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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인터뷰 할 때 이런거 물어보면 안됩니다 (feat. YC)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유저 인터뷰를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제품을 만들기 전이라면, 내가 생각하고 있는 아이디어가 진짜 "문제"인지 들어봐야 하는 거죠. 

유저 인터뷰 잘 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수없이 많이 들었지만, 어떻게 하는게 좋은 인터뷰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동료 창업가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자료가 딱 하나 있더라고요. YC에서 발행한 영상입니다. 영상을 글로 정리해 보았어요.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이에요.


  1. 유저 인터뷰 하긴 해야 하는데, 유저를 어디서 찾을지 고민인 분

  2. 어떤 메시지로 연락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는 분

  3. 유저 인터뷰에서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은지 고민인 분

 

누구와 대화해야 할까요?


  1. 원래 알고 있던 사람들 : 쉽게 접근할 수 있으니까요.

  2. 직장 동료나 전 직장 동료 :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잘 알 수도 있습니다.

  3. 모르는 사람들 : 링크드인, 레딧, 슬랙 같은 커뮤니티에서 콜드 메일을 보내세요.

 

예시를 들어 보겠습니다.


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것과 관련해 사업을 시작해볼 지 고민하고 있다고 가정해 볼게요. 우선 이게 진짜 문제가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사람들을 인터뷰 할 거에요.

  1. 스타트업이나 대기업의 창업자, CEO, CFO에게 연락을 할 겁니다.

  2. 링크드인에서 “탄소, 기후, 지속가능성” 같은 키워드를 적은 사람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낼 것 같아요.

 

인터뷰를 통해서 이런걸 확인할 거에요.

  1. 그들이 근무하는 회사가 탄소 배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2. 왜 신경을 쓰는지, 쓰지 않는다면 왜 신경쓰지 않는지

  3. 회사에서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어떻게 연락해야 할까요?


제가 링크드인에서 보낸 메시지를 공유해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에어비앤비의 구스타프입니다.

2014년에 재무팀에 근무하셨던 때가 겹치네요. 정말 멋진 시절이었고, 그 시절이 많이 그리워요. 저는 스타트업을 시작할 생각인데, 지금은 탄소 배출과 기후에 대해 기업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가능한 한 많이 배우기 위해 여러분과 같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20분 정도 전화나 화상 통화를 할 시간이 있으신지 여쭤보고 싶은데요, 모션의 CFO로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감사합니다.

링크드인으로 보낸 메시지 내용

 

메시지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어요.

  1. 제 소개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절에 대해 언급합니다.

  2. 새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말하지만,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아요.

  3. 20분 정도의 전화 통화나 영상 통화를 요청합니다.

 

네트워크가 없는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도 예시로 보여드릴게요.

안녕하세요, 마리아!

저는 에어비앤비에서 프로덕트 리드로 근무하며 성장 팀을 관리했던 구스타프 알스트뢰머입니다. 당신의 팀이 Flexport에서 이룬 성과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는 현재 새로운 회사를 창업하는 과정에 있어요. 그 과정의 일환으로 CEO, 창업자, 재무 담당 임원들이 회사의 탄소 배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하고 인터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짧은 전화 통화를 하고 싶습니다. 매우 바쁘시겠지만 몇 분이라도 시간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언제가 좋은 시간인지 알려주시면 캘린더 초대장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링크드인으로 보낸 메시지 내용

 

인터뷰에서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1. 설문 조사 보다는 대화를 하세요. 500개 또는 5,000개의 설문조사 응답보다 5분간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훨씬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2. 인터뷰 대상자가 마음을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어야 해요.

  3.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통화가 끝날 때까지 아이디어를 소개하지 않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이야기하면, 그거에 편향된 답변만 듣게 될 거에요. 이 인터뷰에서 여러분의 역할은 말하는 것이 아니라 듣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도록 유도하는 몇 가지 훌륭한 기법이 있어요. 개방형 질문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그 주제에 대해 조금 더 말해 줄 수 있나요?" 라고 하는 거죠.

 

👍🏽 인터뷰에서 물어보면 좋을 질문들이에요.


1. 요즘 X를 어떻게 하는지 말해 주세요 : 물론 여기서 말하는 X는 지원자가 해결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문제, 작업 또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2. X를 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3. 왜 어려운가요?

4. 얼마나 자주 X를 해야 하는가?

5. 회사에서 X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6. 오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 같나요?

상대방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화상 통화 중에 화면을 공유하거나 인터뷰를 하는 동안 노트북을 보여주면서 실제로 PDF 보고서를 받는 방법, 보고서로 무엇을 하는지, 어떻게 보이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가장 이상적이에요.

말뿐 아니라 행동도 관찰해야 합니다. 후속 질문을 잘 해야 하고요. 한 가지 질문에 한 가지 답변으로 모든 것을 말하게 하기는 원래 어려워요.

"그게 무슨 뜻인가요?", "그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시겠어요?", "그게 왜 중요한가요?"와 같은 질문을 하는 데 익숙해져야 합니다.

 

👎🏽 이런건 물어보지 마세요.


  • 이 제품을 사용하실 것 같나요? : 아마 필요하다고 할 거예요. 의미 없는 질문입니다.

  • 어떤 기능이 추가되면 좋을 것 같나요? : 그들의 임무는 문제를 알려주는 것이지 해결책을 알려주는 게 아닙니다. 그들은 우리 제품을 만들어 줄 사람들이 아니에요.

  • “네, 아니요” 로 끝나는 질문들

  • 동시에 두개를 물어보는 질문들

인터뷰에서 가장 쉽게 빠지는 실수는 문제 대신 기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여러분 머릿속에는 해결책들이 있을테니까요. 하지만 여러분이 인터뷰를 하는 목적은 실제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깊이 이해하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좋은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나쁜 해결책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에어비앤비 초기에 많은 게스트가 호스트의 전화번호를 알고 싶어 했습니다. 저희는 "그게 왜 필요하죠?"라고 물었고요. 게스트들이 플랫폼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죠. 에어비앤비에 대한 신뢰가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 예약을 하기 전에 호스트에 대해 알아가는 데 편안함을 느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용자들은 추가 기능이 별로라고 말할 이유가 없어요. 이 기능이나 저 기능 만들면 어떨지 물어보면,대부분 모두 '예'라고 대답할 거에요. 직접 만드는 게 아니니까요. 하지만 프로젝트 책임자인 여러분은 어떤 기능이 가장 중요한지 파악해야 합니다.

 

💡 정리


01. 링크드인으로 유저 인터뷰 요청하는 걸 겁내지 마세요.

02. 설문조사 보다는 대화할 수 있는 인터뷰를 요청하세요.

03. 인터뷰에서 여러분이 생각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지 마세요.

04. 상대방이 일하면서 겪고 있는 문제점을 들을 수 있는 질문만 하세요.

05. 어렵다면 한가지 질문만 기억하세요. "요즘 X를 어떻게 하는지 말해 주세요"

 

참고 자료

유저 인터뷰 할 때 이런거 물어보면 안됩니다 (feat. 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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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바타로 2년 만에 연매출 270억을 찍은 스타트업

HeyGen은 AI 아바타가 회사의 홍보 영상을 만들어 줍니다. 비슷한 서비스들 많죠. 대부분 큰 투자를 받았지만, 아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고요. Hey Gen은 달라요. 제품 출시 2년 만에 연매출 270억을 찍었습니다.

첫날부터 돈을 받을 수 있는 AI 제품을 만들려고 했어요. 크몽 같은 마켓플레이스에 상품을 올리고, 제품 홍보 영상을 헐값에 찍어주겠다고 해요. AI가 해준다는 걸 밝히지 않고요. 이런 시도들 덕분에 제품 출시 7개월 만에 연매출 14억을 만듭니다.

