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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좋은 호텔에는 어떤 사람들이 올까?

메모어에 참여하며 올렸던 회고에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디스콰이엇에도 공유해봅니다🙂

<2주차 회고 - 이승효>

이번 여행에서 있었던 특별한 경험에 대해 회고해본다.

🏝️하와이의 좋은 호텔에는 어떤 사람들이 올까?

먼저 나는 작년부터 미디어에서 활동하는 성공한 사람들(특히 유튜버) 대부분이 자신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는 점에 의문이 들었다. 신뢰하려고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진짜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을 일군 사람들에게 질문하고 싶었다. 어떻게 성공을 하였고 또 당신은 지금 행복한지에 대해!

이번에 여행을 가기 직전에 든 생각이다. 하와이, 그리고 이 호텔에 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1. 한국 출발 전, 헬스 장비를 내 여행 가방에 챙겼다. 그리고 하와이에 도착한 나는 아침에 호텔 짐에 가서 운동을 했다. 하와이 와서 운동까지 한다고?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일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다.

놀랍게도 운동하는 사람이 있었다. 궁금함이 두려움을 밀어낸 덕분에, 속으로 몇 번 연습하고 한 명에게 말을 걸었다. 솔직하게 질문했다.

"21살의 시선에서, 이곳에 오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합니다. 실례가 안 된다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그분은 미국의 테크 기업에서 Vice president를 맡고 있고 세일즈 일을 하는 분이었다. 연락처를 주시며 언제든 편하게 연락하라고 말씀해주셨다.

2. 호텔 수영장에 갔을 때 나는 어떤 분을 보자마자 여쭤봐야 한다는 직감이 들었다. 다른 분과 얘기 중이셔서 물에서 30분을 기다렸고 대화하시던 분이 가시자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호텔 짐에서와 비슷한 질문을 했고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그분은 기업을 운영하는 CEO 겸 real estate investor를 하고 있다고 했다. 자기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간단하게 설명해줬는데, 하나만 굴리는 게 아니라 기존의 것에서 몇 개의 기업을 확장해서 같이 굴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간단하게 “매우 성공한 사업가“였다.

그에게 나를 소개하고 나의 비전을 얘기했다. 몇 가지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30분 정도의 대화 후 나는 이분을 놓쳐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헤어지기 전 연락처를 알려줄 수 있냐고 여쭤봤다. 그는 잠깐 고민하더니 내게 이메일 주소를 주며 자기와 대화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아두라며 웃으며 내게 얘기했다. 자기가 나를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내게 언제 미국에 오는지 물어봤다. 와이프 분과도 약간의 대화를 더 나눈 후에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며 헤어졌다.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될 만큼 그가 행복하다는 것을 대화하며 알 수 있었다.


간단하게 하와이에서의 이러한 경험을 통해 내가 얻은 다시 한번 깨달은 것은

첫째, 어떤 두려움이든 이겨낼 의지/열정을 가질 것

둘째, 영어 - 다른 건 몰라도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은 기를 것

셋째, 평소 포트폴리오를 잘 가꾸어둘 것

넷째, 그냥 항상 비전과 목표에 대해 고민할 것 - 툭 건드리면 자신의 목표가 나오고 궁금한 것들에 질문할 수 있을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당연한/별거 아닌 것들일 수도 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스스로 되뇌일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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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에 복귀 후, 토요일 비즈니스 분석 온라인 모임이 끝나며 모임장님께 멘토에 관해 질문을 드렸다. 대화 후 수영장에서 만난 그 분께 메일을 보낼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그 자리에서 바로 메일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신경 써서 쓰다 보니 한 시간 반이 걸렸다. 읽지 않으실 수도 있겠지만, 몇 안 되는 기회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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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 통역병이 의미있는 한 달을 보내는 법 - 2022 군장병 해커톤 회고 💻

통역병으로 군 복무 중인 저는 작년 10월 한 달 동안 국방부에서 개최한 군 장병 해커톤에 참가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정보통신진흥원장상(3등/50개 팀)을 수상하였고 그 과정을 회고해보았습니다!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해커톤을 나가게 된 이유: 개발 파트는 어떻게 돌아갈까?

