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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

Re:Me 두 번째 기록입니다. 첫 글 이후 프로토 타입을 만들었어요. 지금 단계에서 UX 실수를 찾는건 공짜지만, 코드에서 찾으면 비싸니까요.
벌써 세가지를 배웠습니다.

1. "도착한 편지"와 "받은 편지"는 다른 것이었다.
우편함 첫 화면에 오늘 도착한 편지 카드와 지난 편지 목록을 같이 뒀더니, 직접 눌러보는 순간 헷갈리더군요. 그래서 '오늘 도착·미개봉' 상태와 '개봉한 지난 편지' 보관함을 명확히 분리했습니다. 편지를 개봉하면 카드가 "오늘의 편지를 읽었어요 — 내일 아침, 새로운 과거가 도착합니다" 로 바뀌어요. 오늘의 리추얼이 끝났다는 만족감과 내일 다시 열 이유를 동시에 주는 상태 설계가 됐습니다.

2. 봉인은 진짜 봉인이어야 한다.
부친 편지는 도착할 때까지 나도 못 엽니다. 실수 방지용으로 부친 직후 5분의 취소 유예만 뒀어요. 10분도 고민했는데, 봉인의 무게를 지키려면 짧을수록 좋다고 결론 냈습니다.

3. 편지가 쌓이면 검색이 필요하다.
1년이면 300통입니다. 보관함이 "쌓이는 기쁨"에서 "못 찾는 답답함"이 되지 않도록 키워드·날짜 검색을 MVP에 넣기로 했어요.

프로토타입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뒀습니다 — 봉인하고, 개봉하고, 답장까지: Re:Me 프로토타입 체험하기 (사전등록은 그 안 '돌아가기' 링크 또는 여기)

이번에도 여쭤보고 싶은 것:
1. 검색 말고, 편지 300통을 다시 보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태그? 타임라인? 지도?)
2. "개봉 전까지 나도 못 여는 편지" — 이 규칙, 매력인가요 답답한가요?

관심 가져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Re:Me

매일 아침, 과거의 나에게서 편지가 도착하는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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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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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안녕하세요. 프로토타입 보고 왔습니다. 오늘 오거나 이전에 왔던 편지를 보면 밑에 답장하기라 되어있는데 막상 누르면 새로운 편지를 작성하는 느낌이더라구요. 그래서 밑에 쓰기 버튼이 있던데 거기로 들어가면 새 편지를 작성 할 수 있으니까 답장하기를 눌렀을때는 그 편지에 답장하는 식으로 위에는 답장할 편지를 보여주고 밑에 편지 쓰기 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답장한 편지가 미래에 도착했을 때 답장한 편지라면 그 이전 편지까지 같이 줄줄이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검색하지 않아도 이전의 편지들이 순환되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22.06.23에 부친 편지 - 23.01.01에 도착 후 답장 -24.05.05에 22.06.23, 23.01.01편지 함께 도착 감히 이래라저래라 하는게 아닐까 걱정됩니다. 그저 하나의 의견으로 참고만 해주셔도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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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우와, 프로토타입까지 직접 눌러보고 이렇게 구체적으로 짚어 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래라저래라 라니요~ 이게 제가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 이유인데요. 덕분에 두가지를 배웠습니다. 1. 답장하기가 새 편지처럼 느껴진다는 것. 맞아요. 답장을 누르면 위에 원본 편지가 딱 보이고 그 아래에서 답장을 쓰는 구조로 바로 고치겠습니다. 무엇에 답하는지가 보여야 답장이죠. 2. 답장한 편지가 도착할 때 이전 편지들까지 줄줄이 딸려온다는 아이디어, 이건 더 좋은 아이디어 같습니다. 검색하지 않아도 과거의 대화가 통째로 순환된다는 거잖아요. 편지들이 하나의 역소로 묶여서 시간을 건너 다시 만나는 그림이요. 원래 답장 체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혜주님 제안이 훨씬 아름답게 완성해주네요. 반영하겠습니다. 혹시 괜찮으시면 출시했을 때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어요. 반영한 버전도 보여드리고 싶구요. 사전 등록해 두시면 그때 연락 드릴께요^^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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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사용자]

나이가 들어서, 1년 후에라도 보면 그땐 그랬구나 추억하고 얼마나 그때보다 성장했는지 볼 수 있어서 매년 다이어리, 일기를 썼어요. 그런데 잘 찾아보지도 않게 되고 청소하다가 발견해서 뒤적이더라도 전부를 다 볼 수는 없어서 올해부터는 5년동안 쓰는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요. 해가 지나면 자동으로 이전의 나를 만날 수 있으니까요. 이전의 나를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이 어플이랑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아요. 그래서 1년 뿐만 아니라 어제의 나도, 한달 전의 나도 만날 수 있는 이 어플의 출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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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en

정말 감사합니다. 매년 다이어리 작성하지만 안찾아보게 되고 5년 일기로 옮겨가신 이유가 사실 제가 Re:Me를 만들게 된 이유랑 똑같아요. 기록은 하는데 과거의 나를 다시 못만난다는것. 특히 "5년 일기는 해가 바뀌어야만 이전의 나를 만날 수 있다"는 제가 Re:Me 를 통해 그 지점을 풀고 싶었거든요. 어제의 나도, 한달전의 나도, 내가 정한 그날에 찾아 오는게...혜주님이 제가 하려던걸 다시한번 정리해 주셨네요~ 너무 감사합니다!!덕분에 힘이 많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