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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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가


나는 21살이며 경영학을 전공하는 2학년 대학생이다.

일찍부터 경영 분야가 나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으며, 대학생이 된 후 빈틈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가까워질 기회를 찾아 소화시켰다.





21살 상반기를 마치는 시점에서 깨달은 것은


  1. 나는 콘텐츠 마케팅을 하고 싶지 않다. 왜? 팔기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지 않으며, 돈 받고 할만큼 잘할 자신이 없다.
  2. 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다. 왜? 스타트업이 가진 뜨거운 열정과 불투명함이 좋다.
  3. 나는 창업을 하고 싶지는 않다. 왜? 나에게 ‘워라밸'은 매우 중요하다. 창업가가 되는 것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있다. 한 조직의 최고 리더 역할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4. 나는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다. 왜? …





내가 동료들에게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다고 말했을 때 그들은 ‘왜?’라고 물었다.

나는 대답하지 못했고, 그들은 ‘네가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라고 했다.





나는 왜 서비스 기획을 하고 싶은가.

앞으로 계속 안고 가야 할 질문이지만, 현재 시점에서의 답변을 적어보겠다.




1.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저명한 서비스 기획자 ‘도그냥' 선생님에 따르면,

서비스 기획에 있어 중요한 건 아이디에이션보다 현실적인 구현을 해내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다'는 전략을 세운 후 끊임없이 ‘그걸 어떻게 할건데?’를 되물어야 한다.


세 번의 마케팅 공모전을 경험했었다. IMC 전략 수립에 초점을 둔 과제였다.

본격적으로 처음 하는 ‘진로 관련' ‘팀 과제' 였으므로, ‘일'에 있어서의 내 강점과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나는 ‘기발한 아이디어’에는 약했지만, 누군가 던진 아이디어의 현실성과 목표와의 연관성을 고려하는 것에 강했다.


나의 약점과 강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일, 서비스 기획이 아닐까?


한 서비스를 계속 숨쉬게 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자에게는 이상(목표)들이 끊임없이 던져진다. 그 이상들을 현실로 구현하여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짜릿함을 맛보고 싶다.




2.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지만 기술은 없다.


나는 개발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지도 않고 개발자나 디자이너가 될 생각도 없다.

그렇지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 대체 불가능한 Worker가 되고 싶다.


서비스 기획자는 기술은 없지만 기술자들과 공동의 목표로 협업하는 사람이다.

기술은 없지만 서비스 구현에 있어 대부분의 과정에 관여하며 서비스를 만들고 운영한다.

서비스 기획자는 온라인 서비스 개발 및 운영에 있어 핵심 인력이다.


기술은 없지만 나만의 전문적인 일을 하고 싶다는 내 니즈에 부합한다.




3. 티 날 듯 안 날 듯 조용히 스며드는 영향력


나는 요란하게 관심받는 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 존재감은 확실했으면 한다.

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거친 파도보다는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고 싶다.


웹/앱 서비스를 한 개라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이다.

메신저와 길찾기와 같이 하루에도 수십번 사용하는 앱 서비스부터 장보기와 취미공유 등 가끔 사용하는 앱 서비스까지 일상의 모든 부분에 서비스가 스며들어 있다.


서비스 기획자가 설계하고 구현한 서비스와 기능들이 유저들의 일상 속에 함께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 매력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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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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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분석] #1 소셜링 커뮤니티 '문토'


안녕하세요 :) 메이커챌린지 3기 김민주입니다.

프로덕트 분석을 시작하기 앞서, 제 소개를 간단히 드리겠습니다.

저는 경영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이며, '스타트업'과 '서비스기획'의 두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있어요.