2️⃣ 팀 빌딩 과정

3️⃣ 해커톤 진행 과정

4️⃣ 배운 점과 아쉬운 점

(공개SW 해커톤으로 모든 자료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깃허브 링크 및 프로젝트 발표자료)

1. 해커톤을 나가게 된 이유: 개발 파트는 어떻게 돌아갈까?

저는 군대에 있으면서 창업에 관련된 여러 분야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경영, 디자인 등 여러 파트가 있지만 그 중 개발 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마침 군장병을 위한 해커톤이 예정되어 있었고 해커톤에 직접 참여해서 개발 파트가 돌아가는 방식을 공부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출처: 기획자 데이먼


2. 팀 빌딩 과정

군장병 해커톤은 아래 단계로 진행되었습니다.

  1. 코딩 테스트와 개발 계획서를 통해 군 장병 중 200명의 참가자 선발
  2. 참가자들이 게시판에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팀 빌딩
  3. 한 달 동안 해커톤 진행


다행히 참가자로 선발이 되었고, 팀 빌딩 단계가 있었습니다.

저는 한 달 정도의 해커톤에서 개발 파트가 돌아가는 방식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해커톤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팀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제가 복무 중인 부대와 주제가 겹치는 팀이 있었고 저의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개발 장교로 복무 중이신 팀장님, 구체적인 개발 계획서 등 현업과 비슷하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것 같아 제가 해커톤에 참여하는 목표도 충족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팀장님께 이력서를 보냈고 팀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3. 해커톤 진행 과정

◼ 아이디어 기획

저희 팀의 아이디어는 ‘군 모빌리티 플랫폼 앱'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군 수송 및 운행 업무를 한 앱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였습니다. 

저는 단순히 기능을 한 앱으로 합치는 것 외에도, 군에서 수송 업무를 하는 사람들이 진짜 불편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기능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수송 관련 대대 소속으로 복무 중인 덕분에 주변에 의견을 구할 사람이 많았고 세 명(중령 2분, 운전병 1분)에게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 사용자 인터뷰 - 진짜 불편함을 알아보자!

대대 운영과장님, 사령부에서 훈련할 때마다 뵀던 중령님, 함께 일하는 운전병까지 이렇게 세 분께 간단하게 아이디어를 요약하여 소개했습니다. 세 분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셨고 추가적으로 현재 본인이 업무를 하며 느끼는 불편함에 대해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여기서 저는 저희가 개발해야 할 정말 필요한 기능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① 운행 중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

② 통합된 형태의 수송 및 운행 업무 체계

③ 운전병들을 위한 체계적인 운행기록 관리 시스템 필요

위의 인터뷰 내용을 문서로 정리하여 팀장님께 보내드렸고 해당 내용이 아이디어에 반영되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디어 기획이 완료되고 본격적인 앱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 쉽지 않았던 앱 개발 과정

팀은 팀장(PM) 1명, 프론트엔드 2명, 백엔드 2명으로 구성되었고, 저는 프론트엔드 개발을 맡았습니다.

앱 개발과 관련하여, 저는 고등학생 때는 머신러닝 관련 연구를 하는 데 집중했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웹 개발을 조금 만져본 정도였습니다. 문제는 앱을 개발해야 했는데, 저와 제 프론트엔드 팀원은 앱 개발을 해본 적이 없었던 거죠.

하지만 오히려 이런 급박한 상황이 실력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팀 빌딩이 끝나자마자 약 2주 동안 앱 개발에 필요한 Flutter 프레임워크를 노션에 정리해가며 공부했고 기본적인 개발을 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필요한 기능은 그때그때 찾아가며 개발을 진행했습니다.


10월 한 달 동안은 정말 앱 개발과 프로젝트 회의에만 집중한 것 같습니다.

일과가 끝나면 개인 정비 시간인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싸지방*에서 개발하고, 저녁 점호 후에는 연등 시간인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또 개발했습니다. 저녁 6시 전에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해서, 개발 중 추가적으로 공부가 필요한 내용은 저녁에 프린트를 해서 다음 날 점심시간에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병사가 유일하게 인터넷 pc를 사용할 수 있는 싸지방(사이버 지식 정보방)


개발을 하는 과정은 정말 재밌었습니다. 군 생활 중 가장 빨리 갔던 한 달이라고 느낄 정도였습니다(병사에게 엄청난 포상..)! 정말 바빴지만 몰입할 수 있어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개발을 하다가 어떤 기능 하나를 구현해야 하는데 계속 에러가 나서 며칠을 머리를 싸매며 스트레스 받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에러를 해결했을 때의 만족감과 성취감은 정말 황홀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제 개발 실력이 정말 많이 늘 수 있었습니다. 물론 다른 훌륭한 개발자분들을 볼 때면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ㅎㅎ


◼ 해커톤의 꽃(?), 문서화!

