 사는게 결국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언가를 증명하고 보여주려는 마음, 돌려주려는 마음이 아니라요. 물론! 기본적인 감사 표시와 예의는 기본입니다.

교육과 환경의 중요성

자사고를 준비하다가 떨어졌던 저는 일반고에서 공부를 했습니다. 영재고의 교육 프로그램과 분위기를 보니 이 친구들이 3년간 이런 환경에서 있다면 얼마나 시작점이 같던 친구들이라도 졸업 즈음엔 갭이 벌어질지 느껴졌습니다. 질문을 하는 분위기, 오고가는 대화들, 그 친구들에 대한 기본적인 기댓값 등등 - 인생에서 환경의 중요성이 느껴졌습니다. 20대의 우리도 마친가지이겠죠?


(2) 미팅 겸 인터뷰

테헤란로 중앙의 한 건물의 고층부의 위치한 회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를 통해 느낀점 몇가지!

약속시간 지키기

분명 약속 시간보다 10분정도 일찍 도착하게 출발을 했는데, 어찌저찌 처음 가던 길이다 보니 5분을 늦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첫인상이자, 어쩌면 내 인생에서 중요한 기회일 수도 있는데 이런 식의 제 태도에 조금 화가 났습니다. 종종 처음 가는 강남 미팅들을 늦을 때가 예전에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10분전 도착이 아닌 20분-30분 전 미리 도착하는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단기의 인정이나 과시를 위해 장기의 무언가를 잃어가고 있진 않을까

단기적으로 안정감을 주고 남들에게 인정을 받기 위해 과시하는데 필요한건 때로는 장기적인 관점의 선택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본능적으로 좀 더 리스크가 적은 것을 추구하는 건 아닌지, 나에게 합리화를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좀 더 그럴 듯해 보이는 것을 선택하고 있는건 아닌지, 나는 지금 나의 자원(돈과 시간, 에너지)들을 단기의 과시나 즐거움을 위해 소비하고 있는건 아닌지 등 객관적으로 점검하는건 늘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3) 정창경 데모데이 방문 - 디스콰이엇 응원!

어떤 멋짐을 추구하며 살 것인가

세상엔 다양한 기준의 멋짐과 아름다움, 성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멋짐을 위해 준비해야하는 과정이 모두 다르니 당연히 나는 그 중 어떤 모습에 가까워지고 싶은건지를 명확히 아는 것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다 멋져보인다고 다 내 모습으로 만들 수는 없는 것이니까요.

나는 헬스케어 안에서도 무엇을 하고 싶은건지

사업을 하고 싶은건지,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건지

속한 도메인 안에서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한지 나의 것을 하고 싶은건지 등의 큰 선택들을 잘 정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야 어떤 판에 사활을 걸고 경쟁을 할지 알고 명확하게 쏟아부을 수 있으니까요.

 큰 선택을 정의하기 위한 좋은 질문들 5가지는 저번 주 저의 메이커로그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더 이상은 어리다는게 도전을 할 수 없는 이유가 아니다

이번 정창경 대상 팀의 리더 분들이 모두 00이라는 사실이 저에게 다시 한 번 새로운 자극제가 되어 준 것 같습니다. 이제 제 나이 또래에서도 성과를 내고 본인의 색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겠죠? 보다보면 경험을 하고 팀빌딩을 해서 더 준비된 상태에서 무언가를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 것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 - 아무튼 확실한 것은 이제 더 이상 나이가 도전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되는 시점이 되긴 어렵다는 것입니다. 나이로 한계 짓지 말고 영역을 넒히고 도전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스콰이엇팀 우수상 축하드립니다!!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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