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담당자가 퇴사 당일 파일 다 지우고 갔습니다;;
예전에 저희 회사에 마케팅 담당자가 한 명 있었습니다.
일은 잘했습니다.
자기 업무도 잘 챙겼고 결과물도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사내 사람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업무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닌데 회사에 잘 섞이지 못한다는 느낌이 있었고, 결국 퇴사를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퇴사하는 날이 좀 이상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하나둘 퇴근하는데 이 직원만 계속 자리에 남아 있더라고요.
마지막 날이니까 정리할 게 많은가 보다 했습니다.

문제는 다음 날 알았습니다.
사용하던 회사 PC를 포맷하고 갔더라고요.
PC 하나 포맷한 게 뭐 그렇게 큰 문제인가 싶었는데,
문제는 그 안에 있던 자료였습니다.
그동안 만들었던 이미지 원본, 디자인 작업 파일, 지난 캠페인 자료, 각종 문서 등
마케팅팀에서 다시 써야 할 자료 상당수가 그 직원 PC에 들어 있었습니다.
퇴사를 했다고 해도 회사 업무로 만든 작업물은 회사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자료잖아요.
그런데 직원 한 명이 나가니까 그 사람이 관리하던 자료도 같이 사라진 겁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진짜 멘붕이었습니다.

그때 보니까 문제는 퇴사자 한 명이 아니었습니다.
회사 자료인데도 파일 관리는 사실상 담당자 개인에게 맡기고 있었던 게 문제였습니다.
누가 어떤 파일을 갖고 있는지,
원본은 어디에 있는지,
퇴사하면 그 자료를 어떻게 넘겨받을지에 대한 기준이 없었던 거죠.
특히 마케팅 업무는 완성된 이미지만 있으면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PSD나 AI 같은 원본 파일, 영상 소스, 예전에 사용했던 광고 소재처럼
몇 달 뒤에 다시 꺼내야 하는 자료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료가 담당자 PC 한 대에만 있다면
그 사람이 퇴사하거나 PC에 문제가 생기는 순간 회사도 같이 곤란해집니다.

더 웃긴 건 저희가 Dropbox 파트너였다는 겁니다.
Dropbox를 몰랐던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 쓸 수 없는 환경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내부에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파일 필요하면 그때 공유하면 되지.”
“굳이 작업물을 전부 올려놔야 하나?”
대충 이런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마케팅 자료를 개인 PC에만 두지 않고
Dropbox에서 팀 단위로 관리했다면 상황이 달랐을 겁니다.
직원이 PC를 포맷하더라도
Dropbox에 저장해둔 회사 자료는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요.
그리고 Dropbox 안에서 누군가 파일을 대량으로 삭제하거나 변경했다면
Rewind를 이용해 폴더나 계정을 문제가 생기기 전 시점으로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파일 몇 개를 잘못 지운 정도라면 하나씩 복구하면 되지만,
수십 개나 수백 개의 파일이 한꺼번에 없어졌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럴 때는 하나씩 찾는 것보다
문제가 생기기 전 시점으로 되돌리는 방식 이 훨씬 단순합니다.
실수로 파일을 대량 삭제했거나 랜섬웨어처럼 여러 파일이 한꺼번에 변경된 상황에서도
이런 복구 방식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일을 겪고 나서는 파일 공유보다 먼저 봐야 할 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원은 언젠가 바뀔 수 있지만, 회사에서 만든 자료까지 같이 사라지면 안 된다는 겁니다.
비슷하게 회사 파일 관리나 복구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설명만 보는 것보다 직접 한번 테스트해보는 게 빠릅니다.
테스트 폴더에 파일 몇 개를 넣고 수정하거나 삭제한 뒤
Rewind로 이전 상태까지 되돌려보면 어떤 기능인지 바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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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회사 업무에 맞는지 직접 써보고 판단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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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opbox Advanced Partner 이십일세기소프트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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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포맷 자체보다 회사 자료의 위치·원본·인수인계 기준이 없었던 점을 본질로 짚은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Dropbox로 옮기는 것만으로 끝내지 않고, 테스트 폴더를 실제로 삭제한 뒤 Rewind로 복구해보라는 제안도 현실적이네요. 여기에 폴더 소유권과 퇴사 체크리스트까지 묶고 정기적으로 복구 연습을 하면 담당자가 바뀌어도 더 안전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