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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김정수 ·

디퓨저라는 레드 오션을 뚫고 싶은 발악(20분 분량)

안녕하세요 리자이어라는 스몰 브랜드를 만들고 있는 김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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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디스콰이엇에서는 IT관련된 제품이 메인이지만, 제가 말씀드릴 내용은 굉장히 전통적인 제조 제품 디퓨저입니다. 그래도 저희가 이야기하고 싶은건, 기획 80% 제조 20%이기 때문에 읽는 것을 고려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희의 모든 인사이트를 담긴 했으나, 이걸 모두 읽으실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네요)

레드 오션 시장에서 저희 같은 작은 브랜드가 어떻게 살고 싶어하는지 발악을 간접 경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용은 총 6개의 에피소드로 작성되었고, 네이버 블로그에 기록 된 내용의 통합본 + a 입니다.

ep.1 점 같은 아이디어

ep.2 포지셔닝

ep.3 철학이 디자인이 될 때
ep.4 향기 컨셉 (feat.화양연화)

ep.5 뼛속까지 분해 후 조립한 MVP

ep.6 듣보 브랜드의 실패한 마케팅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2가지만 고려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 작자가 말이 많다.

  2. 회고 형식이라 말투가 일정치 않다.

ep.1 점 같은 아이디어

브랜드 에센셜을 만들기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3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힙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꾸준히 쓸 수 있을 시간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스몰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까지 겪어온 과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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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이 정해진 순서도 아니고 모든 과정을 담은 것도 아니다. 각오는 했었지만, 생각했던것 보다 힘들었고

말이 안될 정도의 에너지를 썻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esire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담아보고자 한다.



24년 1월 어느날, Resire에 대한 아주 초기 컨셉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퍼퓸투데이라는 향수 시향지 배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명의 리더이자, 향수를 정말 사랑하면서 코가 매우 예민한 한 명의 소비자이다. 3년을 운영하면서, 꼭 하고 싶었던 여러가지 사업이 있었는데 그 중 가장 원했던건 '우리 제품 만들기' 였다.

온라인 플랫폼 사업은 본질적으로 어딘가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PB 상품은 종속성이 약하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



1-1. 첫 기획

(해당 내용은 리자이어 기획 이전 실패담입니다.)

​

다시 돌아가서, 24년 1월 어느날 우리는 PB에 대한 기획을 시작했다. 사실 처음 PB는 지금의 컨셉도 아니었고 'RESIRE'도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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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RE가 약간 힙한 분위기라면 최초 기획은 되게 차분한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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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획안

시장 조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생각보다 사무실에서 디퓨저를 사용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나만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기 때문에 향기 제품을 쓰기 어려운데, 생각보다 사무실에서 냄새가 많이나는 사람이 있어서,

고통을 받는 사람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 그렇다면 나만을 위한 공간에만 향기가 가득한 디퓨저를 만들면 좋겠다는 판단을 했고 발향력을 억제한 데스크 전용 디퓨저를 만들고자 했다.

지금 봐도, 좀 별로인 기획인것 같다. 결국 향기를 내기 위해 디퓨저를 사는건데, 이건 뭐... 향기가 나지 말라는거니깐 이 기획이 어디까지 갔었냐면, 제품 발주 직전까지 갔었다. 그렇게 장렬히 전사당할 뻔했다.

사실 위 과정도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이미 너무 길어서 약술하기로 한다. 어느 순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제품 발주를 위해 돈을 지불하려고 하기 직전 뭔가 잘못됐다는 것이 느껴졌다. 가장 크게 느낀점은 우리가 타겟이라고 생각했던 친구와 인터뷰이들이 1~2만원에도 구매를 고민한다는 점이었다.

​

결국, 발주 직전에 약 3달간 진행한 어레인지 과정을 모두 포기 했다.

1-2. 회고

(해당 내용부터 리자이어 기획이야기 입니다.)

절망 그 자체였던것 같다. 시간과 돈을 그렇게 쓰고도 결과를 만들지 못한점은 대표로서 정말 얼굴들기 어려운 일이었다. 빠르게 팀원들과 회고를 진행했고, 결과적으로 문제는, 우리 팀의 강점으로 불리던 것이 단점으로 작용한 것이었다.

