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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김정현 ·

<빵순이 메이킹로그 4편> 파일럿 프로젝트 문닫기

4편, 마지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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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크로스펑셔널 스쿼드팀이 일하는 법

2편: DDD 워크샵

3편: PMF 찍먹하기


빵순이는 2024년 11월 13일부터 12월 25일까지 약 한달여간의 크리스마스 기획전 프리퀄 이벤트 운영을 마치고, 파일럿 프로젝트로서 여정을 잠정 종료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 주소

https://pangsuni.com/

가능성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올해 2025년 1월경에 프로젝트의 문을 닫게 된 여러가지 이유는 대략 5가지라고 회고합니다.

첫째, 충분한 MVP검증과 고객 세그먼트 실험을 할 수 없는 제약

둘째, 스쿼드 팀의 유한성과 워터폴 업무방식과의 병행

셋째, 명확한 비즈니스모델 설계의 미비

넷째, B2B와 B2C 모델에 대한 내부 합의 부재

다섯째, 전사 KPI 및 OKR과의 불일치

여러 부서에서 기여해준 사람들이 긴 시간동안 애써서 진행하고 있었지만 위의 5가지 문제가 장기적으로 해소되지 않아, 프로젝트를 멈추었습니다. 실무자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막연히 빵순이를 지속시키기에는 많은 제약이 있어 전사적으로 이렇게 아쉬운 결론이 난 것에 대해서 PO로서 저는 아직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럼에도 빵순이를 통해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 현재의 동료들은 이런것을 성취했고 또 배웠습니다.

첫째, 소상공인 사장님들, 빵에 진심인 사람들과의 공감대 형성

단시간에 저희의 아이디어를 좋게 봐주시고 흔쾌히 크리스마스 기획전에 들어와주신 6곳의 빵집 사장님들이 저희의 든든한 클라이언트였습니다. 또, 기획전 오픈직후 깜짝 소셜링 이벤트를 열었을때 와주신 13명의 빵을 사랑하는 먹잘알 분들도 소중한 첫 손님들이었습니다.

👇소셜링 페이지 주소

https://www.munto.kr/socialing?id=409442

둘째, CRM 마케팅 채널 실험에서의 소소한 성과

당근마켓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각 지역 로컬 빵순이 손님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지역기반 타겟마케팅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이 마케팅의 방법론을 사장님들께 알려드리고, 데이터로서 결과를 정리함으로서 잠재고객의 성격이 어떠했는지를 시각화할 수 있었습니다.

👇루커 스튜디오로 만든 데이터 보고서

데이터로 보는 크리스마스 기획전(2차)

셋째, 외부 제휴의 기회 확장

기획전이 종료된 이후 모 광고 업체에서 대형 규모의 팝업스토어 제휴제안이 들어오기도했습니다. 시점상 이때는 이미 사내적으로 프로젝트가 정지되고 있던 상태라 실제 참여할수는 없었지만 빵순이의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던 기분좋은 사건이었습니다.

넷째, 사내 스터디 및 자율적 성장을 지향하는 문화 장려

SI 일, B2B 고객과의 업무는 자칫 수동적이고 딱딱하게 관행화되기 쉬운것이 사실입니다. 빵순이라는 파일럿 제품과의 경험을 계기로 사내에 다른 자체 프로덕트와 가벼운 기획들, 자율성 기반의 스터디 무드가 조금은 확장되지 않았나 긍정적으로 회고합니다.

이 문닫는 글을 쓰는 시점은 이미 한 반년정도가 지난 때라 그런지 만감이 교차합니다 🥲 

현재 저는 다시 UX 디자이너들의 팀 리드로 돌아와, 프랜차이즈업종 모바일 앱빌더 시스템을 만드는 새로운 제품 사업에 리소스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건 또 완전히 자동화, 시스템화, 대형 고객 데이터, B2B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영역인데요. 디자이너로서 B2B의 프로덕트와 디자인 시스템을 운용하는 일에 대해서, 그리고 데이터드리븐 디자인 업무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에 있어서의 경험을 또 얘기하러 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빵순이

전국 빵 맛집, 빵순이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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