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의 4월 회고] 사적인 시간에 대한 돌아봄
질문의 재질이 '친구에게 묻는 느낌이라 친구에게 대답하는 형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사적인 일과 감정에 대한 회고를 위주로 작성했으니 참고하시고 읽어주세요!
이번 달은 어떻게 보냈니?
4월은 새롭게 준비하는 프로젝트, 캠페인들로 굉장히 바빴어. 모든 일이 그렇듯 내가 원하는대로 하지도 되지도 않잖아? 오랫동안 일을 하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내가 일을 만들지 않으면, 남이 내게 일을 만들어준다는 거야. 따라서, 항상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찾아 행하는 게 습관이 되면 오히려, 삶이 조금 더 나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거야.
세상은 어떻게 돌아갔고, 네 세상은 어땠니?
ChatGPT가 쏘아올린 거대한 로켓은 이제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꾸는 중이야. 바뀌는 세상에서 가장 필요한 건, 우선, 함께 따라가보는거야. 그 후에, 자신 만의 방법, 길을 찾거나 만들면 되거든. 시대나 흐름을 억지로 역행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 그렇게 살다보면 작든, 크든 자신이 흐름을 리드할 수 있는 기회도 찾아오게 되거든.
회사 일 말고 오랫동안 글을 쓰고 있는데, 종종 출판사들이 연락이 올때가 있어. 물론, 광고성도 많지. 작년 하반기에 연락온 웹소설 출판사 중에서 같이 연재를 하나 준비하자고 해서 몇개월 동안 글을 쓰며 준비한 게 있어 그런데 연말에 출판사 실수로 접수를 빼먹어서 지난 3월에나 겨우 접수했지만 결국, 좋은 소식은 못받았지. 그런데 그 출판사는 계속 내 에너지를 갉아먹으려고 하는 것 같아서 거기랑은 이제 그만두고 다시 혼자 공모전을 준비해보려고 생각 중이야.
누구를 만났고 무엇을 느꼈니?
나이가 들수록 여러가지 이유로 친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아. 결혼, 육아, 회사일, 집안 일, 여러 행사 등등으로 우선 사람들의 개인 일정이 너무 바쁜데다, 감정적인 또는 신체적인 건강의 이유로도 만남의 시간이 지체되기도 하지. 여튼, 4월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났는데, 그냥 두서없이 쏟아내는 안부와 그간의 일을 듣는데도 좋더라. 내가 누군가의 삶을 들어줄 수 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내 시시콜콜한 일상의 단면을 열어 자랑할 수 있다는 건 분명, 굉장히 건강하고 유익한 일인 것 같아.
좋은 일이 있었니?
몇년 만에 가족, 친척 어르신들을 좋은 리조트에 모시고, 코로나로 못했던 아빠의 칠순 기념 식사를 했어. 서로간 힘들었던 얘기, 오해 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는 모습에, 덕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어른들의 인사에 뿌듯함이 무언인지 또 오랜만에 느꼈지. 때문에, 효도는 장기 적립식 펀드가 아니라 매일 장보는 것처럼 소비하는 것이란 걸 새삼 깨달았어.
힘든 일이 있었니?
고모님이 돌아가셨어. 굉장히 힘들고 슬프게. 여기서 말하긴 힘든 내용이야. 그것 때문에 어른들도 많이 힘들어하셨지. 나도 많은 생각이 들었어. 고모님을 위해 기도했고 정말 그 곳에서는 평안을 되찾으셨길 바랄 뿐이야.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니?
출판사의 농간에 놀아난 기분? 질이 나쁜 소수의 출판사도 잘못이지만, 이를 알아채지 못하고, 어쩌면 조금 눈치챘음에도 그런 시그널을 무시하고 의지한 나에게도 좀 실망이었지.
괄목할만한 성취도 있었니?
지금, 현재 가족들(본가, 처가)이 모두 건강하고, 회복 중이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현재가 성취고 기쁨이야.
요즘 무슨 생각을 하니?
우선, 가족과 나의 건강과 안녕이 우선이고, 그 담엔, 회사가 잘 되는 것 그리고 내 글 세상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
무엇이 필요하다고 느끼니?
필요한 것? 내 소설, 나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 팬.. 들? 하하🤣
이렇게 돌아보니 한 달이 정리되는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의 회고도 기다려보겠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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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들 잘 읽었습니다. 분명 소설도 재밌을거란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초월님의 댓글 덕분에 저의 창작물 생산력과 의지가 +100이 되었습니다!ㅎㅎ 좋은 한 주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