우리 팀은 사람들이 어떤 향수를 좋아하는지 명확하게 수치화된 자료로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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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향지 배송 서비스를 하면서 소비자 취향을 하나하나 모았고, 특정한 향수들의 호불호를 명확하게 수치로 알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첫 기획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향기를 디퓨저로 만들면 좋겠다고 판단했다.

즉 컨셉보다 먼저, 향기를 선택해버렸고 그 향기에 컨셉을 끼워 맞추다보니 우리의 옷이 아닌것이 되어버린 것이다.

​

문제에 대한 필요성이 먼저 생기고 도구를 만들어야 하는데

도구를 만들고 문제의 필요성을 만들다 보니 제대로 돌아갈리가..

어쨋든, 감상에 젖을 시간은 없다. 중요한 건 시간을 쓴 만큼 더 빠른 시간 안에 제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1-3. 퍼퓸투나잇 (가장 기본 컨셉)

회고를 끝내면서, 아무말 대잔치 시간이 찾아왔다. 그냥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막연히 말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시간 낭비인가 하다가 팀원(Cha라고 지칭)이 '그냥 호불호 강한 향으로 만듭시다' 라는 발언을 했고

공동대표(U라고 지칭)가 '우리가 퍼퓸투데이니깐, 퍼퓸투나잇으로 해' 라는 발언을 했다. 그 발언들은 모든 것을 맞춰주었다.

그 자리에서 컨셉의 골조가 완성되었고, RESIRE의 시작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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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컨셉의 페르소나가 완성이 되었고, 해당 이미지를 제품에 투영시키고자 하였다. 그러다 보니, 뭔가 하나로 꿰뚫을 수 있는 이야기가 필요했다. 사실 이 과정에서 팀원들에게 공유한 2가지 단편 소설이 있는데

이건 차마 올릴 수 없어서 공유하지는 않겠다.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퍼퓸투데이-퍼퓸투나잇 의인화된 서사

1. 쌍둥이다.

2. 둘다 통제되긴 했지만 좋은 교육을 받았다.

3. 대학을 가긴 했지만, 둘다 뭔가 재미없다.

4. 방학에 파리에서 나체 전시회를 갔는데, 신선한 충격을 둘다 받았다.

5. 퍼퓸투데이는 세상에 다양한 것이 있구나 하면서 다양성을 담고 싶어했고.

6. 퍼퓸투나잇은 자신의 감춰진 욕망이 아름답다는 것을 깨달았다.

7. 그래서 오래전부터 꿈꿔왔던, 프로듀서의 길로 가기로 한다.

​

정리하면, 투데이와 투나잇의 정반대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컨셉에 살을 붙여나가는 것을 시작했다.

우리에게 가장 Key가 되는 문장은 다음과 같다.

​

-> 퍼퓸투데이는 퍼퓸투나잇이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것에 대한 부러움이 있고

-> 퍼퓸투나잇은 퍼퓸투데이가 가진 다양성 그리고 새로운 것을 포용하는 것에 대한 존경이 있다.

​

투데이에게 있어 다양성은 의미 자체로 다양함을 의미한다면, 투나잇에게 있어 다양성은 유니크한 영감을 의미함.


1-4. 투나잇이 필요한 사람들

정리하자면, 투나잇은 유니크한 감도를 높일 필요성이 있었다. 이를 위해, 페르소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나름대로 정의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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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런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을 것이다.

"숨겨진 욕망을 꺼내는 것"

​

특히, 이런 사람들은 주로 랩퍼, 프로듀서, 디자이너, 사업가, 패션업계 처럼 누군가의 마음에 들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자신의 깊은 욕망을 관조하는 사람이라고 느꼇다. 특히, 욕망을 단순히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욕망이 매력이 되는 순간들을 기다릴 것" 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는 이러한 욕망들을 다음과 같은 단어로 표현하기로 했다.