창업자가 블로그에 초기 7개월 동안 어떤 시행 착오가 있었는지 상세히 공유했더라고요. 보기 쉽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 이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글이에요

  • 제품 만들기 전에 수요가 있는지 확인 하라는 이야기를 100번 들은 분

  • PMF를 찾은 AI 프로덕트 창업자가 어떤 프로세스로 작업했는지 궁금한 분

  • 고객 인터뷰를 얼마나 많이 해야 하는지 고민인 분

 

💎 하이라이트

  • 가능한 빠르게 MVP를 개발하고, 사용자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를 추천해요. 사람들이 돈을 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 제품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온보딩 경험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 제품 출시하고 7개월 동안 매주 새로운 기능을 배포했어요. 보통 일요일에 다음주에 개발할 것에 대한 디자인을 마무리해요. 월화수 개발하고 목요일에 릴리즈를 합니다. 

  • 초기에는 성능 최적화를 신경 쓰는게 안 좋다고 생각해요. 트래픽이 급증해서 서버가 다운되면 그때 고치면 됩니다. PMF 검증 전에는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하는 게 중요해요.

  • 중요하게 본 지표는 리텐션이에요. 고객이 다시 돌아와서 AI 비디오를 생성해야 돌아왔다고 정의했어요.

  • 200일 동안 1400명의 고객과 대화했어요. 평균적으로 매일 7명의 고객들을 만난거죠.

 

📕 배경 설명

Q. 어떤 기술을 가진 서비스 인가요?

세가지 핵심 기술을 가지 있어요. 첫번째는 적힌 문장을 사람이 읽는 것처럼 입이 움직이는 기술입니다. 실제 광고에 쓰여도 무방할만큼 어색하지 않게 만들었어요.

다른 아바타 제품과 HeyGen을 비교하는 영상. 입술이 자연스럽다는 걸 강조한다 (53초)

 

두번째는 커스텀한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거에요. 2분 정도의 동영상과 사진을 인풋으로 넣으면, 어떤 대본도 술술 읽어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언어도 구사할 수 있고요.

외국인이 한국어를 말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0초)

 

Q. 창업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CEO는 스냅챗에서 일했고, 공동창업자는 온라인 노래방 서비스 Smule에서 일했어요. 둘 다 SaaS에 대한 경험은 거의 없었고요.

 

Q. 어떻게 돈을 버나요?

다른 SaaS 서비스들처럼 월별 정기 결제 모델을 판매하고 있어요. 주로 기업 고객들을 상대하고요.

크리에이터 모드 : 월 3만원 / 팀 모드 월  16만원 

크리에이터 모드 : 월 3만원 / 팀 모드 월  16만원 

 

최근에는 맥도날드가 Hey Gen을 사용해 광고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사용하는 언어가 달라 대화가 어려운 할머니와 손자가 HeyGen을 통해 같은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는 컨셉의 광고였어요.

맥도날드에서 HeyGen을 사용해 출시한 컨셉 광고

맥도날드에서 HeyGen을 사용해 출시한 컨셉 광고

 

🕵🏼‍♂️ 창업가 인터뷰

Q. 어떤 생각으로 창업했나요?


저희 둘 다 카메라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테크 회사에 있었어요. AI를 보고 비주얼 스토리텔링 방식이 카메라에서 AI로 넘어갈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파도에 올라타서 혁신을 만들고 싶었어요.

거대한 꿈을 가지고 있지만, 우선 수익을 만드는 회사가 되어야 했습니다. 회사를 상대로 하는 B2B SaaS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첫번째 스텝을 잡았어요.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해 고용하는 배우들을 AI가 대체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제품을 만들기 전에 시장 수요가 충분한지 검증하고 싶었고요.

 

Q. 수요를 어떻게 확인했나요?


(크몽과 비슷한) Fiverr라는 인재 마켓플레이스를 이용했습니다. “회사 홍보 모델” 을 검색하면, 1800개가 넘는 상품이 나와요. 우리가 AI 기술로 괜찮은 홍보 모델를 만들어 준다면, 사람들이 여기서 구매할 수 있겠다 싶었죠.

미국의 크몽과 같은 마켓플레이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을 홍보한다.

미국의 크몽과 같은 마켓플레이스.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을 홍보한다.

 

Fiverr 계정을 만들고, 홍보 영상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올렸어요. 주문이 들어오면 수동으로 코드를 실행해서 결과를 만들었어요. AI로 만든 영상이라는 걸 밝히지 않고요.

HeyGen에서 만든 페이지. 처음에는 AI 영상이라는 걸 밝히지 않고 올렸다. 가격이 무척 쌌고, 하루만에 작업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엄청난 차별점이었다.

HeyGen에서 만든 페이지. 처음에는 AI 영상이라는 걸 밝히지 않고 올렸다. 가격이 무척 쌌고, 하루만에 작업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엄청난 차별점이었다.

 

다른 배우들보다 훨씬 싼 가격에, 빨리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보니, 주문이 생기더라고요. 30명이나 돈을 내고 저희 서비스를 이용했어요. 배우가 포함된 홍보 영상을 만드는데, 꽤 의미있는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거죠.

정말 많은 SaaS 서비스들이 저희가 Fiverr에서 했던 방법으로 시장 수요를 검증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번역, SEO 컨텐츠, 이미지, 동영상 제작 등 수 많은 서비스들의 PMF를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가능한 빠르게 MVP를 개발하고, 사용자에게 돈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기를 추천해요. 돈을 내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Q. 수작업 이후에 제품 개발을 시작한 건가요?


맞아요. Fiverr에서 수요가 있다는 걸 보고, 4개월 정도 개발해서 제품을 출시했어요.

첫번째 랜딩 페이지. HeyGen은 Movio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되었다.

첫번째 랜딩 페이지. HeyGen은 Movio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되었다.

캐릭터를 고르고, 대본을 입력하면, 말하는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캐릭터를 고르고, 대본을 입력하면, 말하는 아바타가 만들어진다.

 

Q. 초기 고객은 어떻게 찾았어요?


프로덕트 헌트에 제품을 올리고,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홍보했어요. 그리고 Talking Photo라는 사이드 서비스가 바이럴 되면서 초기 고객들을 많이 데려왔어요. 인물 사진을 올리면, 인물이 말하는 영상을 만들어주는 기능이었습니다.

모나리자가 말하는 영상으로 바이럴 되었다.

이후에는 무료 플랜에 붙어있는 워터마크가 가장 강력한 마케팅 도구가 되었고요. 사람들이 재미로 만들어 본 영상을 SNS에 올리고, 그게 바이럴 되면 자연스럽게 워터마크가 보이는 구조예요. 유튜버들이 저희 제품을 소개한 영상이 알고리즘을 타면 트래픽이 확 높아지곤 했습니다.

5만명이 본 영상

5만명이 본 영상

 

Q. 제품 출시 이후에는 어떤 기준으로 기능을 추가했나요?


AI 아바타라는 제품이 사람들에게 익숙한 개념은 아니였어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는 고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3개월 동안 온보딩 경험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했어요. 고객들을 만나서 어떻게 제품을 쓰는지 지켜봤는데요. 아하 모먼트는 AI가 생성한 비디오를 눈 앞에서 보는 순간이더라고요. 어떻게 가능한 빨리 고객이 아하 모먼트에 도달할 수 있게 만들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몇가지를 시도했어요.

1) 회원가입 하지 않아도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랜딩페이지를 바꿨어요.

2) 더 쉽게 동영상을 만들 수 있도록 수백개의 템플릿을 제작했고요.

온보딩 인터뷰 이후, 회원 가입 없이도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바꿨다. 200개가 넘는 템플릿도 제공했다.

온보딩 인터뷰 이후, 회원 가입 없이도 아바타를 제작할 수 있도록 바꿨다. 200개가 넘는 템플릿도 제공했다.

 

온보딩 개선 이후, 방문 유저 대비 AI 동영상을 완성하는 유저의 비율이 2배 늘었습니다.

