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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병택
현병택 ·

디스콰이엇 커피챗으로 채용까지 골인한 이야기 2

이 글은 고이의 COO @김명곤 님께서 작성하신
“디스콰이엇 커피챗으로 채용까지 골인한 이야기 1” 에 이은 연작으로 궁금하신 분은 전의 글을 읽어주세요!

1탄을 업로드한 시기가 8월이였는데 벌써 10월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이 시점에서 2탄이 올라왔네요ㅎㅅㅎ
그 만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 명곤님과 커피챗을 하게 되었나?

개발자로 커리어를 만들어가고 있던 저는 항상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만들어가는 사람이고 싶었습니다. 당시 채용시장의 불황과 저의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 겹쳐져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이런저런 커리어의 고민을 갖고 있던 지난 7월 명곤님이 디스콰이엇에 작성했던 개발자->PM으로 전환한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커피챗을 신청했습니다.

명곤님과 커피챗을 하며 얻은 인사이트

명곤님과 커피챗을 하며 크게 2가지의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1. 그 간의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직무로서의 가능성을 보다

저는 당시 개발자로 살아가기 시작한 1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이 길이 맞는 길일까 고민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빅테크에 합류하기 위한 개발자로서의 커리어패스"에 대한 회의감을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개발을 처음 시작했던 것도 비즈니스에 활용하기 위해서였지만, 점점 개발을 하다보니 "코더"의 정체성을 갖게 되었고 기술에 매몰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죠. 물론 여전히 개발자에게 이런 코더로서의 역량이 중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게 제일 중요한 것인지 혹은 저에게 맞는 옷인지에 대해서 회의감을 많이 느끼고 있었어요.

그래서 명곤님은 비슷한 고민을 했었고, 그 과정에서 본인의 장점을 활용해 프로덕트, 오퍼레이션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임팩트를 내왔던 본인의 경험을 들려줬어요.

그 이야기를 듣는 것 자체로 저의 장점과 그 간의 경험(창업, 개발자)을 활용해 product/sales/operation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범위에서 일을 해볼 수 있겠다는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1. 결국 고객이해와 실행력이다.

명곤님은 정말 미친 듯한 실행력을 갖고, 고이에 합류하자마자 두 달만에 SEO 개선을 통한 유입을 10배 상승 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사 관점에서 오퍼레이션 메인 업무인 고객 상담 지표 개선을 위해 뛰어들었어요.팀의 PMF를 찾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 고객이해와 실행력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저에게 있어서 창업을 한 경험, 개발을 한 경험이 본인처럼 전사적으로 중요한 것들을 판단하고 직접 실행해볼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해줬어요.

마찬가지로 저의 이야기를 쭉 들려드렸고, 명곤님은 "병택님은 그런 역량이 있지만 그걸 이력서와 포트폴리오에서 더 잘 풀어냈으면 좋겠다." 정말 많은 역량이 있을텐데 잘 정리되지 않은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려주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를 기반으로 저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면서 수정사항을 알려주고, 제 커리어 방향성에 대한 코멘트도 해주는 등 정말 열심히 저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줬습니다.

커피챗이 끝난 2주 뒤 고이의 대표인 슬옹님과 만나다.

고이가 팁스 선정이 되고, 생존 런웨이가 길어지면서 명곤님이 대표인 슬옹님과 만나봐도 좋겠다는 제안을 줬어요.

슬옹님과의 만남에서도 고이는 장례라는 산업을 누구보다 빠르게 임팩트를 내며 바꿔나간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기존 장례산업의 비즈니스 문제가 무엇인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우리 조직은 현재 어디에 와있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해줬습니다.

무엇보다 진짜 이 사람은 장례에 미쳐있고, 뭐든 하겠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그러면서 동시에 도메인 한정적이고, 프로덕트나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거나, 조직과 구성원들에 대한 관심이 없는 대표도 많이 봐왔는데 슬옹님은 그러지 않았죠.

그리고 인간적으로도 정말 함께 하고 싶어지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고이에 합류하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지게 되었고, 결국 팀 인터뷰를 거치면서 이 구성원들과 함께라면 뭐든 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어요.

비즈니스, 팀, 나의 역할의 관점에서 고이에 합류한 이유

슬옹님과의 커피챗 이후 정식 채용절차는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이직에 대한 고민을 3개월 넘게 해왔던 저로서는 이렇게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 스스로 고이에 합류해야하는 이유를 비즈니스와 팀, 그리고 저 개인의 역할 3가지 측면에서 정리했어요.

