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회고] 가장 힘들었지만, 엄청난 성장을 이뤄낸 1년(feat. Antler Korea)
2021년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의 길을 선택한 이후, 바쁘고 힘들었지만 가장 행복한 삶을 살았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상사와 동료들이 있었고, 신입이 누리기 힘든 엄청난 책임과 권한을 가지고 일할 수 있었던 좋은 회사였지만,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항상 있었어요. 그리고 저에게 주어진 선택지는 창업 밖에 없었습니다.
밖에 나오면 개고생이라는데, 저는 운이 좋았습니다.
취미로 해오던 크립토 퀀트가 크립토 붐을 만나 꽤나 성공적인 사업으로 성장했고, 이를 발판으로 죽기전에 해보고 싶었던 브런치카페도 오픈해서 운영하게 되었거든요. 크립토 시장은 24시간 돌아가기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개발하랴 고객 관리하랴 제휴거래소들 미팅하랴 눈코뜰새 없이 바빴지만, 모든게 내 책임과 권한아래 있었기에 너무 행복했고 재밌게 알했습니다.
내부 사정으로 회사를 정리하고 맞이한 2023년은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수입이 말도 안되게 줄어들었구요, 다음 창업을 위한 팀을 꾸리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습니다. 능력있고 믿을만한 사람들을 설득해서 팀을 만드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모한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구요.
코파운더를 찾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던 중 앤틀러라는 프로그램을 추천받았습니다.
스타트업 예비창업자들만 모여있는 프로그램이고, 직장을 그만둬야만 들어올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말그대로 저를 위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다음 사업 아이템과 공동창업자를 찾고 있는 무직 백수였으니까요.
10월부터 시작된 앤틀러코리아 3기 프로그램에서 다양하고 멋있는 분들과 3개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렇게 다양하고 뛰어난 사람들 80명을 어떻게 모았나 너무너무 신기했어요.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고, 번듯한 직장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창업에 베팅한 사람들만 모여있었거든요.
자신있었습니다. 처음에는요.
그러나 3개월 안에 마음맞는 사람을 찾고 사업아이템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투자를 받지는 못했지만, 앤틀러가 끝난 지금 3개월을 돌아보면 스스로 엄청난 성장을 했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 인적 네트워크
3개월 간 잠자는 시간 빼고 90% 이상을 앤틀러에서 보냈습니다. 고등학교 이후로 사람들과 이 정도로 밀도 있게 보낸게 처음이었는데요, 스타트업에 진심인 사람들과 빠르게 친해질 수 있었던 핵심 요소였다고 생각합니다. 앤틀러는 끝났지만, 함께했던 분들과 여전히 자주 만나고 소통하면서 도움을 주고받고 있어요. (사회에서 어딜가도 이런 고급 인력들에게 도움받기란 불가능합니다.)
2.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
사업을 했었지만, 스타트업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도가 굉장히 낮은 편이었어요. 앤틀러 파트너 세 분과 앤틀러팀, 그리고 마스터클래스를 해주신 유명 스타트업 대표님들에게 끊임없이 배우고 동기들과 토론하면서 이제는 스타트업을 어느정도 이해하게 된 것 같습니다.(여전히 부족하지만…)
3. 스스로를 돌아보다
코파운더를 찾다보면 상대방을 평가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내가 코파운더로서 얼마나 매력적인지, 준비되어있는지에 대한 고민은 적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준비되어 있어야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고, 이건 코파운더 뿐만 아니라 고객을 설득하는데 있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요. 앤틀러를 겪으면서 내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었고, 누구와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24년 현재 저는 여전히 창업을 향해 멈추지 않고 달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F&B 사업을 운영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영업 사장님들이 매장 운영을 자동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어요.
2025년에는 2024년이 가장 성공적인 한 해였다고 회고할 수 있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Antler 4기는 4월 중순에 시작됩니다! 곧 모집이 마감된다고 하니 창업에 뜻이 있다면 고민하지말고 지원하세요:)
👉 4기 지원하기: https://www.antler.kr/
👉 앤틀러 자세히 보기: Antler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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