 

Q. 개발은 어떤 프로세스로 하셨어요?


우선 제품 출시하고 7개월 동안 매주 새로운 기능을 배포했어요. 보통 일요일에 다음주에 개발할 것에 대한 디자인을 마무리해요. 월화수 개발하고 목요일에 릴리즈를 합니다. 금요일에는 문제가 없는지 지켜보고, 새로 릴리즈한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봐요. Jira, Asana, Trello와 같은 멋진 도구들을 쓰면서 작업한 것도 아니에요. Airtable 하나만 써서 작업을 관리했어요. 빠르게 일처리 하기 위해서 적은 도구를 쓰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개발 루틴. 월요일에 위클리 스프린트. 목요일 런칭. 일요일 디자인.

개발 루틴. 월요일에 위클리 스프린트. 목요일 런칭. 일요일 디자인.

 

초기에는 성능 최적화를 신경 쓰는게 안 좋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트래픽이 급증했을 때 시스템이 망가지도록 설계하는 편이 나은거죠. 그때야 말로 PMF가 검증된 순간일 거예요. 서버가 다운되면 그때 고치면 됩니다. PMF 검증 전에는 가능한 많은 아이디어를 빠르게 테스트하는 게 중요해요.

예를 들어 저희는 데이터 베이스에 단일 MySQL을 사용했어요. 확장성을 고려해서 더 정교한 DB를 선택할 수도 있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이 1000명 미만이라면 MySQL 인스턴스 하나면 충분해요. 1000명 이상이 쓰게 되면, 그때 바꾸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Q. 데이터는 언제부터 봤나요?


가능한 빨리 대시보드 만드는 걸 추천해요. 저희는 Metabase를 썼어요. 어떤 지표를 봐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David Sacks가 작성한 SaaS Metrics That Matter 읽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가 중요하게 본 지표는 리텐션이에요. 고객이 다시 돌아와서 AI 비디오를 생성해야 리테인했다고 정의했어요. 매일 아침 가장 먼저 체크하는 건, 고객들의 리테인 테이블입니다. 유저가 최근 7일 내에 동영상을 만든 적 있으면 초록색으로, 7일보다 더 되었으면 주황색이나 빨강색으로 표시되어요. 어떻게 하면 초록색으로 뒤덮이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해요. 고객이 1000명이 될 때까지는 매일 이 테이블로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초기에 AB 테스트 하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많지 않을 때 AB 테스트는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가 없어요. AB 테스트 할 시간에 고객이을 인터뷰하고, 하나라도 더 빠르게 출시하는 걸 추천해요.

 

Q. 고객 인터뷰도 많이 했나요?


지난 200일 동안 1400명의 고객과 Zoom 미팅을 진행했어요. 하루 평균 7명이랑 대화한거죠. 공동창업자 2명은 그 중 800건의 미팅에 참여했고요. 이런 미팅을 할 때는 우리가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이야기 하도록 만드는게 중요해요. 고객 인터뷰 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YC에서 발행한 이 아티클을 적극 추천합니다.

고객 인터뷰로 꽉 채워져 있었던 캘린더

고객 인터뷰로 꽉 채워져 있었던 캘린더

 

✏️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수백명의 고객과 대화한 것이 아니라면, 고객 인터뷰 많이 했다고 할 수 없다.

  • 돈을 낼 정도로 필요한 제품인지 확인하는 건 정말 중요하다. AI 제품이라도 확인할 방법은 있다.

  • 확장 가능성 고려하지 않고 빨리 런칭할 수 있는 구조만 신경쓰자 (PMF 전)

  • 중요한 지표는 많지 않다. 통계를 보기 보다 고객 한명 한명을 자세히 보자.

 

참고 자료


Hey Gen에서 초기에 사용했던 테크 스텍

  • Datadog(Grafana는 사용하지 않음) + PagerDuty

  • Azure Synapse(관리형 데이터 워크플로우용; 처음 6개월 동안은 증분 업데이트 파이프라인을 관리하지 않고 기본적으로 매일 MySQL에서 전체 분석 DB를 덮어썼습니다)

  • Shotstack(초기 비디오 렌더링 파이프라인을 부트스트랩하기 위해)

  • Zapier(팀 전체에서 가능한 모든 워크플로를 자동화하기 위해)

  • Typeform + Calendly(스케줄링뿐만 아니라 Zapier와 함께 미니 CRM을 구축하는 데에도 사용)

  • 웹플로우 + 재스퍼

  • 인터콤

  • Amplitude

 

창업자의 영문 블로그

https://www.heygen.com/article/0-1m-arr-in-7-months

 

🕵🏼‍♂️ 오프라인 네트워킹 행사를 진행합니다 (최대 10명)


창업을 해 나가는 과정이 외롭지는 않으셨나요? 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더 어떻게 해야 할지도 깜깜하고요. 

초기 창업가 10여명이 모여, 사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려고 해요. 어렵고 힘든 부분들을 공유할 수 있고, 실질적으로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될 거에요.

  • 일시 : 8월 9일 금요일 저녁 7시 - 9시

  • 장소 : 성수 더벤처스 사무실 

  • 호스트 : 더벤처스, 언섹시 비즈니스

  • 신청 링크 : https://tally.so/r/3x2X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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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겟 유저를 확 좁혀서 7,000억 기업가치가 된 AI 세일즈 툴

콜드메일 도구를 알아보다가 Clay라는 서비스를 알게 되었어요. 추천이 정말 많았거든요. 알고보니 2017년에 시작한 스타트업이더라고요. 글로벌 탑 VC 중 하나인 세콰이어 캐피탈에게 7,000억원 기업 가치로 투자를 받았고요. 매출도 벌써 500억이 넘어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창업 여정을 더 들여다보니, 처음부터 잘된 건 아니였어요. 5년 동안 많이 헤멨습니다. 큰 임팩트를 내고 싶다는 생각에 타겟 유저도 넓게 잡고, 추상적인 제품을 만든거죠. 제품 범위를 좁힌 뒤부터는 정말 빠르게 성장했고요. 

제품의 포지셔닝을 찾아가는 여정이 솔직하게 담긴 인터뷰를 정리 해봤어요. 많은 초기 창업가 분들이 공감하실 것 같아요.

 

이런 분들에게 도움이 될 글이에요


  • 야망이 커서 프로덕트 범위를 좁히기 어려운 창업자

  • 제품의 포지셔닝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분

  • 기능 추가를 어떤 기준으로 해야할 지 고민인 분

  • 어떻게 피봇해야 하는지 고민이 되는 분

 

💎 Highlights


  • 타겟 유저를 좁히는 건 쉽지 않았어요. 한번 좁히고 나면 평생 더 큰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의심이 계속 생겨요. 우리의 가능성을 줄여버리는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어요.

  • 그런데 제품의 범위를 좁히면서 의사결정이 훨씬 빨라졌어요. 마케팅 메시지도 뾰족해졌고요.

  • 시행착오 끝에 한번에 뾰족한 하나의 사용 사례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 디자이너들이 어도비의 포토샵을 쓰면서 안 좋은 도구라고 말하지는 않잖아요. 무조건 쉬운 도구가 되기 보다, 기능이 많은 도구가 되려고 해요.

  • 두번째 창업이라서 그런지, 엄청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의미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방해가 되더라고요. “우리가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아이디어는 뭘까?” 같은 고민을 했어요. 이런 고민들이 오히려 의사결정의 질을 떨어뜨렸던 것 같아요.

 

🕵🏼‍♂️ 창업가 인터뷰

처음부터 세일즈 팀을 타겟하지는 않았죠?


처음에는 '프로그래밍의 힘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싶다'는 추상적인 생각으로 시작했어요. 피그마, 구글 시트와 같은 서비스 덕분에 협업이 더 쉬워졌잖아요. 그 다음 단계는 어떤 모습일지 상상한거죠.

첫번째 아이디어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터미널을 새로 구축하는 거였어요. 그런데 이걸 개선하면 개발자들에게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희는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이 프로그래밍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에 관심이 있었어요.

개발자를 위해 새로운 터미널을 만든 게 첫번째 프로덕트였다. 지금의 Clay와는 완전히 다르다.

