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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익
정재익 ·

돈이 되는 문제 VS 파운더들의 자아실현 시켜주는 문제

'그런데 우리 이거 왜 하고 있지....?'


몰두해서 달리다보면, 아니,

좀 더 정확히는 성과가 두드러지지 않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낄 때 문득 마주하게 되는 질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열심히 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고개 숙이고 엉뚱한 곳으로 달렸나 싶을 때가 있다.


A: "애시당초 문제 정의를 잘못한 거 아닐까?"

B: "아냐, 그냥 사람들의 수요가 없는 것일 수도 있어"

A: "아....그럼 시장 정하는 것 부터 다시 해야 하나...."


'서비스가 세상에 나와 사람들의 피드백을 얻기 전까지는 너무나 맞는 말이고, 논리였고, 방법론이었던 거 같은데..

분명 엊그제 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왜 오늘은 갑자기 불안하지?

이건....비즈니스가 아니라 그냥...우리가 하고 싶었던 거 아닐까?'


그러다 다른 성공한 창업가 혹은 팀들의 인터뷰들을 보며, 

'아..역시 아이템/시장 선정은 한창 돈이 몰리고 있지만 이해관계자 사이의 문제가 산적한 걸 골라야 하는 건가.

해볼 만한 아이템 리스트 한 20개 정도 추려놓고 하나씩 해봐야 하는 건가...!?'

라는 생각까지 들며 갈피를 못 잡게 된다.


정확히 어떤 계기였는지는 몰라도 살다보니

내가 그간 겪어온 환경에서 잘 알고있는 시장의 문제를 발견했고, 마침 내가 좋아하는 일인 경우는 이런 고민 자체를 한 적이 없을 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창업가, 혹은 팀들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무엇이 맞고 틀리고, 더 좋고 아니고의 문제는 아니다.

정말 사바사, 케바케 이다.


나 같은 경우는 '돈이 되는 시장 문제'를 발견하더라도 내가 안 내키면 결국 열심히 안 하게 되더라.

내 마음이 끓는 점 까지 도달하지 않더라.


하고 싶은 거 해서 자아실현 하려면 사업을 하지말고 예술을 해야지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가 아닌, 무엇을 남길 것인가가 큰 고민인 나에겐 어쩔 수 없이,

▫️ 가슴을 뛰게 하고,

▫️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하고,

▫️ 내가 가고 나서도(?) 기여될 수 있는 

정말 '예술 같은' 걸 해야 마음이 내켜지도록 생겨 먹은 사람이라 결국 자아실현을 이룰 수 있는 시장 문제를 찾을 수 밖에 없다.


나 같이 '예술 같은' 것에 가슴이 뛰고 동인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시장의 문제를 찾으려 할 때, 무엇보다 먼저 자신 내면의 진짜 욕망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괜한 이야기들에 휘둘리지 않게 될테니.



-리텐션도, 매출도 만들었지만 피봇중입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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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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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Na
Paul Na

해결 방법은 결국 CEO가 돈만 밝히는 속물이 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ㅎ

정재익
정재익

얼마만큼의 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하느냐에 따라서도 의견이 갈릴 수 있겠지만, 충분히 공감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ㅜ ㅎㅎ 저도 돈만 밝히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건 학습이 잘 안 되는게 문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