제출 날짜가 다가오고 저희는 깃허브 readme 정리, 시연영상 및 발표자료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발표자료를 만드는 작업을 맡았는데, 직접 인터뷰를 진행한 경험이 서비스 개발 배경 등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데 도움을 주었습니다. (깃허브 링크 및 발표자료)


◼ 수상결과


참가한 50팀 중에 3위에 해당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웠던 것이 있습니다. 당일 오전부터 결과를 기다렸는데, 사실 결과가 나오고 나서는 생각보다 덤덤한 느낌이었습니다.

해커톤의 결과로써 얻은 것들(상장, 상금, 포상휴가, 복무 중인 부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플랫폼 개발 시도)보다도, 해커톤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느낀 점들이, 그 과정 자체가 제게 더 의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 동안의 해커톤, 배운 점과 아쉬운 점

◼ 배운 점

해커톤을 진행하며 직접 사용자들에게 인터뷰를 하고 그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개발자로서 만들어내는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한 달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배운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 개발 파트 간접 경험

현업에서 개발 파트가 돌아가는 방식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지만, 슬랙과 깃헙 등 협업 툴을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하고 PM(디자이너)과 백엔드, 프론트엔드가 어떤 부분을 담당하고 어떻게 소통하는지 간소하게나마 배울 수 있었습니다.

✅ 개발 실력 향상

처음 해보는 앱 개발 + 처음 해보는 팀 프로젝트 등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에 짧은 시간 동안 실력이 많이 늘 수 있었습니다.

✅ 적성에 관하여

저는 작년 4월 창업에 관심 가진 이후로 주로 서비스 기획, 비즈니스 등에만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해커톤을 계기로 ‘개발도 적성에 맞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아쉬운 점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요. 보안을 비롯한 여러 군 이슈로 인해, 이 서비스가 실제로 쓰이는 모습은 아마 제가 전역하기 전까지는 보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저희가 만든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반응이 궁금하고 개선한 점도 찾아보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달 동안의 해커톤을 마무리한 후 3일 정도 휴가를 갔다왔습니다. 잘 마무리한 덕분인지 짧은 휴식 기간이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삶은 아래와 같은데요.

‘일할 때와 쉴 때, 각각에 몰입하며 두 과정에서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

이번 해커톤을 통해 '일과 휴식', 두 과정 모두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몰입'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ㅎㅎ


이렇게 21살 통역병의 군 장병 해커톤 회고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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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살 통역병의 7일 프리토타이핑 여정 🔥

어느덧 6개월 정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1년 6개월 속에서, 나태해지면 제 시간을 낭비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군대에서의 업무와 계획했던 공부, 운동은 물론 제 정체성을 찾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 열심히 생활해왔는데요.

그러다 문득,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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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군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통역병입니다!

저는 의미 있는 가치를 만드는 창업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입대 전부터 지금까지 여러 프로덕트를 생각해왔는데요. 그러다 어느 순간 제가 빙글빙글 맴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처음 시작했을 때처럼 제가 매일 성장한다는 느낌이 없고 제 방식에 있어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제 문제점이자 불안한 감정의 원인은, '완벽한 준비'라는 핑계로 인한 '실행의 부재'였습니다. 다양한 프로덕트를 생각해냈는데 단 한번도 시장에 내놓고 반응을 받아본 적이 없었던 거에요.


그러던 중 디스콰이엇에 올라온 한 글이 제 실행에 불꽃🔥을 붙여주었어요.

‘6일만에 내 프로덕트가 ‘될 놈’인지 알아내는 방법’_조수양 메이커님(https://disquiet.io/@sooyang/makerlog/722)


이거겠다 싶었어요.