개발자를 위해 새로운 터미널을 만든 게 첫번째 프로덕트였다. 지금의 Clay와는 완전히 다르다.

 

그러다 스프레드시트에 꽂혔습니다. 어떻게 보면 세계에서 가장 잘 사용되는 프로그래밍 환경인 것 같더라고요. 인터넷의 방대한 데이터와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가 있다면 어떨지 상상했어요. 예를 들어 링크드인 프로필 링크를 넣으면, 알아서 데이터를 분류해주는 스프레드시트 인거죠. 이런 상상을 발전시키면서 프로덕트를 만들어가기 시작했어요.

스프레드시트에 꽂힌 뒤에 만든 랜딩페이지. URL을 넣으면 데이터를 뽑아준다는 기능이 있다. 다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쓰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스프레드시트에 꽂힌 뒤에 만든 랜딩페이지. URL을 넣으면 데이터를 뽑아준다는 기능이 있다. 다만 누가 어떤 상황에서 쓰는 것인지 알기가 어렵다.

 

처음에는 Figma, Notion, Zapier처럼 범용적인 툴을 생각했던 거네요. 언제 세일즈로 좁힌 거에요?


타겟 유저를 좁히는 건 쉽지 않았어요. 한번 좁히고 나면 평생 더 큰 일을 할 수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요. 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큰 임팩트를 낼 수 있는 거 아니야? 라는 의심이 계속 생겨요. 우리의 가능성을 줄여버리는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어요.

좁히기 위해 3년이나 걸린 것 같아요. 초기 제품을 만든 다음에 저희 제품을 영업하기 위해서 영업 메일을 보내기 시작했어요. 그런 과정을 통해 아웃바운드 프로세스가 정말 불편하다는 걸 몸소 깨닫게 되었고요. 아웃바운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이 저희 제품을 열심히 쓰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덕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명확한 페르소나를 정의하고, 제품의 범위를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적어도 아웃바운드 영업을 하는 사람들에 한해서 그들의 시간을 절약해 줄 수 있는 도구가 되어야 했어요.

 

세일즈라는 영역 안에서 아웃바운드로 범위를 좁히는 건 어렵지 않았나요?


어려웠어요. 영업 담당자를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고 결정한 다음에도, 다른 직무의 사람들이 다가와서 이 도구가 유용하다고 말했거든요. 예를 들면 리크루터 같은 사람들이요. 생각해보면 리크루터와 영업사원의 업무 프로세스가 비슷하니까 두 포지션을 위한 도구를 만들까? 싶은 유혹이 들어요. 시행착오 끝에 한번에 뾰족한 하나의 사용 사례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정말 많은 훈련이 필요했어요.

처음으로 타겟 유저가 조금 좁혀졌다. 이때만 하더라도 marketing, recruiting, prospecting을 다 잡으려 했다.

처음으로 타겟 유저가 조금 좁혀졌다. 이때만 하더라도 marketing, recruiting, prospecting을 다 잡으려 했다.

 

모든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다 붙이면 안된다는 걸 배웠어요. 우선 하나의 문제를 명확하게 해결해주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만약 우리가 만난 사람이 이 제품을 좋아하지 않고, 다른 것들을 만들어 달라고 한다면 그 사람은 좋은 고객이 아닌 겁니다. 그 사람은 패스하고, 우리 제품을 좋아할 사람을 찾으러 가야 해요.

세일즈라는 영역 안에서도 아웃바운드에 집중할지, 인바운드에 집중할 지 고민이 많았어요. 인바운드 영업 관리를 원하는 회사들은 규모가 큰 회사들이었어요. 모든 B2B 기업이 아웃바운드 영업 관리를 필요로 하지만, 모두가 인바운드 관리를 필요로 하지는 않았죠. 그래서 아웃바운드가 더 좋은, 빠르게 테스트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범위를 좁히면서 의사결정이 훨씬 빨라졌어요. 마케팅 메시지도 뾰족해졌고요.

Prospecting을 위한 도구로 확 좁혔다. 이때부터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Prospecting을 위한 도구로 확 좁혔다. 이때부터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새로운 기능은 어떤 기준으로 만드나요?


아웃바운드 세일즈를 위한 도구가 되기로 마음 먹은 뒤 제품의 원칙을 정했어요. 전세계의 모든 데이터 소스를 통합하고, 세계에서 가장 범용적인 세일즈 도구가 되겠다는 거였어요. 이후에 구축한 기능들은 모두 이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세일즈 도구는 범용적인 도구가 되기보다 “쉬운” 도구가 되려고 해요.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연동해주기보다, 자체 DB를 확보하고 사용할 수 있게 만들죠. 그래서 영업사원들이 버튼 하나만 누르면 원하는 사람들의 이메일 리스트를 확보하고, 이메일도 쉽게 만들어 줍니다. Clay는 그런 도구들에 비해 조금 더 복잡해요. 그렇지만 더 다양한 DB를 연동할 수 있고, 커스텀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요.

또 다른 세일즈 DB가 아니라, 모든 DB를 제공하겠다는 말. 다른 세일즈 툴은

또 다른 세일즈 DB가 아니라, 모든 DB를 제공하겠다는 말. 다른 세일즈 툴은 "또 다른 DB" 일 뿐 이라는 걸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모든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 Clay의 포지셔닝이다.

경쟁사인 Apollo의 랜딩 페이지.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보다 자체 데이터가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경쟁사인 Apollo의 랜딩 페이지. 데이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보다 자체 데이터가 많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희 나름대로의 우선 순위를 정한 거에요. 첫번째 우선 순위는 모든 DB와 연결될 수 있게 만들자는 것이고 두번째 우선 순위가 쉽게 만들자는 것입니다. 기능성과 편의성이 충돌하는 경우에 기능성에 손을 들어주는거죠. 그렇다고 쉬운 도구를 만들지 않겠다는 게 아니에요. 일단 작동하게 만들고, 그 다음에 그걸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랜딩페이지 중간 부분. 이번에도 수많은 DB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게 강조된다.

랜딩페이지 중간 부분. 이번에도 수많은 DB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게 강조된다.

경쟁사 Apollo의 랜딩페이지 중간 부분. Clay와 다르게 자체 데이터의 양을 강조한다.

경쟁사 Apollo의 랜딩페이지 중간 부분. Clay와 다르게 자체 데이터의 양을 강조한다.

 

디자이너들이 어도비의 포토샵을 쓰면서 안 좋은 도구라고 말하지는 않잖아요. 물론 어떤 사람들은 더 쉬운 Canva를 선호하지만요. 저희는 세일즈 영역에서 Canva보다 포토샵을 만들려고 해요.

 

언제 PMF를 찾았다는게 느껴졌나요?


클레이를 사용하던 세일즈 담당자가 이직을 한 다음에도 클레이를 사용하기 시작했어요. 클레이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들도 생겼고요. 업데이트 이후에 버그가 있다고 빠르게 제보하는 사람들도 나타났어요. 이렇게 피부로 느껴지는 경험들을 통해 PMF를 찾았다는 느낌을 가졌던 것 같아요.

 

두번째 창업이어서 더 어려운 것도 있었나요?


두번째 창업이라서 그런지, 엄청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그런데 ‘의미있는 일’ 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게 나아가는 데 방해가 되더라고요. “우리가 세상에 내 놓을 수 있는 가장 큰 아이디어는 뭘까? 가장 큰 임팩트는 무엇일까?” 와 같은 고민을 했는데, 이런 고민들이 오히려 의사 결정의 질을 떨어뜨렸던 것 같아요.

그런 거창한 생각들을 오래 했어요. 그러다가 그냥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만들자는 것으로 생각이 바뀌었어요. 의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사라졌어요. 사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의미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거에요. 그 이상의 무언가를 추구할 필요가 없어진거죠. 저는 세일즈 담당자들이 하고 싶지 않은 일을 덜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어요. 그들의 시간을 절약해주고, 이전에는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고 있고요. 이런 작은 것들에서 의미를 찾게 되었습니다.

