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가 메인이던 회사에서 자체 프로덕트를 만들어버렸네?
안녕하세요, 저는 빵순이 서비스의 PO를 맡아 기획과 디자인 파트를 집중적으로 리딩중인 김정현입니다. 빵순이는 발트루스트(WALDLUST)의 두번째 자체 서비스이고, 제게는 첫번째로 오너십을 가지고 애정을 쏟았던 초기 프로덕트에요. 저는 정량/정성적 데이터 기반 디자인 작업을 하고 싶은 UXUI 디자이너로서 발트에 들어왔다가 어쩌다 보니 뜻과 마음이 맞는 다양한 직군의 동료들과 빵순이를 인큐베이팅하게 되었어요. 지난 가을부터 열었던 크리스마스 기획전 (https://pangsuni.com/) 프리퀄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고, 이제 곧 Beta 앱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여정에 저는 약 20명의 기여자들과 1년여의 시간을 숨가쁘게 보냈어요-: 오늘부터는 주에 한편씩 그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1편, 크로스펑셔널 스쿼드팀이 일하는 법
발트루스트는 <메가커피> 같은 중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들의 모바일 앱빌딩부터 운영 전반을 수주하며 성장해온 IT 회사에요. <반얀트리> 호텔의 테이블오더나 키오스크, 근래에는 포스기 같은 하드웨어 솔루션과 함께 신사업을 확장하면서 커피 이외의 F&B 시장도 문턱을 넘기 위해 다양한 스터디가 병행되고 TF 식 업무들이 생겨나는 특유의 문화가 있습니다. 이러한 유동성을 배경으로 빵순이도 나올 수 있었어요.
처음엔 그저 아이디어나 가능성에 불과했고, ‘빵순이’라는 이름도 커피말고 베이커리 시장쪽에서도 뭔가 해볼만한게 없는지 고민하던 LENA님이 빵을 실제로 엄청 좋아하다보니 (저도 그렇고..) 제가 지나가는 말로 “아니 이거 어쩐지 다 빵순이들이네~”라고 했던게 시초였다가, 제품 이름으로까지 굳어지게 됬어요.
당시 저는 그냥 이것저것 일벌리기 좋아하는 디자이너였고, LENA님은 회사에 온보딩된지 얼마 안된 마케터였어요. 둘다 스타트업 경험은 있었지만 같은 소속의 팀도 아니었고, 저희는 당시 다른 제안서 제작 업무의 한 프로젝트랑 PMPO스터디, 그로스마케팅 & 데이터드리븐 디자인 스터디를 공유하고 있었을 뿐이었어요. (물론 고생은 매우 같이함..) 저희는 아주많은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조금씩 조금씩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끌어들이기 시작했습니다 \ ^ㅇ^ /
팀 구성에 대해서도 LENA님은 매우 혁신적이고 유연한 사고 방식을 갖고 있어서, 점점 그렇게 스쿼드팀처럼 여러 부서를 가로 지르면서 자신의 업무적 성장을 갈망하는 사람들의 기여가 붙었어요. PRD 문서와 타겟 페르소나 설정이 빵순이의 최초 기획 작업이에요.
발트루스트의 기획자들, PM들, 백엔드 개발자, 프론트 개발자, 이렇게 직군을 가리지 않고 처음에는 사내 스터디나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생각했고, 자신들이 메인 업무에서 여러 이유로 발휘를 못하고 있었던 역량이라던지, 다양한 시도를 빵순이에 적용해보고 싶어하는 기류가 있었어요.
발트루스트가 구글(Google) 같은 국제적인 큰 기업은 아니지만, 하루의 20퍼센트를 자신이 원하는 업무에 써도되는 바텀업 문화 비슷한 분위기가 용인되었기 때문에 빵순이는 무사히 출항할 수 있었다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지금도 그래서 프로덕트팀이 아닌 스쿼드팀으로 빵순이는 여전히 발트루스트 내부에서 좋은 토양과 에너지를 만들며, 훌륭하게 작동하고 있답니다. 다음 편에서는 저희가 처음에 시도했던 DDD워크샵 얘기를 해볼게요!
Coming on Next >
2편, DDD 워크샵
3편, PMF(Product Market Fit) 찍먹하기
4편, 파일럿 프로젝트 문닫기
전국 빵 맛집, 빵순이가 직접 먹어보고 추천합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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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수운 피드백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