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동안 제 사이트가 나흘 멈췄던 이유 — 필터가 「상장폐지 우려」 한 줄을 막았습니다
안녕하세요, 한국주식데이터(aikstockdata.com)를 만든 사람입니다. 디스콰이엇 승인이 난 김에
운영하면서 며칠 전에 겪은 일을 하나 적어 봅니다.
이 사이트는 매 거래일 저녁에 DART 공시와 금융위원회 확정 종가를 받아 페이지와 JSON 을 새로 만듭니다.
만든 뒤에는 준법 필터를 한 번 통과해야 배포됩니다. 사고팔라고 권하는 문구나,
종목 이름과 평가성 표현(예: 「상장폐지 우려」)이 한 문장에 붙은 글이 나가지 않게 하는 장치입니다.
지난주에 「중요한 공시를 고르는 원칙」을 새로 세웠습니다. 자사주 소각이나 주주환원 정책 같은
공시가 목록에서 빠지는 것을 보고, 공시 유형을 중요도 순으로 다시 나눈 것입니다.
그런데 새로 넣은 유형 중 하나가 거래소의 「시가총액 미달에 따른 상장폐지 우려 관련 안내」를 공시로 잡아
종목 이름과 한 문장에 실었고, 준법 필터가 그 문장을 막았습니다. 추석 연휴와 겹쳐 며칠 동안
새 판이 나가지 못했습니다.
배운 것은 두 가지입니다.
- 막는 장치를 늘릴 때는, 그 장치가 무엇을 막는지도 같이 시험해야 합니다. 저는 새 문구를 필터에 넣어 보고 통과했다고 생각했는데, 제 컴퓨터에는 종목 이름 사전이 비어 있어서 「종목 이름 + 평가성 표현」 검사는 한 번도 돌지 않았습니다. 0건을 보고 0건 통과라고 읽은 셈입니다.
- 필터를 느슨하게 하지 않고, 들어가는 문턱에서 거릅니다. 지금은 공시를 원장에 싣기 전에 같은 필터로 한 번 재고, 걸리는 문장은 싣지 않습니다. 싣지 않은 건수는 공개 파일에 숫자로 남깁니다.
사이트는 가입이나 API 키 없이 볼 수 있고, AI 가 바로 읽을 수 있게 JSON 과 MCP 서버도 같이 냅니다.
출처를 표기하면 비영리 목적으로 인용·이용할 수 있고, 상업적 재배포는 허용하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혼자 데이터 사이트를 굴리시는 분들은 이런 「막는 장치」를 어떻게 시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가입·API 키 없이 쓰는 한국 주식 공개 데이터 — 확정 종가·DART 공시·실적, AI가 바로 읽는 JSON·MCP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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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통과”를 테스트 성공으로 읽었던 부분이 특히 와닿습니다. 필터가 반드시 막아야 할 문장을 고정된 시험 데이터로 남기고, 종목 사전이 비어 있으면 테스트 자체를 실패로 처리하면 같은 착시를 줄일 수 있겠네요. 배포가 멈춘 날을 별도로 알리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