Hidden Desire

​

단어를 정의하고 보니,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제대로된 정의가 필요했다. 바로 Visual Thingking 작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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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이미지를 모아 놓고나니, 정말 큰일났다. 어떻게 된게, 같은 이야기를 했는데 이렇게 서로 다를 수 있는지 참 어이가 없을 노릇이었다. 어쨋든 우리가 Hidden Desire에 대한 시선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이해했고 그 중간점을 찾기 위한 여정이 또 시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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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각자가 이유와 생각들은 분명 존재했기에 그 중간 지점을 찾기 시작했고, 딱 잘 맞아 떨어지는 페르소나를 발견했고, 그것은 영화 화양연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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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2 포지셔닝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브랜드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1. 시장에서 특정 분야를 담당(기술, 감성, 편의)

  2. 특정한 감성을 대표

우리는 향기 시장을 잘게 쪼개서 비어있는 분야에서 우리가 침투하는게 중요했다.

즉 'Positioning'이 필요했다.

2-1. 어떻게 시장에 비어있는 부분을 찾지?

​

결국, 시장조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물음이다. 다행이 우리 팀은 3년간의 향수 시장분석 노하우가 있다. 상세하게 수치화 된 자료는 공개가 불가능하지만 컨셉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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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래프는 이미지 스케일이다. x축은 온도, y축은 강도로 나눠 각 영역에 맞는 형용사를 매칭시켜 대략적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형용사의 위계를 판단하는 것이다. 연구하기로는 감각 산업군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고 특히, 퍼스널컬러, 패션 산업쪽에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퍼퓸투데이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많이 적용해 자체적인 이미지 스케일을 만들어 두었고 더나아가 형용사와 향기군을 연결한 Fragrace Scale을 구축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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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런 프래그런스 스케일 위에 향수를 매칭시켜 향수가 어떤 소비자 언어로 말하는지 쉽게 알 수 있게 구축했다. (딥티크 플레르드뽀 - 편안한, 온화한, 부드러운) (샤넬 블루드샤넬 - 힘찬, 강인한, 남성적인)

​디퓨저도 똑같다. 시장에 있는 모든 제품을 찾고, 어떤 스케일 위에있는지 매칭하면된다. 말이 쉽지, 진짜 지루하고 어려운 노가다 작업이다. 우리는 카카오 선물하기·오늘의 집·무신사·인디 편집샵·네이버에서 판매중인 모든 메이저 디퓨저를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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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고생했는데 한번쯤 자랑하고 싶었다..

↓시장 조사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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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히트맵으로 표시하면 다음과 같다. 시장에서 많이 차지하는 빨간 부분은 '자연스러움', '감각적인', '청아함', '고급스러움' 같은 분위기다! 실제로 디퓨저 광고들을 보면 감각적이고 자연스러움을 강조하는 브랜드가 많은걸 보면 조사한 자료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 같다.

2-2. 시장에 비어있는 곳

​

그렇다면 우리가 가야할 곳은 어디일까? 바로 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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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화에서 아래 사진과 같이 컨셉을 잡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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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당시, 모든 팀원이 감각적으로 될 것 같다라고 생각한 컨셉이 데이터로 증명되는 순간이었다. 아마 사업의 감각이라는게 이런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특히, 우리가 해보고싶었던 영역과 시장에 비어있는 영역이 일치하는게 정말 기뻣다.

어쨋든 비어있는 공간은 찾았다. "사실 이제 시작이다." 그저 방향성이 결정된것이다. 그치만, 시작이 반이라고 했나? 방향성이 결정되니 술술 풀렸다. ​우선 가장 굵은 줄기는 '모던', '이성적인', '섹시한' 분위기로 잡았고 이를 잘 살릴 수 있을만한 톤앤 매너를 찾기 위해 또 뒤지고 뒤졌다.

2-3. 욕망을 다루다. RESIRE

​

앞서, 1화에서 우리는 퍼퓸투나잇이라는 페르소나를 빌려 욕망이라는 감정을 다뤄보기로 했었다. 그렇다면, 욕망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가 필요했다. 다시 이미지 띵킹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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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이미지를 서칭해보니, 이와 같은 분위기가 나왔다. 정리한 결과 우리가 생각하는 욕망이라는건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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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욕망'이 아닌, 욕망속에 숨어있는 수많은 형용사들을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지를 나름대로 정의할 수 있게 되었고, 이걸 멋있게 명문화 시켜보고 싶었다.

