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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넷 해골
사이넷 해골 ·

처음엔 크리에이터들이 "AI 툴 많은 거 알아요, 근데 그걸로 뭘 어떻게 시작하죠?"라고 물을 때마다 좀 막막했습니다. 툴을 쥐여준다고 콘텐츠가 나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만든 건 '기능'이 아니라 '첫 걸음'이었습니다. 처음엔 거창하게 자동 편집, 자동 썸네일, 자동 업로드 다 붙였는데 정작 사람들이 안 썼어요. 인터뷰해보니 "결과물이 내 것 같지 않다"는 거였죠. 자동화가 셀수록 크리에이터는 자기 색을 잃는 느낌을 받더라고요.

그래서 방향을 틀었습니다. 대신 해주는 걸 줄이고, 대신 막힌 지점만 뚫어주는 쪽으로요. 아이디어가 안 떠오를 때 딱 세 갈래만 제안하고, 나머지는 본인이 고르게 했더니 완성률이 눈에 띄게 올라갔습니다. "이제 뭘 해야 할지는 알겠다"는 피드백이 제일 많이 왔어요.

배운 건 단순했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원하는 건 '나 대신 만들어주는 AI'가 아니라 '내가 계속 만들게 도와주는 AI'였다는 것. 편의보다 주도권이 먼저더라고요.

요즘은 이 고민을 여기서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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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화를 줄이고 선택지를 세 갈래로 제한했더니 완성률이 올랐다는 전환이 인상적입니다. 크리에이터 도구는 결과물 품질보다 ‘내가 고른 것’이라는 감각을 남기는 게 먼저라는 점에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