 

GPT 출시가 제품에 영향을 미쳤나요?


물론이죠. 우선 AI의 도움을 받아서 영업 메일을 보낼 회사의 정보를 찾는 데 쓰여요. 예를 들어, 회사 웹사이트를 방문해서 가격 정책을 긁어오라는 프롬프트를 입력할 수 있어요. B2B회사인지, B2C회사인지 확인해보라고 시킬 수도 있고요.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뚝딱 스크래핑을 해준다.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뚝딱 스크래핑을 해준다.

 

AI가 스크래핑한 정보를 사용해서 개인화 된 콜드메일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백개 회사에 접속해서 회사의 비젼을 긁어오라고 시킨 다음, 회사의 비젼을 요약해서 개인화 메일을 보내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롬프트를 써서 콜드메일 내용을 작성하는 부분.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회사 소개를 긁어와서 요약한 다음, 콜드 메일에 적용하라는 프롬프트다.

프롬프트를 써서 콜드메일 내용을 작성하는 부분.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회사 소개를 긁어와서 요약한 다음, 콜드 메일에 적용하라는 프롬프트다.

프롬프트가 적용되어서, 메일이 쓰여진 모습.

프롬프트가 적용되어서, 메일이 쓰여진 모습.

 

앞으로 어떤 것들을 만들어가고 싶은가요?


세상의 모든 데이터를 취합해 최고의 고객을 정의한 다음, 개인화 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우리 회사의 이상적인 고객은 누구인지, 어떤 회사가 포함되어 있는지, 그 회사 중 어떤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언제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과학자처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들려고 합니다.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조언이 있나요?


지금 잘 되고 있는 게 있다면 거기에 집중하라는 말이었어요. 새로운 유저가 유입되는 것에서 성과가 나고 있다면, 유저 유입에 집중해 모멘텀을 놓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유저 유입이 잘 되고 있어서, 리텐션을 높이는 것으로 우선순위를 돌릴까 싶었거든요. 그의 말을 듣고 유입에 집중했던 게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리텐션은 제품을 개선하면서 천천히 올라가더라고요.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 세상을 바꾸겠다는 생각에 압도되지 말자.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유용한 것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 타겟 유저를 좁힌다고 임팩트가 작아지는 게 아니다. 클레이는 세일즈팀을 위한 도구를 만들어야 겠다는 생각을 한 뒤에야 훨씬 큰 임팩트를 내게 되었다. 모멘텀을 얻은 지금, 더 큰 꿈을 그리고 있다.

  • 그럼에도 상상력은 중요한 것 같다. "인터넷의 모든 정보와 연결된 스프레드시트", "그로스팀을 위한 피그마" 어떻게 이런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큰 상상을 하고, 작은 일부터 잘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참고 자료


Clay 창업자의 인터뷰를 참고하여, 아티클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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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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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생 1조 자산가의 스타트업, Scale AI는 어떻게 돈을 버는 걸까?

1997년생 창업가가 만든 회사가 19조 기업이 되었습니다. 개인 자산은 1조가 넘어가는 것으로 추정되고요. 8년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20살 때 회사를 창업했고요. 

AI를 만드는 회사들을 위해 데이터 라벨링을 제공하는 회사 Scale의 이야기에요.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컴퓨터 과학자들과 저소득 국가의 파트 타이머들이 공존하는 회사, Scale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 요약


  • Open AI,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국방부가 고객입니다. 이들이 자체 AI 모델을 만들 때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돈을 받아요. 작년 매출은 1,000억이었습니다.

  •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위해 자회사를 두고 있어요.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고용해 라벨링 작업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는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 창업자의 조언


  • 지금 안 하면, 아마도 미래에는 더 못할 거에요.

  • 사업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병목인 지점을 찾아보세요.

  • 다작을 하세요. 게으른 위인은 없습니다.

  • 이기기 위해서는 고통을 견뎌내야 합니다.

 

1997년생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포브스에 실린 스케일 창업자, 알렉산더 왕

포브스에 실린 스케일 창업자, 알렉산더 왕

어렸을 때부터 수학과 물리, 프로그래밍을 잘했다고 해요. 19살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Quora에서 테크 리드로 일했다니까 말 다했죠. 그 뒤에는 MIT에 입학해서 AI 기술에 빠지게 됩니다.

대학에 들어가 여러가지 AI 프로젝트를 시도해요. AI 기술은 준비가 되어 있는데, 데이터가 없어서 작업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데이터가 병목이라는 걸 발견해요. 그게 Scale의 시작이었습니다.

폴 그레이엄의 트위터. 넥스트 샘 알트먼은 알렉산더 왕이 될 거라는 이야기.

폴 그레이엄의 트위터. 넥스트 샘 알트먼은 알렉산더 왕이 될 거라는 이야기.

 

Scale의 초기 전략은 뭐였을까요?


초기 랜딩페이지의 헤드라인은 “API for Human Labor” 였어요. 유명하지도 않은 AI 스타트업이 모든 분야를 다 하겠다고 하는 건 효과적이지 않은 전략이었죠. 그래서 범위를 확 좁히기로 합니다.

Scale의 MVP 랜딩페이지

Scale의 MVP 랜딩페이지

“자율 주행 자동차를 위한 AI를 만드는 회사”에 집중했어요. 한가지 섹터에만 집중한 게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요. 

1년 뒤 스케일의 랜딩페이지. 자율 주행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

1년 뒤 스케일의 랜딩페이지. 자율 주행 차량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보인다.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 뭐길래 19조 회사가 될까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데이터들이 필요합니다. 1000개의 사과 사진을 보여주고, “이렇게 생긴 것들을 사과라고 한단다” 라고 알려줘야 해요. AI의 핵심은 라벨링 된 데이터를 학습해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초록색 박스로 이런게 사과라고 알려줘야 한다. 

초록색 박스로 이런게 사과라고 알려줘야 한다. 

문제는 좋은 퀄리티의 적절한 데이터 셋을 구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자체 AI 모델을 만들려고 하는 회사들은 늘어나고 있는데 말이죠. 

예시를 들어 볼게요. Orchard Robotics라는 회사는 트랙터에 카메라를 설치해, 농작물 데이터를 수집해요.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AI 모델이 언제 얼만큼의 비료와 살충제를 뿌려야 할 지 결정하고요.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한 사진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필요했어요. 간단한 작업이지만 너무 많은 시간이 드는 작업이었어요.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들이 직접 라벨링을 하기엔 아쉬운거죠. 라벨링 작업만 대신해 줄 알바생이 필요해지는 거에요.

트랙터에 카메라를 달고 농작물을 촬영한다.

트랙터에 카메라를 달고 농작물을 촬영한다.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된 사진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필요했다.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촬영된 사진에 라벨을 붙이는 작업이 필요했다.

 

Scale은 이런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대신 해주고 돈을 받습니다. 자체 AI 모델을 만들려고 하는 회사들이 많아질수록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수 밖에 없어요. 

지난 5년간 ai model, data annotation에 대한 구글 검색량. 비례해서 증가했다.

지난 5년간 ai model, data annotation에 대한 구글 검색량. 비례해서 증가했다.

 

2023년 Scale의 매출은 1000억을 찍어요. 2022년에 비해 2배가 넘게 성장합니다. 

2023년 연매출이 1000억을 찍었다.

2023년 연매출이 1000억을 찍었다.

 

Open AI가 만든 Chat GPT도 모델을 학습하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 Scale에게 외주를 준 것으로 보여요. 엔비디아, 도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미국 국방부도 고객사가 되었습니다.

Open AI, Toyota, Meta와 같은 대기업 부터 미국 정부, 국방부까지 다양한 고객사가 있다.

Open AI, Toyota, Meta와 같은 대기업 부터 미국 정부, 국방부까지 다양한 고객사가 있다.

최근에는 정부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Donovan이라는 것도 출시했다.