​

"우리 마음속에 깊이 숨은 검붉은 욕망을 드러나게 해주는 브랜드"

= "욕망을 드러나게 해주는 브랜드"

= "Reveal your Desire"

​

RESIRE

​

리자이어의 탄생의 순간이었다.


ep.3 철학이 디자인이 될 때

3-1. 2달, 브랜드 에센셜

​

브랜드를 만든다 하면, 기본적인 철학을 잡는다. 나는 철학을 좋아해서 금방잡을 줄 알았다. 하지만, 2달의 시간을 걸쳐 고민했지만 완벽히 못 만들었다. 24년 07월 07일 시점에 글을 쓰는데도 못잡았다. 물론 브랜드의 철학은 성장 과정에 따라 조금씩 수정됨을 깨달아서 지금은 마음의 조급함은 없다. 거두절미하고, 리자이어의 브랜드 철학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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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약술하자면, "사람들의 Desire가 드러나게 해주는 브랜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아마 호불호 있는 일들을 할 예정이다. 굉장히 간단한 철학을 다지기위해 정말 수 많은 고통을 수반했던것 같다. 사실 뭐, 하나하나 과정을 설명하기엔 그냥 고민하고, 책읽고, 쓰고 밖에 없었기 때문에 뭐 이야기 할 것도 없다. MBTI가 ENTP였던 내가, 2달 반을 꾸준히 노트필기 했다는 사실이 고민의 흔적을 증명하는 것 같다.

image.png심지어, 팀원들하고도 정말 많은 마찰이 있었다. 사실 그 여파가 지금까지도 조금씩 생길 정도로 하나의 브랜드로 성장하는 건 쉽지 않다.

(기회가 된다면, 브랜드의 에센셜을 만드는 과정도 한번 자세하게 다뤄보고 싶긴하다. 너무너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3-2. 디자인 원칙

브랜드의 기본적인 철학은 정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Value는 다음과 같다.

​

Resire Core Value

  1. 호불호 있는것 (반항적인)

  2. 드러내는 것 (섹시한)

  3. 솔직한 욕망 (드러내는 것)

​

각각의 Value에 맞는 디자인 원칙은 다음과 같다.

image.png아마, 우리 브랜드를 이미지적으로 Contrast / Relief / Release 총 3가지를 활용하여 보여줄 것 같다.

그럼, 이 3가지를 어떻게 찾았냐 하면 또 결국 비주얼 띵킹이다.

image.pngResire라고 생각하는 이미지를 찾아서 가장 Resire 한 것 부터 가장 먼 것을 찾아 분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미지적 특성을 찾아 키워딩화 한 것이다.

image.png가장 우리 같다고 생각한 3가지인데 비주얼 키워딩이 가장 잘 들어난다.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디자인도 결정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contrast

: 빛이 비추는곳과 어두운 곳의 차이

  1. Relief

: 빛을 통해 사람의 실루엣이 강조됨

  1. Release

: 새어나오는 빛으로 사물이 조명됨

​

3-3 제품에 적용된 디자인 원칙

​

제품으로 보여주고 싶은 이야기 : 사회적인 나부터 내면의 욕망까지 조명 그래서, 이렇게 설계 했다.