대학 입학 전부터 '플랫폼 비즈니스'와 '브랜딩'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올해 초, 중개 플랫폼 창업팀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경험했고 그를 계기로 서비스기획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서비스기획 분야의 문을 두드려봐야겠다' 라고 결심한지 한 달도 안된 것 같아요. 아직 제대로 프로덕트를 분석한 경험도 없고, 요구되는 skill 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감사하게도 메이커챌린지 3기로 참여하게 되었네요. 메이커챌린지 3기 활동이 저의 '서비스기획 입문기' 1단계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저의 공식적인 <첫 프로덕트 분석> 입니다! 기획자의 시선보다는 '사용자'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분석일 겁니다. 마지막 메이커로그에는 기획자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담겨있길 바라며, 첫 번째 프로덕트 분석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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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실제 '문토' 사용자입니다. 서비스 사용자의 시선으로 풀어보겠습니다.


문토는 어떤 서비스인가?

소셜링 어플이다. 취미/여가활동을 같이 할 사람을 찾을 수 있다.

유저들이 문토에서 할 수 있는 주요 액션은 두 가지이다.

소셜링을 열거나, 참여하거나.

소셜링을 여는 게시글은 누구나 올릴 수 있으며, 호스트는 다른 유저의 참여 신청을 승인하거나 반려하여 멤버를 구성한다.


문토를 왜 설치했는가?

나는 '백패킹'을 함께 할 사람들을 찾고 있었고, 문토가 찾아준다고 했다.

'백패킹'이라는 취미에 입문했다. 덜컥 장비를 사긴 했지만 같이 갈 사람들이 없었다. 백패킹 무경험자이기 때문에 다경험자와 처음을 함께 하며 배우고 싶었다.

똑똑하고 소름돋는 알고리즘 덕에, 타이밍 좋게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문토' 광고가 떴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이번 주말 만나서 등산/캠핑 할 사람?' 대충 이런 문구였다. (캡쳐해둘걸...)

내 니즈를 정확히 간파한 광고였기에 고민의 과정 없이 문토를 설치했다. 큰 고민을 하지 않았던 건, 일단 설치해보고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게 있다면 과감히 이탈하는 유저이기 때문이다.


문토에 왜 남아있는가?

특별히 거슬리는 게 없었다.
  1. 회원가입

카카오 계정 연동 가입으로 정말 '5초만에' 시작할 수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 회원가입 섹션에서의 이탈률은 낮을 것 같다.* 어플을 설치했다는 건 서비스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이고, 적어도 회원가입의 문턱은 쉽게 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후 가설 검증을 해보겠습니다.)


2. 프로필 입력

카카오 계정 연동 후 프로필 설정 단계가 있다.

나는 이 단계에서 굉장히 만족했는데, 그 이유는 '간편해서'였다. 유저에게 요구되는 사항과 부담을 최소화한 것 같다.


프로필 사진의 경우, 카카오 계정 연동 때문에 자동으로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이 됐다. 나는 카카오톡 프사를 신경쓰는 편이라 별도의 사진 변경 단계 없이 문토 프사를 설정할 수 있었다.


소개 메시지의 경우, 이미 만들어진 문장들 중에 선택하면 된다. 나는 이 점이 굉장히 좋았다.

이 단계에서 유저는 문토라는 서비스가 어떤 분위기일지, 어떤 사람들이 있을지 모른다. 이 상태에서 나를 소개하는 문장을 쓴다는 게 큰 부담으로 느껴진다.

문토는 관심사를 유형별로 나누어 소개 문장을 제시함으로써 유저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관심사 키워드의 경우, 카테고리를 7가지로 나누고 - <문화/예술>, <운동/액티비티>, <푸드/드링크>, <취미>, <여행/나들이>, <창작>, <성장/자기계발> - 각 카테고리별로 세부 키워드가 제공됐다. 나는 카테고리와 세부 키워드가 부족하지 않고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3. 소셜링 참여

소셜링 참여 과정은 다음과 같다.

