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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가인
신가인 ·

할머니께 배운 비즈니스 레슨

추석이라 할머니 집에 갔다. 전라북도 김제인데, 전주 근처의 굉장히 조용한 동네다.

할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예전에 할머니가 사업을 하셨다는 게 생각이 나서 어떻게 했는지 여쭤봤다.

거기서 얻은 두 가지 뻔하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레슨을 공유한다.


1) 블루오션 전략


할머니는 1950년대에 김제로 왔는데, 그 때만 해도 김제에 택시가 하나도 없었다. 지인의 택시를 한 번 해보라는 말에 부산에서 중고차를 두 대 구매해서 택시 라이센스를 받은 후에, 택시 기사를 하실 분들을 모집해서 그 택시들을 운영하며 점점 수를 늘려갔다고 한다.


김제시가 발전하면서 사람들은 교통수단이 필요했으며, 택시가 한 대도 없을 때 택시를 들여오는 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기회였었다.

그렇게 택시를 12대까지 순조롭게 늘리면서 사업을 확장해나갔다고 한다.


2) 환경 변화로 인해 생긴 새로운 니즈를 캐치해라


김제시에 차가 생기자, 새로운 니즈가 생겨났다. 바로 주유소가 필요했던 것이다. 기름을 채우려면 한참을 가서 채워왔어야하기 때문에 김제시의 첫 주유소를 만드셨다. 택시 회사의 모든 차들이 아침마다 기름을 넣으러 왔고, 그 덕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주유소는 아직까지 잘 운영되고 있다.


지금봐도 매우 정석적인 좋은 사업의 조건이 50년 전에도 똑같이 먹히고 있었다. 이렇게 시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원칙들은 진리에 가까운 듯 하다.


100일챌린지#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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