​

① 옷을 입고 있음

② 알몸

③ 내 마음

④ 내 욕망

⑤ 욕망이 세어나옴

​

그래서 제품의 개봉 UX상 디자인 원칙을 다음과 같이 적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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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옷을 입고 있음

: 사회적으로 보여지는 나로써, 완벽하게 갖춰 입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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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알몸

: 내 욕망을 조명하기 전, 내 원형의 상태를 표현

> 슬리브를 벗길 때 강한 색 대비로 Contrast 적용

image.png③ 내 마음

: 내 마음을 드러냈을 조명했을 때, 드러나는 욕망을 표현

> 뚜껑을 열었을 때 음각(Relief)을 통해 제품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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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내 욕망

: 제품 그 자체로 다양한 형태의 욕망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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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욕망이 세어나옴

: 디퓨저를 사용하면서 향기가 퍼지는 과정 = 욕망이 세어나옴

> 향기가 퍼지는 과정을 Release로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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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디자인 원칙까지 적용 된 제품을 보니 감회가 너무 새로웠다. 가장 근본이 되는 브랜드 에센셜부터, 제품이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회고하면서 눈물이 날정도다.. 하지만 나만 눈물 흘리면 뭐하나,,, 누군가 알아주는게 더 중요하다.​

ep.4 향기 컨셉 (feat.화양연화)

4-1. 화양연화

​

화양 연화를 보고 가장 크게 느낀건 이건 Resire 그 자체다...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야한 장면 없이도, 섹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맥락과 색감 연출만으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깊은 영감을 느꼇다.

image.png특히, 남주와 여주가 느끼는 윤리와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어찌저찌 보면, 불륜도 아름다울 수 있다. 로 해석될 수 있지만,,

image.png어쨋든, 화양연화를 보면서 사람이라면 한번 쯤은 느껴봤을 가장 강력한 욕망인 사랑 그 중에서도 금지된 사랑을 제품에 담아보고 싶어졌다.

4-2. 향은 정해졌는데..

​

현재 시점은 제품의 향기만 정해지고 이름과 컨셉 모든게 無인 상태이다. 사실, 향기가 정해졌다고 이야기 한적이 없긴한데 간략하게 말하면 ep.2에서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지 결정했다. 사실 우리는 포지션에 맞는 향기를 결정하는 일은 너무 쉽다. 그래도, 기업을 3년 운영했는데 이 정도 노하우는 있어야...

​

어쨋든, 우리는 두가지 향조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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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우디-머스크-스모키 (현) 머들 블랙

  1. 장미-프루티-스모키 (현) 백스트리트 레드

​

둘다 조금 진한 느낌이면서 '모던', '이성적인', '섹시한' 분위기를 잘 살려줄 수 있는 향기다. ​다만, 이 두가지를 한 꼬챙이로 꽂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 특히, Desire를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이었다. ​그 고민의 답이 '화양연화'다.

4-3. 욕망의 향기

​

1. MUDDLE BLACK

: 혼란스러운 감정 상태를 차분하게 만들어줄 향기

극중 남주(양조위)는 여주(장만옥)에게 먼저 푹 빠져 혼란스러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다.

image.png양조위는 혼란스러운 마음을 잠재우기 위해 뭔가에 깊이 몰두할 일을 찾았고 무협소설 쓰는 일을 한다.

사실, 장만옥과 만나기 위한 핑계거리 일 수 있지만 아마 창작하는 순간 만큼은 차분한 마음일 것이다.

image.png카페에서 음료를 만들때 여러 재료를 섞는 도구를 '머들러' 라고 한다. 머들러로 섞기 전에는 수 많은 재료가 무질서하게 있지만 한번의 소용돌이가 치고난 다음엔 하나의 맛으로 귀결된다.

image.png우리가 Muddle black에서 전달하고 싶은 감정도 비슷하다.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마음의 소용돌이는 점점 강해지지만 그 소용돌이가 끝나고 나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그 감성을 Oud wood가 Musk를 만나 점점 부드러워지는 과정으로 표현했다. ​Oud는 홀로 존재하면 너무 개성이 강하다. 하지만, Musk를 만나면 그 날카롭던 개성이 줄어들고 차분한 나무 향기로 변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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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BACKSTREET RED

: 금지된 사랑처럼 강렬한 욕망을 담았다

극중 장만옥은 자신의 마음이 천천히 변하는 것을 느낀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걸리지 않았다.

image.png사랑의 마음이 생기면서, 만남이 잦아지고 욕망의 이끌림 대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주변의 관심은 그렇지 않다.

image.png만남이 잦아질수록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변화하기 시작한다. 그럴수록 만남은 점점 뒷골목으로 숨어들어가게 된다.

