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워진 숏커톤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숏커톤 때 '최애의 교수'를 제작한 유니팀에서 웹개발로 참여한 웹파트 이유현이라고 합니다.
11월 25일에 진행됐던 숏커톤 지금이라도 한번 회고를 작성해 보려고 하는데요, 글 쓰는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미루고 미루고.. 드디어 지금 적게 되었습니다. 다소 두서없게 작성된 글인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시작하기 전
숏커톤이 시작되기 불과 몇 시간 전, 솔직히 그때까지만 해도 숏커톤을 한다는 것 자체를 실감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웹 개발끼리 프로젝트 경험 무, 다른 파트와 프로젝트경험 무였던 저는 애초에 숏커톤이 어떤 식으로 흘러가게 될지 전혀 감을 못 잡은 상태습니다.
몰라서 그랬던 걸까요, 숏커톤 생각보다 떨리지 않은데? 라고 생각했던 저는 숏커톤 시간이 임박하자 초조해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도움이 안 되면 어떡하지? 지금이라도 뭔가 더 공부할까? 등 걱정되는 마음 반 기대 반을 안고 시작한 숏커톤이었습니다.
진행 중
기획 1명, 디자인 1명, 웹 개발 3명, 서버 1명으로 진행된 프로젝트. 처음에는 너무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것도 모르고.
아이디어를 내는 시간에 다른 팀원분들이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주셨는데요, 덕분에 피드백을 받기 전 여유롭게 저희는 아이디어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 받기까지 시간도 좀 남았고, 아이디어는 괜찮게 정해진 것 같고, 이 아이디어로 순조롭게 진행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1차 피드백을 받게 되면서 날카롭게 아이디어의 허를 찌르는 운영진분들의 말씀에 '이거면 충분하지'라고 생각하던 아이디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우리 팀 내에서 나온 아이디어라 객관적이지 못하게 보고 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연결'이라는 주제에 제대로 매칭이 되는지나, 굳이 다른 서비스 말고 이 서비스를 써야 하는 이유가 있는지, 18시간 안에 개발이 가능한지 등 여러 피드백을 듣고 정신을 확 차리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렇게 황급히 아이디어가 수정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정해지면서 개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디어가 결정되고 바로 웹 개발에 들어가거나 하는 건 많이 어려웠는데요, 아무래도 아이디어 결정과 동시에 디자인을 내야 하다 보니 디자인과 개발을 동시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때쯤 되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 같네요.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프로젝트를 하는 경험이 처음이다 보니, 디자인과 동시에 개발하는 상황이 굉장히 신기하기도 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한다는 느낌에 즐겁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감상도 잠시 어느 정도 와이어 프레임이 나오고 웹 파트의 사람들끼리 개발할 부분을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메인 페이지와 사용자의 이름을 입력받는 페이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페이지를 구현하면서 스스로의 실력적인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css를 하는 부분이 거의 대부분이었는데 그 css마저 제 화면과 다른 팀원분들의 화면과 보이는 게 다르니,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시간은 훌쩍 몇 시간이 지나버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결국 윈도우와 맥은 보여지는 화면 크기 비율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어 해결되긴 했습니다) 게다가 git을 다루는 것도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이게 왜 안되지?' 싶은 부분이 많아 다른 분들을 많이 귀찮게 했던 것 같습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제한 시간에 결국 어찌어찌 개발을 끝내고, 다자인 파트를 맡으신 분과 기획 파트를 맡으신 분이 열심히 발표를 준비해주셔서 발표까지 끝난 후, 그렇게 숏커톤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후기
18시간이라는 시간 안에 빠르게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는 숏커톤을 경험하게 되면서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실감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개발하는 시간과 개발 실력 부분에서 스스로의 위치를 제대로 확인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하는 시간은 아무래도 개발 경험이 많지 않아 배운 내용이라도 다루는 게 익숙하지 않은 탓에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된 점. 개발 실력과 관련해서는 기능을 구현하는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모르는 부분은 따로 검색을 해야 했고 검색을 해서 알게 돼도 제가 개발하게 된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게 뻔해 기능 구현에 많은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또한, 웹에서 개발할 부분을 나눌 때 페이지 단위로 나눠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분배하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기도 했습니다.
숏커톤을 통해 스스로의 실력에 대해 다시 한번 제대로 깨닫게 되면서, 앞으로 있을 롱커톤을 대비하여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력이 부족하면 시간이라도 남들보다 더 투자할 마인드로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숏커톤을 통해 느낀 저의 부족한 부분이었고, 그것 말고도 18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다른 파트들과 협력하여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무척 새롭기도 했고, 즐거웠습니다. 한 공간에 모여 아이디어를 주고받고, 각자 자신이 맡은 일에 전문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들을 보니 대단해 보이기도 했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를 받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이 많고 스스로의 실력을 통감하게 된 숏커톤이었지만, 팀원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제작할 수 있어서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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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아 고생 많았어~~ 웹 파트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