가뜩이나 시간과 기회가 제한된 군대에서 모든 아이디어를 다 실행해볼 수는 없었기 때문에, 저는 제 아이디어 중 ‘될 놈’이 누구인지 빠르게 알아내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가장 시장성이 있을거라고 생각되는 아이디어를 골라 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프로덕트가 처음으로 시장의 반응을 맞이한 일주일간의 여정! 지금 시작합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좋은 글을 작성해주시고 글을 참고하여 작성할 수 있도록 해주신 @조수양 메이커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아이디어 설명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바로바로 기록•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

저는 평소 다양한 자기 계발/경제/IT 등의 유튜브를 즐겨봅니다. 하지만 본 직후에는 기억에 남아있을지라도 시간이 지나면 내용은 물론 무슨 영상을 봤었는지도 쉽게 잊어버렸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유튜브 영상들을 하나씩 OneNote에 정리하기 시작했고 노트에 백업함으로써 전보다 더 많은 양의 정보를 기억할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영상이 기억이 안 나는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이 문제를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생각해봤어요.

그렇게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 정리하고 싶은 영상이 있으면 바로바로 정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보기로 하였습니다!


✌ 프리토타이핑을 이용한 아이디어 검증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은 시제품(prototype)을 만들기 전에 먼저 그 아이디어가 정말 애써서 만들 만한 가치가 있는지 검증하는 방법입니다. 조수양 메이커님께서 올려주신 글에서 이 프리토타이핑 과정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작성해주신 덕분에 저는 바로 제 아이디어에 적용할 수 있었어요.

조수양 메이커님의 실험 구조를 참고하여 아래 단계로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하였습니다.

https://brunch.co.kr/@jongbeompark/3

위의 브런치 글을 참고하여 CTR 광고 클릭률은 1.5% 이상, CVR 전환율(사전신청 기준)은 20% 이상일 경우 사람들이 이 문제에 충분히 관심이 있는 것이라고 기준을 정했어요.


1일 차 - 아이디어 정리 + 로고 제작

먼저 뒤죽박죽이었던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프로덕트의 이름을 유튜브 영상을 기록•정리한다는 의미에서 KeepTube라고 지었어요.

랜딩 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될 로고를 Wix를 이용하여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유튜브의 플레이버튼 대신에 노트 아이콘을 넣어 나름 앱의 정체성을 담으려고 해봤어요.


2일 차 - 노코드 툴을 이용하여 랜딩 페이지 제작 시작

저도 조수양 메이커님께서 사용하신 노코드 툴 Softr을 이용하여 랜딩 페이지를 제작해봤는데요. 여러모로 번거로울 수 있는 웹 개발을 클릭 몇 번으로 쉽게 할 수 있었어요.

개발자의 입장에서 Softr의 아쉬웠던 점은 구독료를 내고 Custom 코드 추가 권한을 얻어도 전체 코드를 수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는 점입니다. 그 외에는 코딩 없이 웹을 배포할 수 있는 매력적인 도구였습니다. 


3, 4, 5일 차 - 문제&솔루션 검증 구분 + 랜딩 페이지 제작 완료

랜딩 페이지를 제작하다가 마주친 난관은 크게 두 가지였어요.

  • 문제 검증인가 솔루션 검증인가?
  • 마케팅 요소는 어느 정도까지 활용해도 좋은가?

먼저 랜딩 페이지를 제작하다 보니 문제 검증과 솔루션 검증 중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목적이 애매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Home 화면에는 대문짝만한 솔루션 이미지가 들어가 있었어요.

저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 않는 것에 훌륭한 솔루션을 만들기보다는, 정말 사람들이 불편해하는 문제점이나 필요로 하는 것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솔루션을 만드는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문제를 먼저 검증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마음이 저려왔지만... UI와 솔루션 이미지 모두 냅다 지워버렸답니다!

다음으로는 랜딩페이지를 포함하여 광고를 집행할 때에도 마케팅(문구) 활용 정도에 따라 실험의 결괏값이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증 과정에서 어느 정도까지 마케팅 요소를 활용해도 되는가’에 대해 찾아보았지만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없었고 디스콰이엇의 커피챗 기능을 이용하여 조수양 메이커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너무 감사하게도 장문의 조언이 담긴 답장을 주셨고 이에 따라 ‘최대한의 마케팅을 활용하자.’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keeptube.softr.app/


6일 차 - 광고를 위한 SNS 계정 만들기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피드 광고를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이에 필요한 비즈니스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instagram.com/keeptube.company/


7일 차 - 광고 집행을 위한 인증 오류 해결

광고 타겟 설정을 하며 저는 단순 즐거움을 위해 유튜브를 보기보다는 자기 계발 혹은 투자와 같이 어떤 정보를 얻기 위해 유튜브를 보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잡았고 다음과 같은 태그들을 타게팅 조건에 넣었습니다. 이 설정 외에 광고 기간은 하루, 비용은 최대 5만원으로 설정했어요.