image.pngBACKSTREET RED에서 전달하고 싶은 감정도 비슷하다. 어쩌면 몸이 저절로 숨겨지는 욕망이야 말로 가장 강력한 욕망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는 그 감성을 잔잔하게 날뛰는 장미향기로 표현했다. 처음에는 프루티하기도, 달콤하기도, 와인같기도 하지만 어느샌가 검붉은 욕망 같은 장미 향기만 남아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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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Reveal your Desire

​

우리가 설명하고 싶은 감정은 결국 '욕망'이다. 욕망이라는 단어에는 많은 의미가 있다. 그러나 모든 의미 속 단 하나의 의미는 "진짜 원하는 것" 이다. 그치만, 진짜 원하는 것을 세상에 드러내는 건 용기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분명 싫어할 수 있기 때문이다.

Resire가 만들고 싶은 세상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그냥 "자신의 욕망을 드러내는게 멋있다" 는 것을 말하고 싶었다.

​

​Reveal your Desire

RESIRE.

ep.5 뼛속까지 분해 후 조립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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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전이긴 하지만, 이런 패키지를 만들기 위해 MVP 과정도 있었다. 너무 힘들었고, 에너지를 많이 썻다. 다만 조금 억울한건 기록이 많이 남지 않았다. 그래도 어찌저찌 끌어 모아서 작성하겠다.

5-1. 보틀 MVP

1) 보틀

image.png아무래도 향수를 다루는 회사이다보니 정말 많은 향수병이 있다. 우리는 '향수의 무덤'이라고 부르는 곳인데 컨셉에 맞는 보틀을 찾기 위해서 모두 부활시켰다. 우리가 보틀을 보는 두가지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날카로우면서 부드러운 것" 말이 안되는 두가지 단어였지만, 사실 금세 찾았다.

image.png바이레도 보틀은 끝은, 날카로우면서도 전체적으로 원통이기에 우리의 요구를 금방 충족시켜 주었다. 그래서, 우리는 원통형 보틀을 선택했다.

2) 캡

image.png제품의 모든 뚜껑을 찾아 조합해봤다. 우리가 캡에게 요구한 분위기는 "모던하면서 전체적으로 사람처럼 보일것" 이다. 사실 캡 찾기가 너무 어려웠고, 레퍼런스가 부족했다. 그래도, 프레데릭말 캡이 가장 잘 어울렸다.

image.png이를 바탕으로, 캡의 방향성도 도출해냈다. 그런데, 향수 캡은 위에가 막혀있기 때문에 뚫느라 생난리를 쳤었다.

3) 보틀 스티커 디자인

아마 대부분의 보틀이 비슷하더라도 스티커에 따라 그 분위기가 어마어마한 편차를 보인다. 당연히 온갖 스티커를 다 붙여봤고 우리의 시그니쳐 디자인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했다. 그러다 문득 프레데릭말의 스티커를 두개 떼어놓고 붙여놓을 데가 없어서 같은 곳에 붙여놨더니 생각보다 멋있는 분위기가 나왔다.

image.pngimage.png

4) 수색

마지막으로 우리는 욕망이라는 컨셉을 다루고 싶었기 때문에 수색도 투명색을 쓰기 싫었다. 수색은 물감을 사서 하나하나 타보기 시작했고,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나중에 실제 제품에서는 엄청난 난관이 있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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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VP의 완성

image.png이렇게, 최종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형태의 MVP가 완성 되었다. 이전부터 명확하게 만들고 싶은 컨셉이 있어서 생각보다는 금방 완성했다. 하지만, 실제 생산 과정에서 우리가 만들려고하는 컨셉이 모든 부분에서 문제가 될지는 이때까지는 깨닫지 못했다.