최근에는 정부를 위한 AI 소프트웨어 Donovan이라는 것도 출시했다.

 

Scale은 어떻게 라벨링 작업을 할까요?


Scale의 핵심 역량은 2가지에서 나옵니다. 첫번째는 라벨링 작업을 쉽게 만들어주는 소프트웨어 도구를 만든다는 것. 두번째는 라벨링 작업을 하는 전세계의 수많은 인력 풀을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스케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라벨링 도구

스케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라벨링 도구

 

컴퓨터로 구축한 AI 모델에 사람의 피드백을 추가하는 건 수학적으로 증명된 기술입니다. Reinforcement learning from human feedback, 줄여서 RLHF라고 해요. 수많은 사람들이 수작업으로 AI 모델을 정교화 하는 것이죠. Open AI에서 만든 Chat GPT도 RLHF를 통해 모델을 발전시켰다는 걸 공개적으로 말했어요.

Chat GPT도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Chat GPT도 모델을 발전시키기 위해 사람의 도움을 받았다.

이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AI 트레이너가 챗봇과 나눈 대화를 수집했습니다. 모델이 작성한 메시지를 무작위로 선택하고, 몇 가지 다른 완성도를 샘플링한 다음, AI 트레이너에게 순위를 매기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보상 모델을 사용하여 근거리 정책 최적화를 사용하여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했습니다.


Open AI 공식 홈페이지 내용

 

파트타이머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수작업으로 어떤 답변이 더 나은지 입력한다. 이런 데이터들이 AI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파트타이머로 고용된 노동자들은 수작업으로 어떤 답변이 더 나은지 입력한다. 이런 데이터들이 AI 모델을 정교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Scale은 1000명이 안되는 직원으로 20조 기업 가치를 만든 테크 회사입니다. 한편으로는 전세계에서 적은 알바비를 받고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요. 이 사람들이 없다면 Scale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합니다. 시간당 100만원을 받는 컴퓨터 과학자와 시간당 3000원을 받는 노동자가 힘을 합쳐 하나의 AI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거죠.

스케일의 자회사 Remotasks. 라벨링 작업하는 파트타이머들을 모집하는 회사다.

스케일의 자회사 Remotasks. 라벨링 작업하는 파트타이머들을 모집하는 회사다.

뉴욕 매거진에서 AI Factory라는 제목으로 Remotetask 노동자들을 취재한 기사를 썼다. 사진은 나이로비에서 태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뉴욕 매거진에서 AI Factory라는 제목으로 Remotetask 노동자들을 취재한 기사를 썼다. 사진은 나이로비에서 태깅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

 

Scale 창업자가 창업자들을 위한 조언을 남겼어요.


창업자는 블로그와 인터뷰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공유했더라고요. 그 중 울림이 있는 몇가지를 가져왔습니다.

 

01. 지금 안 하면, 아마도 미래에는 더 못할 거에요.

창업을 결심하게 만든 대화가 있었어요. Open Door의 창업자 에릭이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나이가 들면 점점 더 위험을 회피하게 될 거에요. 결혼 하고, 집을 사고, 아이를 갖게 될 테니까요. 즉 지금이 가장 위험을 추구할 수 있는 시기라는 겁니다. 지금 감당할 수 없다면, 미래에도 아마 그 위험을 감당하지 않을 거에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창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02. 병목인 지점을 찾아보세요.

어떤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이라면, 관심있는 업계의 병목 현상을 찾아보세요. 어떤 사업에서든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해결이 가능한 병목 현상은 항산 존재합니다.

03. 다작을 하세요. 게으른 위인은 없습니다.

위대한 업적을 만든 사람들은 정말 많은 작품들을 만들었어요. 첫 기획부터 위대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면 좋겠죠. 그런데 만들어보기 전에 완벽한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건 불가능 해요. 최고의 아이디어를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여러번 시도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여러번 시도하기 위해서는 핵심 기능만 구현하는 것에 집중하고, 빠르게 실행해야 합니다.

04. 이기기 위해서는 고통을 견뎌내야 합니다.

금메달을 딴 운동 선수들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에요. 편안하게 승리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해요. 승리를 원한다면 고통에 대한 내성을 키워야 합니다.

 

참고 자료


한국에도 Scale 같은 서비스가 있을까요?

Superb AI : 시리즈 B 220억 투자 유치. YC 출신.

셀렉트스타 : 시리즈 A 40억 투자 유치. 카이스트 학부생 창업.

태그마에스트로 : 인도네시아 인력으로 비용을 낮춘 라벨링 서비스 회사.

 

Scale 창업자도 첫번째 시도에 성공한 건 아니에요.

이런 것들을 만들고, 실패했었습니다.

Card IQ : 명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저장해주는 서비스 (리멤버)

 

Ava : 의사와의 진료 예약을 챗봇이 도와주는 서비스

 

Scale의 라벨링 사업도 초기에 경쟁자가 있었어요.


Scale이 사업을 시작했을 때 라벨링 작업을 도와주는 다른 서비스들도 있긴 했어요. 아마존의 Mechanical Turk는 누구나 알바처럼 라벨링 작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습니다. 라벨러들은 많아지만, 결과물 퀄리티가 아쉬웠어요. Cloud Factory는 정직원을 뽑아 라벨링 작업을 시켰습니다. 퀄리티는 높았지만, 직원을 뽑아서 작업하는 것이기에 회사 규모를 키우는 게 부담스러웠고요.

Scale은 그 사이를 파고 들면서 성장했어요. 라벨링을 쉽게 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고, 파트타임 라벨러들을 교육시켰어요. 고퀄리티의 라벨링 작업을 스케일업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거죠.

스케일 출시 이후 Mechanical Turk와 어떻게 다른지 물어보는 댓글이 많았다.

스케일 출시 이후 Mechanical Turk와 어떻게 다른지 물어보는 댓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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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YC 보다 핫한 AI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YC보다 핫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들을 소개드립니다. 

요즘 실리콘밸리에서 YC보다 핫한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들을 소개드립니다. 

 

요약


  • Thiel Fellowship : 22세 미만의 대학 중퇴자 대상의 지원 프로그램 (1.4억 지원)

  • HF0 : 12주 동안 창업가들이 같이 사는 해커 하우스 (2.5%의 지분, 7억원 투자)

  • Embed : Cognition을 발굴한 신생 VC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2억 투자)

  • AI Grant : Perplexity, Pika를 발굴한 AI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 (3.5억 투자)

 

✅ Thiel Fellowship


Thiel Fellowship은 AI 스타트업만 선발하는 프로그램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어요. 2010년에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대학을 중퇴해야만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만 22세가 넘어가면 지원할 수 없고요. 선발되면 아무런 지분 희석 없이 1억 4천만원을 지원 받게 됩니다.

이더리움 창업자, 피그마 창업자, Scale AI 창업자들 모두 Thiel Fellowship 출신이에요. 지난 10년 동안 10개가 넘는 유니콘이 여기서 나왔어요. YC가 매년 수백개의 회사들을 선발하는 반명 Thiel Fellowship은 30개 내외의 초기 팀만 선발합니다. YC보다 타율이 훨씬 좋은거죠.

YC만큼 아웃풋이 좋은 프로그램이 Thiel Fellowship이라는 주장

YC만큼 아웃풋이 좋은 프로그램이 Thiel Fellowship이라는 주장

 

투자 프로그램 상세 내용

투자 조건 : 2년 동안 1억 4천만원이 지급됩니다. 투자자가 지분을 받지 않습니다.

지원 조건 : 만 22세 이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습니다. 선발되면 자퇴해야 합니다.

제공하는 것 : 매달 다른 펠로우들과 함께 참석할 수 있는 만찬이 있습니다. 보통 샌프란시스코나 뉴욕에서 열립니다. 펠로우들은 실리콘밸리의 훌륭한 기업가 및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출해야 하는 답변

  • 1)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2) 과거에 어떤 멋진 일을 해보셨나요?

  • 3) 당신의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 4) 다른 사람의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요?

