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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진
한규진 ·

0. 인생 날로 먹고 싶으신가요?

(포스트 번호는 포스팅 내용의 순서와는 상관 없이 글 작성의 편의만을 위해 부여된 요소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사실 제 인생은 상당히 날로 먹어왔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전반적으로 들인 노력을 상회하는 결과를 참 쉽게 얻어왔거든요


가성비가 참 좋다고나 할까요..


건강, 스펙, 사랑, 돈, 하물며 그 중요하다는 대학 입시까지도 그냥저냥 공부하고 피시방에서 게임하면서 적당히 힘 빼고 했지 막 미친듯이 올인하는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외에도 속칭 가성비 🐶🍯인 경험을 여럿 하다보니, 간사하게도 이런 게 디폴트가 되어버렸네요


좋게 말하면 효율적이다, 나쁘게 말하면 뭔가를 완벽하게 해보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겠는데요


그런 관점에서 제가 갖게 된 신념(?) 혹은 원칙은 바로 '역베팅'입니다

그러니까 나는 혁신가다 이런 말을 하려는 게 아니고


그냥 경쟁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으면서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지요


결국 핵심은 차별화에 있는 것 같습니다


예컨대, (김영란법이 없다는 전제 하에) 교수님한테 잘 보여야 하는 상황을 가정해볼까요


이놈은 5만원, 그놈은 10만원, 저놈은 에라 100만원 짜리 사과상자를 갖다바칠 때


내가 고민해야 할 것은 얼마 짜리 어떤 선물을 해야 하는지보다


아무도 하지 않을 것들 중 가장 잘 먹히는 게 무엇일지가 더 효과적이다 뭐 그런 의견입니다


비즈니스 채널인 디스콰이엇에 이런 글 적는 것도 차별화의 일환..?

근데 사실 정공법이 있는 경우(ex. 공부, 대학 입시)는 그걸 따라야하는데 말이지요


홍대병에 걸린 나머지 한동안은 쓸데없는 아비투스에 빠져서 상투적인 것들은 무시하는 등 참 바보같이 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인생을 날로 먹고 있는 게 모두에게 일어나는 일은 아닐테니까요


제목을 적으면서 쓰려고 했던 이야기는 오히려 '이제 정공법을 연습해봐야겠다' 쪽 이야기였는데 결론이 왜 이렇게 나버렸을까요


역시 인생은 내 생각대로 흘러가는 게 없군요


이게 인생의 참맛이지 않겠습니까


앞으로는 더 잘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20000...

Open The Gate 그룹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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