​
5-2. 패키지 박스 MVP

패키지 박스도 마찬가지로 기존의 레퍼런스를 어마어마하게 서칭했다. 나름 기념비적으로 남아있는 영상 자료가 하나 있다. 따로, 영상으로 만든건 이것 뿐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향수 패키지를 하나하나 다 뜯어보았다.

image.png패키지는 그냥 종이 박스라고 쉽게 생각했다가 진짜 큰코 다칠 뻔했다. 어떤 컨셉으로 진행할지 고민하다 탬버린즈의 경사진 3단 싸바리 박스를 발견했다.

image.png이러한 형태가 주는 장점은 내부의 보틀이 집중되는 장점이 있었다. 욕망을 조명한다는 컨셉을 표현하기 적합한 형태라고 생각이 들었다. 이것도 뼛속까지 분해해보았다.
image.png많은 장점이 있었지만, 아쉬운 몇가지가 있었다.

  1. 흰색이라 밑바닥의 때가 금방탐. (슬리브 차용)

  2. 정사각형이라 제품을 봤을때 시선이 분산됨 (직사각형으로 제작)

위 두가지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을 MVP를 바로 제작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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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다. 다만, 이것마저 나중에 문제가 많이 생길줄은 몰랐다...

​

​

5-3. 최종 MVP

image.png좌 mvp/ 우 실사

수많은 레퍼런스를 조합해서 결국 최종 MVP 형태가 나왔다. 이글을 쓰는 24년 07월 08일 시점 제품이 아직 완전 생산되지는 않았다.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감회가 새롭다. 위와 같은 과정을 바탕으로 누구와 비교해도 자신감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ep.6 듣보 브랜드의 실패한 마케팅

사업을 하면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마케팅을 잘해봐" PTSD 오는 이야기다.

오늘은 실패한 마케팅 이야기다.


6-1. 마이너스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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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두명의 주인공이다.
image.png2,600명의 정말 소중한 퍼퓸투데이의 팬을 RESIRE의 팬으로 만들어야 했다. 6월 26일 첫 마케팅이 진행되었고, 캠페인이 종료된 7월 3일 결과적으로 퍼퓸투데이 팔로워는 150명이 감소, RESIRE 팔로워는 6명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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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이딴것도 마케팅.

실패한 마케팅도 궁금한가 싶지만, 히스토리상 중요하기 때문에 남긴다.

image.png잠깐 복습하자면 퍼퓸투데이와 퍼퓸투나잇(RESIRE)의 페르소나는 정반대이다. 뿐만 아니라, 타겟하는 고객 자체도 완전 반대이다. 그런데, 퍼퓸투데이의 고객이 어떻게 RESIRE를 사랑하겠는가.. 그래도, 부캐 문화라는게 있으니 한번 어그로라도 끌어보자라는 심산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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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은 "퍼퓸투데이를 점령하자" 라는 컨셉.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퍼퓸투데이를 까는 영상을 게시한다.

  2. 퍼퓸투데이에서 공식 입장문을 낸다.

  3. 공식 입장문에서 RESIRE를 자극한다.

  4. 빡친 RESIRE가 퍼퓸투데이를 해킹한다.

  5. 해킹 당한 퍼퓸투데이가 점령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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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자세히 보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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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퍼퓸투데이를 까는 영상을 게시한다. 퍼퓸투데이는 지루하다라는 느낌으로 까는 릴스를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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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퍼퓸투데이에서 공식 입장문을 낸다.

  • 조금 진지한 톤으로, 우리 팬들에게 사과하라는 글을 올림

3. 공식 입장문에서 RESIRE를 자극한다.

  • RESIRE 너희는 전문성이 없다고 비꼼

image.png

4. 빡친 RESIRE가 퍼퓸투데이를 해킹한다.