설정 후 집행 버튼을 누른 순간, 해당 계정이 정지되고 다시 본인인증을 하라는 메시지가 떴어요. 구글링을 해보니 비즈니스 계정 생성 이후 바로 광고를 집행하면 계정이 정지될 수 있다고 해요. 연등 시간(군대에서 22시부터 24시까지 주어지는 개인 공부시간)에는 휴대폰이 없어 인증하라는 메시지가 떴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답답했습니다. 


8일 차 - 본격적인 광고 집행

다음 날 저녁에 폰을 받고 번호 인증을 한 후에 광고 집행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그렇게 설렘 반 걱정 반 저는 잠에 들었습니다.


🤟광고 결과 분석 

위 사진과 같이 제 광고는 총 1,145분에게 도달했고(1,299번의 노출), 15분이 링크를 클릭하시고, 그중 7분이 사전 신청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CTR과 CVR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CTR 광고 클릭률: 1.15% (15/1,299)
  • CVR 전환율(사전 신청 메일 기준): 46% (7/15)

제가 설정했던 기준 (CTR 1.5% 이상, CVR 20% 이상)과 비교하여 클릭률은 저조했고 전환율은 예상보다 높게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타게팅은 잘 설정했으나 메시지에 있어서 후크 포인트가 부족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을 해보거나 광고 결과를 분석해본 경험이 없어 전문성 있게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위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저는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어느 정도 공감하고 솔루션이 제공되기를 원하며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아쉬웠던 점

아쉬웠던 점으로는 자잘한 실수로 인해 정확한 실험 결과를 얻지 못한 것이에요. 랜딩 페이지에서는 방문자가 사전 신청을 해도 제게 메일이 오지 않는 오류가 있었고, 페이스북 이벤트 관리자를 이용해 각 버튼의 방문자 트래픽을 추적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어요. 다음에 진행할 때에는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 후 광고를 집행하여 정확한 결괏값을 얻을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또한 친구의 피드백을 참고하여, 광고 플랫폼을 인스타그램으로 정한 것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스타그램 유저보다는 다른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이 자기 계발과 관련된 키워드에 관심이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느낀 점

광고 집행 다음 날 저녁에 폰을 받고 메일에 들어갔을 때, 사전 신청 메일이 와 있는 것을 본 순간의 기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처음 느껴보는 이상한 감정이었어요. 물론 구매가 아닌 그저 사전 신청으로의 전환은 그렇게 큰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시장으로부터의 첫 반응은 낯설고 설렜습니다.

매번 혼자 생각하고 만들어보고 그만두던 저에게 있어 이번 과정은 제게 직접 실행해보고 시장으로부터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를 간단하게나마 받아볼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기 위해 다음 단계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알 수 있었던 기회이기도 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다음으로 추가적인 광고 집행을 통해 더 정확한 결과를 얻어야 할지, 솔루션 검증으로 넘어가도 좋을지, 아니면 결과가 그리 좋지 않다는 판단을 내리고 새로운 프로덕트를 검증해야 할지 확실하게 감이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번 과정 덕분에 저렇게 몇 가지의 선택지로 좁힐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이 없었더라면 저는 저런 단계가 있는지도 몰랐음은 물론 제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의 평가조차 받아보지 못했을 거예요.


저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평가를 받는 것이 두려워도 성장을 위해 실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제 성장의 제한은 군대의 시간적 • 공간적 한계 때문이 아니라 제 의지의 문제였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바쁘신 와중에도 커피챗을 통해 조언을 해주신 조수양 메이커님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한지라 프리토타이핑 과정 혹은 앞으로의 뱡향에 있어서 피드백이 있으시다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상 21살 통역병의 7일 프리토타이핑 여정이었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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