원하는 소셜링 선택 -> 참여 신청하기 (호스트가 설정한 질문에 답변 혹은 선착순 승인) -> 호스트 승인 후 오픈채팅 참여 (호스트 설정에 따라 카카오톡 오픈채팅/문토 자체 채팅) -> 소셜링 진행 후 후기 남기기(선택)


이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유저가 해야할 건 1) 소셜링 선택하기 2) 참여 신청하기 3) 소셜링 즐기기 뿐이었고 나머지 귀찮은 것들은 다 문토가 해줬다.

소셜링 참여 신청 후 호스트가 승인하면 문자 및 카톡으로 안내해줬고, 카톡 메시지의 버튼만 누르면 오픈채팅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소셜링 당일 4일전 리마인드 메시지를 보내줬다. 당일 전까지는 소셜링 취소가 자유롭고, 취소 시 안내 문자를 보내준다.

만약 내가 원하는 소셜링 정원이 다 찼을 경우, '빈자리 알림 예약'을 신청하면 빈자리가 났을 때 카톡으로 알려준다.




'앱에서 사람을 만난다고?' 거부감 없이 문토를 사용하는 이유

'사람 만나는 어플' 하면 떠오르는 '틴더', 데이팅 어플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유저가 아니어도 틴더가 어떤 서비스인지 잘 알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데이팅 어플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인 편이다.

문토는 데이팅 어플이 아니다. 애초에 포지셔닝이 데이팅과 전혀 다르다. 하지만 '앱을 통해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데이팅 어플을 연상시켜 큰 장벽으로 존재한다.

나 또한 그러한 이유로 문토 설치 후 모든 이용 과정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하지만 문토는 그 경계심을 무너뜨렸다.


  1. 운동하는 사람은 건강한 사람

'운동하는 사람치고 나쁜 사람 없어.'

운동을 좋아하고 여러 운동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지인이 한 말이다. 이 말이 나에게 강하게 남아있었다.

내가 문토를 하는 초기 목적은 크게 '운동을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것'이었다. 문토는 그 목적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이었다. <운동/액티비티> 카테고리는 <문화/예술> 다음으로 두 번째에 위치해있고, 그만큼 소셜링이 많이 이루어진다.

문토가 이 가설을 노린 건지 모르겠지만, 마케팅에서 '운동 같이 할 사람'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2. 더도 덜도 말고 적당한 프로필 정보

소셜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름과 소개메시지, 관심사 키워드를 등록해야 한다. 소셜링에 참여할 때, 유저는 호스트 및 다른 소셜링 참여자의 프로필을 모두 볼 수 있다. 프로필에는 소셜링 참여 이력도 뜬다.

최소한의 프로필 정보이지만, 해당 소셜링에 참여하는 사람의 관심사를 파악할 수 있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이 모였다고 생각될 때, 경계심을 살짝 허물 수 있었다.

또, 소셜링 참여가 오픈채팅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멤버 간 자발적으로 연락처 등의 추가정보를 공유하기 전까지는 불필요한 정보 공유가 없다.


3. 이상하다 싶으면 취소하세요

소셜링 참여 과정만큼 취소 과정도 간단하다. 소셜링 채팅방에 참여했어도 당일 전까지는 취소가 가능하다. 실제로 나는 한 소셜링 채팅방에 참여했다가, 연령대와 분위기가 잘 맞지 않은 것 같아서 소셜링을 취소했다.


문토에 자주 들어가지는 않지만, 지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문토에 대한 경험이 긍정적이다. 니즈를 저격했고, 어느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있고, 무엇보다 거슬리는 부분 없이 모든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실제 소셜링을 한 번 경험해서 취미를 함께 할 크루가 생겼고, 앞으로도 크루 활동이 지속될 것 같다. 다른 소셜링에 참가할 생각이 당장 없지만, 문토에서 맺어진 인연이 내 일상에 존재하고, 긍정적 경험밖에 없기 때문에 문토 어플을 삭제할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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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UX/UI 적인 부분도 추가로 다루고 싶어요. 다음 글은 더 공부하고 생각해서 돌아오겠습니다! 몇 주 후에 이 글을 다시 읽었을 때 '으~ 고칠 게 너무 많아~' 했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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