5. 해킹 당한 퍼퓸투데이가 점령 당한다.

image.png

미리 말하긴 했지만, 결과는 5번 시점에서 150명의 팔로워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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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왜 150명이나 빠진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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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퓸투데이 팬들은 평화적이고 섬세한 성향이다. 그런 인스타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서 불편을 느낀 분들이 이탈했다. 실제로, 진심 어린 걱정으로 RESIRE를 커뮤니티 위반으로 신고한 팬까지 있었다. 컨셉에 충실했다고 해야할지, 과했다고 해야할지.. 참 판단하기 어려웠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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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확실한 건 "고객의 심리적 요소까지 고려하지 못했다." 결국 사과 엔딩으로 끝이났다.

image.png

6-4. 그러나, 매우 많은것이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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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결과로서는 실패지만, 팀의 체질이 완전 변화했다. 우리 팀을 이끄는 리더로서는 완전 성공했다고 판단한다. 우선, 퍼퓸투데이는 마케팅을 잘하는 팀이 아니다. 무엇보다, 두려움이 많은 팀이다. 마케팅은 사과 엔딩으로 끝나긴 했지만 3년을 사업하면서 정말 말하고 싶었던 진심을 팬분들에게 말할 수 있었다.

image.png또한 위 글처럼 우리 마음속에도 있었고, 아마 팬분들도 똑같이 느꼈을 감정도 속 시원히 이야기했다.
image.png특히 위 글이 마케팅을 통해 우리에게 가장 말하고 싶었던 메세지였다. 이외에도, 미약하게나마 RESIRE라는 존재를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신기하게도 우리를 잘 알고 있는 지인 혹은 팬분들은 이번 일을 굉장히 흥미롭게 바라봐 주셨다. 가장 중요한 점은 우리 퍼퓸투데이 팀은 두려움이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6-5. 두려움.​

마케팅은 어렵다. 특히, 괜히 나쁜 이미지가 될까 두렵다. 이러한 일들 때문에 그동안 퍼퓸투데이는 항상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기업은 누군가의 필요를 만드는 것이고 진심을 상품과 서비스로 전달하는 것이다.

설령 호불호가 있더라도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기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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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말하고 싶던 RESIRE - reveal your desire 정신이 바로 이것이다. 누군가 싫어할 수 있다는 생각의 속박을 끊어내고 나오는 것. 그럴때 비로소 당신을 드러낼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RESIRE를 더 큰 브랜드로 만들고 싶은 이유가 여기있다.

6-6.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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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제품 1,000개를 판매하지 못하면 파산한다. 물론, 시장의 논리로써 가치를 만들지 못하면 파산하는게 맞다. 하지만, 우리는 퍼퓸투데이와 RESIRE를 더 큰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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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퍼퓸투데이'는 다양성을 담는 그릇으로 / 'RESIRE'는 다양성을 표현하는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 곁에서 우리를 항상 도와주시던 대표님은 이렇게 말했다. "기업은 꿈을 꾸어야 한다" 사실 이제까지 우리는 멋있어 보이는 가짜 꿈을 꿔왔던것 같다. 3년을 보낸 지금,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드디어 그 말 뜻을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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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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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IRE는 조금 더 용기를 가지고 파격적으로 행동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RESIRE 정신을 널리 퍼트릴 수 있게 최대한 어그로라도 끌어볼 심산이다. 만약, 우리 RESIRE가 시끌시끌하다면 아마 그것이야말로 성공이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당분간은 브랜딩의 모든 요소를 내려놓기로 했다. 브랜드의 시기 중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시기가 있을텐데 우린 지금 그 시기에 도달해 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것이다.


20분 분량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제가 다시 읽어도 30분 이상은 나오더군요.... 하고 싶은 이야기를 줄이고 줄인다고 했는데, 많이 줄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많은 분들이 이탈하셨을 거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저희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브랜드를 만들면서 쌓고 있는 헤리티지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자포자기하는 심정도 들었다가, 다시 열심히 해보자 하는 마음이 번갈아가며 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이겨내 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애정을 가진 모든 임직원 분들 마음 속엔 분명 가냘픈 '희망'과 거대한 '불안'이 존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브랜드를 만들면서, 저는 그 마음을 진심으로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작은 인사이트들이 여러분께 지식보단, 응원으로 다가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분명 성공하실 겁니다. 아직 세상은 여러분의 욕망을 모를 뿐이니까요.

RESIRE 올림.

RESIRE

[디퓨저] 모두가 출시를 반대했던 욕망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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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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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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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eon Kwon 권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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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님 메이커로그가 이번 주 뉴스레터에 소개되었어요🙂 https://dis.qa/6TxR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