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을 N:N으로 연결 짓는 환경 만들기
IT 커리어 커뮤니티 코드아일랜드는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졸업생들이 졸업 이후 다시 사회에 진출하면 맞닥뜨리게 되는 여러 사회적, 경제적 장벽을 넘어서기 위한 해결책이 되길 바라며 시작했습니다. 미래의 동료를 위해 서로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때, 각자의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찾는 지속 가능한 플랫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죠.
동료의 개념을 내가 소속된 조직에서 넓혀 보자는 의미도 있어요. 조직 밖에도 의지할 수 있는 동료가 있다는 감각을 가지게 된다면, 커뮤니티 멤버들이 일하면서 생기는 여러 갈증을 해소하고 더 건강하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선순환 구조는 뚝딱 만들어지는 게 아니죠.
(뚝딱..만들고 싶다…)
먼저 손을 내미는 쪽의 입장을 살펴 보면, 서로를 돕기 위한 액션의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 과정에서 얻는 감정(효능감, 만족감 등등등)도 모두 다릅니다. 돕는다는 건 직접적으로 자기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는 것부터 누군가 채팅창에 올린 질문에 답하거나 최근 본 유용한 아티클을 공유하는 것까지 '함께 자란다'는 관점 아래에서 넓은 스펙트럼으로 볼 수 있고요.
반면 도움을 받는 입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의 필요는 모두 다르고 어떤 필요는 내가 인지하고 있지도 못하는 상황일 수 있죠. 커뮤니티가 솔루션이 될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동적으로 N:N 관계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결국 도움의 선순환 구조 속에서 구성원 개개인의 문제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어요.
결국 커뮤니티 빌더가 해야할 일은 멤버가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는 감각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장 나의 필요를 해결하지 못하더라도, 미래가치를 느낄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믿었어요.
예를 들면, “다음에 스터디 멤버를 구할 때에는 코드아일랜드에서 구하면 되겠다”, “사이드 프로젝트 팀원을 여기서 찾으면 되겠다.”, “설문조사를 이 안에서 하면 20명은 해주겠지?” 같은 문장이 머리 속에 떠오르면 충분하다고 믿었죠.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환경을 만들자는 목표를 세우고, 코드아일랜드 내에 각기 성격이 다른 4개의 타운을 구성했습니다. 이렇게요.

왼쪽부터 디깅타운, 러닝타운, 소셜타운, 버닝타운인데요. 차례로 성격을 소개할게요. 아, 참고로 코드아일랜드는 디스코드를 메인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는데요. 여기서는 주로 온라인 활동을 위주로 소개드릴게요.

소셜타운은 ‘네트워킹’이 주요 활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오전, 주민들(커뮤니티 멤버)에게 하나의 질문을 던지는 [노바의 투데이 토픽]은 주민들의 다양한 생각과 꿀팁을 주고 받는 장을 엽니다. 가볍게 참여할 수 있고 친밀감을 느끼게 되기도 하죠.

벌써 70번 째 질문을 주고받았고 이제는 노바 대신 투데이 토픽을 던지는 주민도 생겼답니다. 소셜타운에서는 관점의 확장과 유연함을 습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어요.

디깅타운은 ‘학습과 몰입’이 주요 활동입니다. 특히 [진우의 스터디 모집소]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원하는 스터디를 개설하고 팀원을 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코딩 테스트 준비하기, AI 논문 스터디 등 지금 나에게 필요한 학습을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를 찾을 수 있어요.

도메인별 채널에서는 상시로 관련 정보나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고요. 디깅타운에서는 탐구력과 자신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끝까지 해내는 힘(그릿,Grit)을 기를 수 있답니다.

