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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규
하현규 ·

서비스에 대한 생각

2021년 6월에 창업을 시작해서 1년이 지났다.


기존 설계 회사를 다니다 퇴사하고 창업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했다. 예전에 설계를 하면서 그리고 지금 창업을 하면서 내가 놓친 부분들과 이해를 못했던 부분이 동일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내용을 정리해본다.


"나만의 경험과 직관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드는 방식이 뭐가 문제일까?"


난 어릴 적 건물을 좋아했고 건물을 관심 있게 봤던 내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를 하는 편 이였다. 하지만 대학교 설계는 이유를 만들고 찾는다. 그리고 그 논리가 약간 어색하고 자연스럽지 않아도 연결만 된다면 됐다. 그리고 그것을 컨셉이라며 뻔뻔하게 말하는 모습이 웃겼다.


세상에 완벽한 진리는 없다. 그렇다면 내가 좋아했던 건물을 보고 느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설계를 하나, 100% 확신 할 수 없는 자신만의 논리를 만들어서 설계를 하나 무슨 차이가 있을까?


난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설계를 진행하면서 이 차이를 어렴풋이 인지했다. 그리고 이번에 서비스를 하면서 다시 인지했다. 바로 그건 '가치'와 '비전' 이였다.


" 건축은 건축주(투자자)와 많은 업체들(팀원)이 함께하는 일이라 함께 건물을 올리기 위해 프로세스 및 컨셉(마케팅 /비전)을 보여주는 과정이 필수적이고, 이런 프로세스와 컨셉을 통해서, 이용자들에게 실제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내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설계는 남들의 공감을 얻기도 어려웠고, 많은 유저에게 명확한 가치를 주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경험을 바탕으로 콜라주하고 그날의 느낌만 살려서 구색을 맞춘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요새 다시 생각을 한다. 정말 명확한 컨셉으로 확실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런 프로세스로 비전을 그려가면 유저가 공감할 수 있을까?



스터디 할 수 있는 디스콰이엇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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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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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한
박종한

저도 현규님께 감사드립니다!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어릴 때부터 상상과 설계를 좋아해서 건축학과를 생각하고 대학에 들어갔다가 선배님들의 전시를 보고 제가 생각했던 자유로운 건축과는 조금 차이가 있다는 걸 느끼고 '자동차기술융합디자인전공'이라는 넓고 얕게 배우는 학과를 선택했어요.

박종한
박종한

중고등학교 시절 저에게 건축이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현대미술에 빠져 있었는데, 건축이야말로 감상자와 가장 밀접하게 교류하는 매체여서였기 때문이에요. 요즘 디스콰이엇 팀에서 제품과 커뮤니티를 만들면서 유저와 공감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큰 기쁨과 배움을 얻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