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거대한 택시회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4년 전 미국에서 대학을 다닐 때, 친한 친구가 파트타임으로 우버 드라이버를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때 저는 "기술이 발전해서 나중에는 개인적으로 차를 쓰지 않는 날에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자동 택시를 돌려 용돈을 벌고 싶다"며 농담 삼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막연히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매주말 리프트와 우버를 타고 다니며 그 수입이 꽤 짭짤하다고 느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10명 중 2명 정도만 "아마 그럴지도?"라고 대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시간을 보내던 중에 나온 대화의 일부였으니까요.
그당시는 우버가 캘리포니아의 지옥 같은 교통 체증을 모두 없애준다거나, 공유 차량의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 세상을 바라보면, 이런 기술의 발전은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상상하는 것들이 정말로 실현 가능한 세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창의성이 점점 더 중요한 자산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떠올렸던 몇 가지 아이디어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누군가는 인류를 위해 만들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1. 지식을 다운로드하는 미래
미래에는 지능과 지식을 책이나 온라인으로 읽고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처럼 뇌에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지식을 구매하는 재화의 보유에 따라 사람들의 격차가 벌어진다면 매우 슬프겠지만요.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해서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이미 쌓인 정보를 바탕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는 시대가 더욱 빠르게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 유전학의 발전과 사회적 격차
유전학 발전을 통해 모든 병의 원인을 밝힐 수 있다고 하지만, 데이터가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면서 현대판 왕후장상의 씨가 따로 생길지 우려됩니다. 각 분야별로 성공하는 최적의 방식이 유전적, 환경적 관점에서 분석되며, 점점 더 좋은 인재의 양성은 특정한 유전자와 환경에서 시작되지 않을지 걱정됩니다. 그것을 이겨낼 수 있는 언더독의 반란은 앞으로 사라지지 않을까요?
기술을 통해 모든 유전병이 치유되고 미래에 걸릴 수 있는 병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진로별 성공의 확률까지 미리 결정된다면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재화가 돈이 되는 게 맞는지 깊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조금 더 상상을 더해보면, 어쩌면 현실판 어벤저스를 발굴해 실제로 TV에서 볼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3. 개인 비즈니스 시대의 도래
저는 아직 투자 유치 이력이 없는 창업가이지만, 지난 2년간 놀랄 만큼 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회사의 직장인이지만, 온라인에서는 어디서든 내가 사장님이 될 수 있는 개인 비즈니스의 시대가 온 것 같습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아이템을 팔기 위해 도전해보지 않은 분야에 직접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 대한 심리적 허들이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요즘에는 비즈니스 시작의 심리적 허들이 매우 낮아졌다고 생각해요.
월급으로는 부족해서 코인, 주식, 부동산 등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에 열심이던 사람들이 이제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가볍게라도 팔아보며 혼자서도 웹사이트를 구축하고, 제품을 판매하고, 매출을 올리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미 노코드, 블로그, 유튜브 등 다양한 형태로 매출을 내고 있는 크리에이터와 개인 사업자들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능이 담긴 제품을 여러 형태로 팔아볼 수 있는 시장이 매우 잘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엑시트의 형태도 대형 엑시트보다는 소형 엑시트 형태로 M&A나 전략적 투자(SI) 등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운 창업가들에게는 하나를 끝까지 키워서 팔아보는 것보다, 여러 개를 빠르게 파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될 것 같거든요
.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전통적인 네트워킹 방식이 중요할까요?
저는 이 부분이 매우 궁금합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우리의 상상이 곧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흥분이 되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말이 안되는 이야기를 마음껏 나눌 수 있는 자리가 그립기도 합니다.
창의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재산이 되는 시대에, 한번쯤은 말도 안되는 상상속에 자신을 맡기는것도 꽤나 흥미로운 취미가 될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혹시, 위와 같은 미래를 그리고 계신다면 꼭 알려주세요
그 상상력이 너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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