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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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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디자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뭘 할 수 있을까요?
늘 관심있게 보고 있었지만 처음 글을 남깁니다.
디자인 에이전시, 엑셀러레이터, 서비스를 창업해봤습니다. 매각한 곳도, 자리를 잡기 시작한 곳도, 아직 PMF를 찾는 중인 곳도 있습니다.이번에 좋은 파트너와 새로운 컴패니 빌딩을 하고 있는데 이 곳 디자이너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 글을 남깁니다.
저는 가장 좋은 제품은 고객에게 ‘Magic Moment’를 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타켓은 국내외 디자이너들입니다. 그들의 제일 큰 페인 포인트가 뭘까를 고민하던 중:
#1 디자인으로 월급이 아닌 돈을 벌게 되는 경험
#2 내 디자인이 기업/브랜드에서 실제 출시되는 경험
이 2가지 경험이 매직 모먼트가 아닐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저희가 국내외 대기업/유명 디자이너의 네트워크, 그리고 대규모 오프라인 디자인 행사를 제공할 수 있다면 디자이너 분들은 이런 곳에게 어떤 경험이나 서비스를 원하실까요?
메타버스를 위한 디자인 커머스 플랫폼? 대기업/유명 브랜드와의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디자이너에 특화된 HR 서비스? 혹은 이렇게 거창한게 아니라, 동네 간판만 리디자인 해주는 서비스 같은게 더 쓸모 있을지도 모르죠.
여러분을 정말 가치 있게 돕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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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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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는 아니고 개발자인데, 개인적으로 내가 작업한 결과물에 같이 일하는 동료 또는 고객 등 다른 사람들이 "와우!"하고 찬사를 보낼 때가 Magic Mement 였습니다. 수 많은 개발자들이 Open Sourc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요, dribbble이나 behance 같은 사이트는 알고 있는 데, 디자이너 대상의 Github 같은 사이트는 없나요?
동의합니다. 저는 개발자는 아니지만 Github의 핵심은 버젼관리와 협업이라고 봐야 할까요? 커뮤니티 기능은 거기에 부가적으로 붙어있는거고요. 그렇다면 다양한 디자인툴의 협업과 브랜치? (디자인에서는 베리에이션/추가시안) 이 가능한 플랫폼이 되고 그 커뮤니티가 활성화 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씀하신 사이트들은 포트폴리오/커뮤니티 기능들만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Github가 해결한 문제가 '버젼관리/협업'인지 아니면 '커뮤니티'인지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걸 듣고보니 디자이너/개발자를 Pairing 해주는 프로젝트 코워크 플랫폼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퍼뜩 들었네요. 생각할 거리를 주신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사진 쪽은 unsplash.com 같은 사이트에서 저작권 무료로 사진을 올리고 공유하던 데 unsplash 같은 개념의 디자인 사이트가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금전적 보상을 전제로 한 공유가 아니라 커뮤니티에 대한 기여와 자기 만족 또는 자신의 브랜드 또는 평판이 동기가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Github는 개발자가 서로 소통하고 친목을 다지는 용도의 커뮤니티 기능은 없습니다만 stackoverflow와 함께 개발자에게는 최고의 사이트죠. "디자이너 대상의 Github 같은 사이트"라고 썼던 건 사이트의 기능 보다는 사이트가 제공하는 가치라는 측면에서 그런 사이트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개발자이신대도 정말 많은 디자인 관련 사이트를 아시는군요. Unsplash는 저도 종종 쓰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있으면 좋은 것'과 '반드시 있었으면 하는 것' 사이의 문제인 거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Github가 후자인 이유가 궁금했었습니다. (Stackoverflow는 처음 들어보네요) 디자인이 '문제(의뢰)'와 '해결(납품)'의 행위라고 정의한다면 가상의 디자인 프로젝트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디자인 커뮤니티에의 기여'라고 문제를 정의한다면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럼에도 디자인은 사진처럼 '자기 표현'이 아닌지라, 한 디자이너가 해결 중인 특정한 '문제'에 대해 다양한 디자이너가 자신의 '해결'을 제안하는 방식이 되어야 할 거 같은데, 사용자들이 그걸 해야 하는 인센티브에 대한 고민이 생기네요. 개발자이신 입장에서, '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데 이런 디자이너가 필요하다'라고 프로젝트를 올리면 다양한 디자이너들이 해결책을 제안하거나 협업을 제안하는 방식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합의되면 그 프로젝트가 DAO 형태로 만들어지고 모든 로그가 기록되며 (어떤 식으로든) 보상이 발생한다면 이를 5:5로 나누는 형태 같은게 떠올랐거든요. 이도 자칫하면 흔한 팀빌딩 플랫폼 중 하나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희는 이런 프로젝트들을 저희가 소유한 매체나 네트워크/행사에 소개하고 부스트 해주는 일을 해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희 역시 이 기여도에 대한 보상을 나누고요. 최근 화두되는 SBT 같은게 상용화 될 수 있다면 이런 식으로 개인개인의 '다양한 프로젝트 기여도'에 대한 로그가 기록되는 일종의 '퍼블릭 명예의 전당' 같은 것도 가능할 거 같고... 재미있는 생각을 해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디자인이 필요하면 직접 고용 또는 라우드소싱, 위시캣, 크몽 등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용역의뢰하는 게 일반적이겠죠. 제 생각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를 연결하는 플랫폼은 이미 다수 존재하는 것 같고, 디자이너와 디자이너를 서로 연결하고 공유, 성장,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어떨까 싶어요. 디자인 커뮤니티는 아주 오래전 "디자인 정글" 외에는 아는 게 없네요. 지금 찾아보니 디자인정글은 아직도 있네요. 진짜 오래 된 사이트인데 아직도 있을 줄이야... 디자이너들이 클립아트, 아이콘, 일러스트 등의 이미지 소스 같은 거 유료 사이트 많이 이용하지 않나요? 디자이너들이 자기의 재능과 시간을 투자해서 이미지 소스를 만들고 GPL이나 아파치 같은 오픈 소스 라이센스로 공개하고 다른 디자이너가 그 이미지를 개선 또는 변형 발전 시켜 Branch로 더 발전시키는 그런 시나리오를 생각해 본 건 데 좀 비현실적인 거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undraw.co 같은 사이트를 보면 그런 식으로 기여하고 공유하려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DAO는 사람들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 지 좀 걱정되네요. 자기가 만들어서 오픈소스로 공개한 디자인 작품을 NFT로 만드는 방법은 어떨까요? Github가 없을 때도 개발은 했었지만, 지금은 Github(정확히는 Github에 공유된 오픈소스 프로젝트 들..)없이 개발은 거의 불가능하고 비용은 10배, 품질은 1/10이 될거에요. 디자인 업계도 그런 날이 올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다가 AI가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날이 더 빨리 올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첫 메이커로그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