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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트먼트> : 좋은 제품에 대한 생각

디앤디파트먼트라는 책을 우연히 읽었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 한남, 제주에서 핫한 편집숍처럼 되어있기도 했는데 그 정체가 뭔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책부터 읽었는데, 배울 점이 굉장히 많았어요.


우선, 제주와 서울 간판에 보이는 것 처럼 디앤디파트먼트는 하나의 회사가 100% 직영 혹은 프랜차이즈를 유지하지 않습니다. 각 국가별로도 지역별로도 디앤디 파트먼트의 철학을 이해하고 있는 좋은 회사와 그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그래서 같은 디앤디라도 100% 같은 디앤디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파는 물건도 다를테고, 인테리어도 다를테고, 특성과 비즈니스도 다를 테인데 다르면서도 디앤디파트먼트라는 공통 철학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른 편집숍들과 차이를 둡니다.


각각의 지역의 특성을 이해하면서도 디앤디파트먼트가 가지는 철학이라고 하면, 1. 좋은 제품을 판매하는 것 2. 이름이 있는 브랜드의 회사 혹은 제품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제품을 찾아내는 것. (모든 디앤디에서 파는 제품들이 있고, 각 지역별로 유통하는 제품이 별도로 있음.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좋은 제품들을 유통하는 것이 중요) 3. 좋은 제품이란 누군가 디앤디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다시 이를 판매하더라도 디앤디가 다시 매입해서 팔고 싶을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음.



이런 철학을 유지하면서 모든 디앤디에서 공통으로 유통되는 제품이 있는 반면, 또 각 지역에서 특이하게 유통되는 제품이 있습니다. 편집숍, 리테일러로만 존재하기에는 공산품을 대량으로 취급해서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어서 마진이 나오지 않을 수 있는 만큼 각 편집숍마다 커뮤니티와 카페 등이 발전해 왔고, 이를 통해서 제품 판매(유통사가 가져가는 비즈니스모델)의 한계를 F&B로 보완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방향을 지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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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가 생각이 났습니다. 여러 코스트코를 분석한 책들, 주주서한, 코스트코의 성공 방식을 보면 무조건 좋은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해서 싸게 판매한다는 것이 원칙입니다. 좋은 제품이 아니라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코스트코에 입점하지 못하고, 코스트코는 한 카테고리에서 최소한의 제조사와 파트너를 맺어 그 제품만을 입점합니다. (예를 들면 동원참치, 사조참치, 다양한 참치 제품을 입점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가장 좋은 참치 회사의 제품만 취급하되, 그 제품을 대량으로 입고하고 판매) 같은 좋은 제품을 대량으로 판매한다는 원칙이 같지만, 디앤디는 완전히 이를 다른 방향으로 풀었던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제주도 디앤디는 한번도 방문해본적이 없는데, 실제로 방문해보고 기회가 된다면 이에 대해서 또 체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은 좋은 제품, 사람들이 필요한 제품, 브랜드 이전에 좋은 제품에 대한 철학이 먼저이고 이를 어떻게 사람들에게 지속가능하게 전달할 것인가에 대해서 많은 고민이 담겨있는 회사였어서 매우 인상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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