  • 5) 당신의 프로젝트와 관련이 없는 것 중에 요즘 관심 갖고 있는 건 무엇인가요?

  • 6) 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 7) 당신이 무서워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피그마 창업자는 자신이 썼던 지원서를 블로그에 공개했어요.

피그마 창업자는 Thiel Fellowship 지원서를 공개했다.

피그마 창업자는 Thiel Fellowship 지원서를 공개했다.

 

제가 Thiel 펠로우십 지원서(아래)에 처음 제출한 아이디어는 크리에이티브 도구와는 거리가 먼 드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완벽한 확신은 없었지만, 브라운에서 여러 수업을 담당한 조교이자 제가 만난 사람 중 가장 똑똑하고 친절하며 겸손한 사람인 에반 월리스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2년간의 프로그램인 Thiel 펠로우십은 우리가 놀고 탐구할 수 있는 시간과 재정적 자원을 제공했습니다. 이것이 결국 오늘의 피그마로 이어졌습니다. 

2011년에 제출한 지원서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를 움찔하게 만드는 부분도 개인 데이터를 삭제한 것 외에는 수정하지 않았습니다. 2020 해설은 이탤릭체로 표기했습니다. 

이러한 문서를 공유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모호함을 받아들이고 비슷한 길을 택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되기를 바랍니다. 일반적인 통념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아이디어'가 없다고 해서 여러분을 멈추게 하지 마세요. 아직 무엇을 만들지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의미 있는 제품/사업을 향해 반복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을 믿으세요. 

피그마 창업자 블로그

 

✅ HF0


HF0은 창업가들을 위한 기숙 학원 같은 프로그램이에요. 12주 동안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집에 함께 지내면서 프로덕트를 만듭니다. 

매 끼니를 셰프님이 챙겨주고, 세탁도 대신해 줘요. 산만한 환경에서 벗어나 12주 동안 미친듯이 집중할 수 있다면, 짧은 시간 안에 위대한 것들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가정으로 시작했습니다.

주요 타겟은 한번 엑싯을 했고 두번째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재창업자들이에요. IPO에 성공한 스타트업의 창업자, 유니콘이 된 회사의 창업자들이 지원하기도 합니다.

13조 기업 가치의 OpenSea 창업자도 HF0에 참여했다.

13조 기업 가치의 OpenSea 창업자도 HF0에 참여했다.

 

매주 창업자들을 집에 초대해 세션을 열기도 하고요.

Intercom 창업자, Ramp 창업자와 같이 유명한 사람들이 매주 찾아와 세션을 갖는다.

Intercom 창업자, Ramp 창업자와 같이 유명한 사람들이 매주 찾아와 세션을 갖는다.

 

“해커 하우스”라는 뾰족한 컨셉 덕분에 빠른 시간에 유명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적은 수의 창업자들이 12주 동안 함께 지내다보니 많이 친해지기도 하고, 프로그램 만족도도 높은 것 같고요.

다른 배치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참여자들이 아주 친해 보인다.

다른 배치 프로그램들과 다르게 참여자들이 아주 친해 보인다.

HF0 덕분에 KREA AI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창업자의 후기.

HF0 덕분에 KREA AI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창업자의 후기.

 

투자 프로그램 상세 내용

투자 조건 : 배치 마다 10팀만 선발한다. 2.5% 지분을 가져가는 대가로 7억원 투자한다.

지원 조건 : 재 창업자. 첫번째 창업을 하는 것이어도 성과가 있으면 검토한다.

제출해야 하는 것

  • 1) 지금까지 작업해온 것 중에 가장 인상적인 프로젝트는 무엇인가요?

  • 2) 당신의 제품을 다섯 문장 이내로 설명해주세요.

  • 3) 요즘 고려하고 있는 제품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어주세요.

출신 서비스

  • 1) KREA AI : AI로 이미지나 동영상을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 (AI Figma)

  • 2) Clerk Chat : 구매 전환에 집중한 AI CS 서비스

  • 3) Fileread : AI가 파일의 팩트체크를 대신해주는 서비스

 

✅ Conviction Embed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신생 VC, Conviction에서 운영하는 배치 프로그램이에요.

 

누가 운영하나요? Sarah Guo

컨빅션은 Greylock이라는 VC에서 10년 동안 일했던 Sarah Guo가 새로 시작한 VC 입니다. 2년 전 1300억원의 자금을 모집해서 VC를 시작했어요.

Sarah Guo 링크드인. 골드만삭스 다니다가 VC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이다.

Sarah Guo 링크드인. 골드만삭스 다니다가 VC에서 일한 금융권 출신이다.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핫한 AI 스타트업들 상당수를 초기에 투자했더라고요.

최근 2년 사이에 유니콘을 찍은 Cognition, Harvey 등을 투자했다.

최근 2년 사이에 유니콘을 찍은 Cognition, Harvey 등을 투자했다.

 

Sarah는 VC업계에서 AI 창업가를 불러 대화 나누는 팟캐스트도 진행하고 있어요. 다른 곳에서 인터뷰를 쉽게 볼 수 없는 분들이 자주 나옵니다.

엔비디아 젠슨황, 피그마 창업자, 스타트업 창업자들까지 다양한 인사를 불러서 AI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팟캐스트.

엔비디아 젠슨황, 피그마 창업자, 스타트업 창업자들까지 다양한 인사를 불러서 AI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팟캐스트.

 

Embed 홈페이지에서 Sarah가 기회라고 생각한 스타트업 아이디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재밌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많아요. AI 스타트업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둘러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를 사용해서 도전해보면 좋을 영역들을 적어 놓았다.

AI를 사용해서 도전해보면 좋을 영역들을 적어 놓았다.

 

투자 프로그램 상세 내용

투자 조건 : 2억원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자 지분 희석 X)

제출 해야 하는 답변

  • 1) 초기 사용자는 누구인가요?

  • 2) 이들을 위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 3) 경쟁자는 누구인가요? 왜 이길 수 있을까요?

특징

  • 1) 배치가 진행되는 8주 동안 매주 저녁 회식이 있다.

  • 2) 1인 창업가도 지원할 수 있다.

  • 3) 공동 창업자 매칭을 도와준다.

출신 서비스

  • 1) Alma : AI가 이민 행정 절차를 도와주는 서비스

  • 2) Cognition : 코드 작성을 도와주는 AI Agent

  • 3) E9 Genomics : 대규모 생물학적 데이터를 위한 모델 및 인프라

  • 4) Expand : 모든 데이터 세트를 구축하기 위한 자동화된 스크래핑 및 구문 분석

  • 5) Fluidic ML : 제품 사용 방법을 알고 있는 AI

  • 6) Mapo Labs : 지루함을 달래주는 대화형 에이전트(친구 같은 역할)

 

✅ AI Grant


YC 파트너였던 Daniel Gross와 깃헙의 대표였던 Nat Friedman이 운영하는 투자 프로그램이에요. 배치에 선정되면, 약 3억 5천만원의 투자금을 받게 됩니다. 투자 금액보다도 실리콘밸리 AI 씬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두 운영자의 네트워크 풀에 들어간다는 것이 큰 메리트로 보여요.

배치 자문 위원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엄청 화려하다. Open AI 창업자, Stripe 대표, Shopify 대표, 인스타그램 창업자 등

배치 자문 위원으로 참석하는 사람들이 엄청 화려하다. Open AI 창업자, Stripe 대표, Shopify 대표, 인스타그램 창업자 등

 

누가 운영하나요? Daniel Gross

최근 일리아 서츠케버가 Open AI를 퇴사하고 Safe SuperIntelligence를 만들어서 이슈가 되었죠. Daniel은 SSI의 공동 창업자에요. 이전에는 YC 파트너로 일했고, 20대 초반에 애플에 스타트업을 엑싯한 적도 있습니다. 

