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생각하게 하지마! 삶에 적용하기...
사람들은 의지를 신봉한다. 의지가 있어야 무언가를 시도할 수 있고 변화를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의지나 열정은 쉽게 고갈된다.
한 기자가 김연아 선수가 스트레칭하고 있을 때 이런 질문을 했다. "무슨 생각 하면서 하세요?" "무슨 생각을 해... 그냥하는 거지 하하하" 김연아 선수는 진짜 그냥 하는 거다. 우리는 이 짧은 질문과 답변에서 '그냥 한다'의 의미를 한번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김연아 선수의 '그냥 한다'는 일종의 루틴이다. 루틴은 '꾸준히 해야 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하게되는 것'이다. 10년 동안 한 번도 운동하지 않던 사람이 체육관에 가고 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꽤 큰 의지가 필요하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에게 운동은 매일 하는 루틴이며, 수행을 위해 엄청난 의지까지는 필요하지 않다. 나는 아침마다 스타벅스에 가서 과일을 먹고 따뜻한 숏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마시며서 기분을 따뜻하게 만든 후 책을 읽고 글을 쓴다. 처음에는 여러모로 엄청난... 의지가 필요했지만, 지금은 자동화되어 그냥 한다. 오늘은 심지어 팀원들과 에버랜드에 놀러가는날이라 가슴이 두근두근하지만, 자동화된 루틴은 그만큼 수행하기 쉽다.
우리는 흔히 엄청난 정신력과 의지가 있어야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의지는 단기적인 전략이다. 나쁜 환경과 유혹으로 가득 찬 인생에서 도인과 같은 태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의지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되고 지속 가능하기 힘들다. 결국 우리의 행동은 장기적으로 주변 환경과 맥락에 수렴하게 된다. 규범적인 사람들은 영웅적인 의지가 없이도 더 나은 삶을 설계할 수 있다. 이는 의지를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보다 주변의환경과 삶의 루틴을 최적화하는 데 에너지를 쓰기 때문이다. 의지가 덜 필요한 환경과 루틴을 위한 삶을 디자인해보자 :)
메이커로서 사용자의 인지 저항 최소화를 설계하듯이 의지가 덜 소모되는 우리의 환경을 설계해보자. 메이커 화이팅!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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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으로 하는 생활 루틴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매일 하는 생활 루틴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