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느낀, 일 잘하는 팀원이 가진 것.
모든 회사원은 일을 한다. 모두가 일을 하는데 왜 어떤 사람은 아웃풋이 나오고, 어떤 사람은 나오지 않을까? 단순히 능력의 차이일까? 그럼, 능력은 일을 오래 하면 알아서 높아지는 것인가?
나는 일 잘하는 팀원은 책임감, 그리고 그 일에 대한 이해에서 탄생한다고 생각한다.
일을 오래 했다는 것 = 일을 잘하는 것?
먼저 분명히 해야 할 것이 있다. 일을 오래 했다고 해서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다. 낡은 미용실을 몇 십 년간 운영한 지방의 미용사와 미용일 시작한 지 3년만에 압구정, 청담에서 일하기 시작한 미용사가 있다. 후자가 훨씬 일을 잘한다. 시간과 능력은 비례하지 않다.
일하는 시간이 쌓이는 걸 적극적으로 인지해야 한다. 그렇게 쌓인 시간들은 인사이트를 만들어낼 재료가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숨어있는 인사이트를 끄집어내고자 계속 시도하고, 이를 접목하고자 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일이라는 이름의 반복적인 노동을 하면 당신은 배우는 게 하나도 없을 것이고, 그렇게 일 못하는 사람이 된다.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영화 '모던 타임즈'에 나오는 공장 노동자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려는 사람들이다. 일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격적으로 쟁취하고자 확장적 사고를 해야 하고 그것을 어떤 식으로든 표출해 내고자 해야 한다. 글로든, 대화로든, 무엇이로든.
일하는 시간은 일하는 능력이 아닌 인사이트와 비례한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끄집어내려고 해야 한다.
책임감
세상에 게으른 대표는 없다. 일중독이 아닌 대표는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받지 않는 대표 역시 없다.
모든 대표는 본인 능력을 넘어선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왜일까?
내 것과 모두의 것. 이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내 것은 소중하고, 가장 최선의 상태로 유지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두의 것은 때로는 대충 해도 괜찮고, 가끔은 막 다루기도 한다. 모든 대표는 일을 전자처럼 생각하고 일 못하는 팀원은 일을 후자로 생각한다.
책임감은 양날의 칼이다. 너무나도 무겁고 막중한 것이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더욱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 내가 본 모든 일잘러들의 공통점은 맡은 역할에 책임감, Ownership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이 갖춰지지 않으면 수동적인 시야를 갖게 되고, 그 너머를 보지 못한다.
맡은 역할이 '내 것'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만약 내 사업일 때도 나는 지금처럼 일할까? ' 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되뇌이자.
나는 이 책임감의 무게를 인지하고, 그 무게로 오히려 힘듦을 느낄 때 본인 능력을 넘어선 퍼포먼스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일에 대한 이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단순히 알고 있는 것과, 그 일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느끼는 것은 다르다. 일 잘하는 팀원은 후자가 잘 되어있다.
우리는 모니터 앞에서 하루종일 씨름하지만, 실제로는 수백, 수천만이 될 수 있는 n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행위를 하고 있다. 우리가 하고 있는 행위는 단지 키보드 두들기고 월급 받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당신의 일이 영향을 줄 n명의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당신은 이들을 위해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가? 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주도록 설계하고 있는가?
이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사람은 바라보는 시야도 다르다. 본인의 일을 생계 수단으로써의 행위가 아니라, 자아를 실현하는, 더 나아가 누군가에게 가치를 줄 행위임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이 일잘러들이더라.
결국,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일'이라는 단어의 이미지를 버려야 일을 잘하는 게 아닐까 싶다.
일이란 고되고 힘들며 하기 싫은 것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누군가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물하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게 진짜 일 잘하는 방법이 아닐까.
함께 일하는 팀원들을 바라보며 들었던 생각을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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