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서비스 종료 후 개발자 없는 팀 두 달 째
팀 막내인 개발자를 떠나보내고 한 달 정도, 우울증인가? 싶은 감정이 휘몰아친 후 두 달이 흘렀다. 다행이 다시 팀을 정비하고 핵심에 집중하고 있다.
wow 는 어디서 나왔는지, 결제로 이어지신 분은 어떤 페인포인트가 해결되었는지 회고하고 서비스에 반영하고 있다.
1. 유저가 외부채널(챌린저스 등)에서 결제 후, 거치는 일련의 과정을 각종 툴을 통해 촘촘하게 관리한다. 앱을 운영할 때 응당해야 했으나 기능개발 전체가 완성될 때까지 홀드되었던 개인화된 데이터분석과 추천. journey마다의 소통을 각각의 툴로 진행하니 오히려 변명의 여지없이 즉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구글폼(사전설문)
> 네이버예약(수업시간 확정)
> 노션(전문가 매칭)
> Zoom(수업)
> 홈페이지(수업영상 신청 혹은 결제)
> 카카오톡 유튜브 비공개 링크
이외에도 수업이 있다는 리마인더 메시지를 당일 아침에 예약 메시지로,
십 분 전에는 시작한다는 내용을 문자메시지로,
수업 후 운동영상신청,
수업 구매 방법을 카카오 메시지로 알리고 있다.
당연히 편리하지 않고 때로는 짜친다. 자동화 가능성이 무수히 많을 것 같은데 꾹 참고 일단 스케일이 나오기 전까지는 견디기로 한다.
사실은 먼저 이렇게 하는 게 맞았던 것 같다. 더 효율이 나는 기능으로 바꾸고 통합하는 과정에서 다시 자체 솔루션을 구축할 때 우선순위를 고민하고 핵심기능부터 낼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 유저로부터의 진정성있고 꼼꼼하게 챙겨준다는 칭찬은 팀을 잠시 춤추게 한다.
2. R&D과제 발표평가에서 개발자도 없는 팀이 외주로 개발하겠다는 걸 어떤 평가자가 선정하겠냐는 말을 면전에서 들었다. 꽤 많은 심사위원이 계셨지만 답변자가 답변하려하면 끊어버리고 본인의 질문과 경험이 진리라는 듯 말하는 그 분은 15분간의 Q&A 중 12분을 독점했다.
전체사업 중 외주용역비에 쓸 수 있는 비율이 엄격하게 정해져있고 준수해 제출했다. 외부인력과의 협업으로도 결과물을 일정 안에 내놓을 수 있는 건, 좋은 내부인력을 채용하고 교육하는 것 만큼이나 팀 혹은 경영자의 역량인데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다. 3년 간 내외부 탤런트와 함께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효율화하여 내부에 쌓인 개발 역량에 대해 개발자가 없는 팀은 없을것이다라고 매도하는 무지와 심사 과정에 대해서는 이의신청을 할 예정이다. 우리팀이 아니더라도 스타트업 단계상, 개발자를 맞을 시기를 찬찬히 준비하며 팀을 단단하게 운영하고 있는 다른 팀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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