러닝타운은 ‘연결과 배움’이 주요 키워드입니다. 디깅타운이 책과 같은 특정 매체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곳이라면, 러닝타운은 경험을 통해 얻은 커리어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주고 받는 곳이죠. 대표 콘텐츠로 [생방송 라디오 코아 주민이 좋다]가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밤, 한 명의 주민을 게스트로 모셔 커리어 여정과 일하면서 알게된 것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인데요. 개발자, PM, 그로스마케터 등 다양한 직군의 주민들이 있는 만큼 나와 다른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 필요한 조언이나 시각을 얻고 있습니다. 곧 주민 분들이 직접 세션을 열 수 있는 채널을 열 계획이랍니다. 이곳에서 지적 호기심과 함께 자라는 감각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드디어 네 번째, 버닝타운을 소개합니다. 버닝타운의 주요 키워드는 ‘협업과 도전’인데요. 서로 가진 재능을 합쳐 새로운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곳이에요. 사이드프로젝트를 함께 할 팀원을 찾을 수 있는 채널과 당장 프로젝트를 시작할 여력은 없지만,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메모를 남기고 주민들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아이디어 창고가 있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타운이지만, 지금까지는 가장 조용한 타운입니다(ㅠㅠ).
이렇게 타운 소개는 끝인데요. 앞서 이야기 했듯 이렇게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한 건 커뮤니티 구성원 한 명 한 명에게 지금 필요한 타운이 다르리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커리어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나의 성장 욕구와 리듬은 일정하지 않잖아요. 사이드프로젝트를 하며 활활 불태울 때가 있는가 하면, 만사 귀찮은 때도 있죠. 커뮤니티 멤버들이 내 상태가 어떻든 이 안에 머무는 게 괜찮았음 좋겠다고 생각했음 좋겠고, 언제든 다른 타운으로 주무대를 옮기며 지금 나에게 경험을 채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만들어 가는 저와 팀원들도 어떤 장면이 펼쳐질지 예측할 수 없어서 설레고 기대되는 마음이랍니다.
첫 번째 메이커로그를 정말 냅다 썼군요,,, 약간의 소개를 보태자면, 코드아일랜드는 2022년 8월 3일 문을 열었어요. 지난 4개월 사이 총 1,400여명이 입국했고 10%가 상호작용이 활발한 유저 70%가 소극적 유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 알럼나이가 주요 구성원인 프라이빗 커뮤니티입니다만, Visa제도를 마련해 '함께자라기'에 관심 많은 IT 종사자 분들께 초대장을 전달하고 있답니다. 혹시 입국하고 싶은 분들은 제게 연락주세요. 저에게 약간의 초대장이 남아있습니다🙂
코드아일랜드는 개발자 없이 디스코드 - Zapier - 구글 스프레드시트를 연결해 숫자(경험치와 커뮤니티 내에서 유통되는 포인트)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다음 번에는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정성적인 데이터를 어떻게 정량화 했고 개발자가 없이 어떻게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지 공유하고 싶네요 :)
빠진 맥락이 많아서, 글을 읽고 질문이 생긴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궁금한 점은 편하게 댓글 남겨주세요.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많관부!
나의 잠재력이 영향력이 되는, IT 커리어 커뮤니티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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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아일랜드에 대한 커뮤니티 소개를 보고 무엇을 하시는지 알겠네요.
신입 개발자들에게 아주 유용한 커뮤니티가 될 것 같아요!! 기대되네요!!ㅎㅎ
인터랙션의 성격으로 네개의 아일랜드를 구분하신 거 너무 좋은데요?? 온라인 공간을 설계할 때 늘 어떤 은유를 이용할지 고민하게 되는데, 정말 잘 하신 것 같네요!
처음에 스테이츠 다오를 보면서 L2E를 처음 스터디했었는데, 이번 커뮤니티도 그렇고 정말 재밌는 일들이 코드 스테이츠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개인화된 학습경험이 정말 잘 일어날 수 있는 커뮤니티인 것 같아 이 부분도 너무 좋은 것 같아요!!ㅎㅎ ''' 다음 번에는 '커뮤니티 활동'이라는 정성적인 데이터를 어떻게 정량화 했고 개발자가 없이 어떻게 근거가 되는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는지 공유하고 싶네요 :) ''' 마지막으로 이 부분 정말 기대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