[비즈니스의 측면]

저는 그간 주거, 의료 등 고관여 상품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고관여 상품은 보통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들고, 비용이 비싸며, 큰 자본을 가질 수록 시장파이를 많이 가져갑니다.

그런 비즈니스는 보통 데이터가 공유가 안되어 소비자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여기서 시장의 불균형, 불평등을 만들게 됩니다.

이런 시장을 바꾸는 것에 저는 유독 관심이 많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보수적인 시장인 만큼 실험이 성공하면 임팩트도 크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였던 것 같아요.

장례라는 산업도 저에겐 그런 관점에서 비슷했습니다.

무엇보다 최근 소중한 친구의 장례를 도우며 장례 자체가 소중하다는 감각도 느끼기도 했었구요.

[팀의 측면]

고이는 장례라는 무겁고 불합리한 시장에 참 많은 도전을 해왔었어요. 이런 도전을 하는 과정에서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는 방식 그 자체에서 굉장히 속도감 있었고, 잘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어요.

특히 그 간의 레슨런을 기반으로 성장을 막 하던 시기였어서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각자가 “사려깊은 솔직함”으로 평가하고, 서로를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게 독려하고, 그러면서 웃음을 잃지 않는 팀이였어요.

[개인의 역할 측면]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고민이였어요. 제안을 받은 Sales PM이라는 직무의 개념이 모호했어요. 특히 Sales를 안해본 것은 아니였지만, 메인인 롤로 가져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있었고 Sales에 PM이 어떤 기여를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슬옹님과 이야기하면서 합류 후 1개월, 3개월, 6개월의 목표와 과업을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 부분이 많이 동의가 되었어요. 세일즈 영역에 직접 뛰어들어보고, 세일즈 영역에서 여러 데이터와 지표들을 분석해 프로덕트, 세일즈 관점에서 매니징을 하는 업무. 이런 업무라면 내가 어떤 역할을 해보고 성과도 만들어볼 수 있겠다 생각했어요.

저에게 합류 후 각 기간마다 주어졌던 미션은 아래와 같습니다.

1개월 - 상담을 메인으로 한 세일즈 업무를 맡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결한다.

3개월 - 오퍼레이션팀이 운영되는데 필요한 여러 프로덕트와 체계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6개월 -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확장하며 오퍼레이션을 넘어 비즈니스 자체를 레버리지한다.

제가 조직에서 해줬으면 하는 것을 깊게 고민해보고, 먼저 제안해주는 사람들과 일을 함께 한다는 것 자체로 저에게는 매력적이였습니다.

합류 이후 3개월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8월 7일에 합류하고 2달이 조금 넘는 시간동안 정말 미친듯이 달렸습니다.

밤,낮,새벽 가리지 않고 일을 했습니다.

세일즈, 오퍼레이션, 개발을 오가며 정말 많은 실험과 가설들을 검증했는데요.

입사 2달만에 제가 달성한 성과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9월 고객상담 지표 전환 달성률 1등,
어드민 개선을 통한 지표 관리 개선,
홀리스틱스를 활용한 데이터 시각화,
오퍼레이션 업무 체계화 등 정말 많은 것들을 했어요.

그 결과 지난 주 금요일부터 오퍼레이션 팀 리드로서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갖고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각각의 과정에서 얻었던 인사이트도 곧 정리해서 디스콰이엇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고이는 커피챗에 적극 열려있습니다.

지금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들게 된 것은 디스콰이엇의 커피챗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커피챗을 통해 나와 비슷한, 혹은 내가 가고 싶은 길을 먼저 걸었던 사람과 이야기나누는 것 만큼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도, @김명곤 님도 디스콰이엇 커피챗을 적극 활용해 네트워킹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고민이 있거나, 저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커피챗을 적극 신청해주세요!

서로 재밌게 이야기 나누고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고, 또 핏이 맞다면 고이로 합류할 수 있는 문도 활짝 열려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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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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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오이스터
닉 오이스터

마침 이전회사에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아서 퇴사했는데 커피챗 나눠보고 싶어지네요 😀

현병택
현병택

얼마든지 환영입니다!ㅎㅎ 커피챗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