17만 조회수의 YC 영상. 좋은 내용이 많다./

17만 조회수의 YC 영상. 좋은 내용이 많다./

 

개인 투자도 굉장히 잘 해왔는데요. Figma, Stripe, Elevenlabs, Character AI, Retool 같은 회사에 초기 투자를 했어요.

2013년 피그마 창업자가 Daniel Gross에게 피칭한 영상이 유튜브에 고스란히 업로드 되어 있다. 다니엘은 피그마의 극초기 투자자로 함께 했다. 지금은 수십조가 된 피그마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는 영상.

2013년 피그마 창업자가 Daniel Gross에게 피칭한 영상이 유튜브에 고스란히 업로드 되어 있다. 다니엘은 피그마의 극초기 투자자로 함께 했다. 지금은 수십조가 된 피그마의 초기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는 영상.

 

투자 프로그램 상세 내용

투자 조건

  • 1) 3.5억원, 기업 가치 상승에 따른 투자자 지분 희석 O

  • 2) 35억원, 기업 가치 350억 넘어가면 투자자 지분 희석 X

제출해야 하는 것 : 창업자와 서비스를 소개하는 1분 동영상

출신 서비스 : Pika, Perplexity, Replicate, Cursor, Lexica, Chroma, ggml

Perplexity, Pika와 같은 회사들이 AI Grant 출신이다.

Perplexity, Pika와 같은 회사들이 AI Grant 출신이다.

 

링크 정리


 

가장 핫한 AI 비즈니스들을 한판에 정리했습니다 (50+)


파운더 스토리를 지인분들에게 공유해주신 분들에게 AI 비즈니스 리포트를 보내드립니다!

✅ 어떤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지, 창업자는 누구인지, 어떤 부분이 흥미로운지 정리했습니다.

✅ 이렇게 받아가실 수 있어요.

  • 1) 파운더스토리 뉴스레터를 AI 비즈니스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카카오톡 채팅방, 커뮤니티에 공유해 주세요 (https://maily.so/founderstory)

  • 2) 공유해주신 화면을 캡쳐하여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세요.

  • 3) 이메일 : grum.jeon@gmail.com

  • 4)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7일 이내로 AI 비즈니스 리포트를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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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토리

파운더스토리

1년 만에 150개 고객사와 협업하고, 133억 투자 받은 AI 스타트업, Dalpha

창업 1년 만에 133억을 투자 받은 AI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40명도 안되는 인원으로 150건이 넘는 B2B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창업자들은 모두 서울과학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젊은 창업자이고요. 어떻게 이리 빠르게 사업을 키워왔는지,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Dalpha 홈페이지 : 기업에서 필요한 AI는 무엇이든 만들어준다

Dalpha 홈페이지 : 기업에서 필요한 AI는 무엇이든 만들어준다

 

오늘 글은 이런 분에게 추천해요! 

  • AI 씬의 새로운 사업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신 분

  • B2B 스타트업이 초기에 어떻게 고객사를 유치하는지 궁금하신 분

  • 수많은 고객사 프로젝트를 적은 인원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신 분

  • Dalpha의 미래가 궁금하신 분

 

💎 Highlights


"한국에 AI 조직이 있는 회사가 정말 적습니다. 자체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회사가 진짜 적어요. 그래서 확신이 있었죠"

"같은 인원으로 매월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어요. AI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건데요"

"클라이언트 프로젝트는 업무 효율화가 제일 많습니다. 압도적이에요"

"콜드 메일에서는 달파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알려드리는게 핵심이더라고요"

"AI와 관련된 SaaS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세일즈 리드 제너레이션 쪽 SaaS를 만들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여행 산업을 클릭하면, 여행 산업의 기업이 다 리스트업 되고 회사 이메일 주소와 개인 이메일 주소까지 크롤링 되는 거죠"

 

배경 설명 : 창업자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수학과를 가는 것이 확정 되었던 학생이었어요. 수학만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서울대학교 수학과에 입학해서 3학년까지 배우니, 어느 순간 사회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학문의 범위가 넘어갔다는 것을 느꼈어요.

‍사실 4년 전에 첫 창업을 했었어요. 생물학과 선배님의 창업 강연을 듣고 바로 사무실을 구했습니다. 친구 2명에게 우리 이제 사업할 거니까 천만원씩 들고 오라고 했어요. 그런데 3명의 멤버가 1년 내내 무슨 사업을 할 지 고민하다가 끝나버리고 말았어요. 당시에 저희 3명 중에 개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하고 싶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구현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1년을 보내고 팀을 해체하면서 각자 컴퓨터 과학과 인공 지능을 공부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인공지능 공부를 시작하고 운이 좋게 AI 스타트업 CNAI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18번째 멤버로 입사해서 AI Tech Lead로 2년 동안 일했어요.

2년 동안 첫 회사에서 여러 회사의 AI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다 보니 AI씬의 문제가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어요. 가장 큰 문제는 AI가 유의미하게 쓰이고 있지 않다는 거였어요. ‍AI가 여러 회사들에서 정말 유의미하게 쓰일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Dalpha를 시작했습니다.‍

1년전 진행했던 Dalpha 인터뷰 발췌

 

🕵🏼‍♂️ 창업가 인터뷰

Q. 지난 1년 동안 가장 잘한 건 무엇인가요?


작년 목표는 딱 하나였어요. AI 씬에서 ‘대세감’을 얻는 거요. 회의할 때도 대세감을 얻을 수 있을지 여부가 중요한 의사결정 기준이 되었고요. 아직 부족하지만 대세감을 서서히 얻어가면서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찾아오더라고요.

 

Q. 대세감을 만들기 위해 핵심적이었던 건 뭐였나요?


고객사 숫자를 무조건 많이 늘리자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러면 자연스레 대세감을 얻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요.

 

Q. 고객이 많아지면 운영 공수가 비례해서 증가하지 않나요? 그래서 외주 업체들이 커지는데 한계가 있고요.


그렇지 않아요. 같은 인원으로 매월 진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 수가 훨씬 더 많아지고 있거든요. AI를 커스터마이징 하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는 건데요. 빅테크나 학계에서 내놓는 좋은 AI 모델들을 잘 조립하는 것만으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작년에는 AI 엔지니어들이 파이썬 코딩을 해서 하나씩 프로젝트를 완성했어요. 요즘엔 코딩을 줄이고, 레고를 조립하듯 코드를 조립하기만 해도 프로젝트가 완성되는거죠. 나중에는 사람 없이도, AI가 알아서 AI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가능하기 위해서는 기반이 되는 데이터가 충분히 많아야 하고요. 지금 하고 있는 수많은 외주 프로젝트들이 데이터를 쌓기 위한 과정인 것이고요.

기업별로 커스터마이즈된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블록을 조립하듯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기업별로 커스터마이즈된 솔루션을 제공하지만, 블록을 조립하듯 사용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B2B AI 프로젝트를 하는 팀원은 전체 팀원의 절반도 안되어요. 나머지 구성원들은 Dalpha Lens나, AI를 더욱 빠르게 커스텀할 수 있도록 하는 내부 프로덕트 COBRA를 만들고 있어요. 기업들이 쉽고 빠르게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 같아요.

 

Q. 새로 개발하고 있는 프로덕트, 달파 렌즈는 무엇인가요?


수많은 기업 고객들의 AI를 만들어주면서 느낀 페인 포인트에서 시작한 프로덕트에요. AI 기술 자체를 아무리 빨리 만들어도, 고객사 시스템에 AI를 연결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한 거에요. 모델 성능을 높이는 것보다 시스템에 붙이는 다른 작업들을 쉽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해외에서는 MindsDB라는 회사가 비슷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Minds DB 홈페이지. 기업의 데이터와 AI Model을 쉽게 붙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Minds DB 홈페이지. 기업의 데이터와 AI Model을 쉽게 붙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Dalpha 렌즈 채용 공고 일부. 고객사가 API 연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Dalpha 렌즈 채용 공고 일부. 고객사가 API 연동하는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Q. 어떻게 프로덕트가 아니라 외주 프로젝트로 사업을 시작한 거에요?


처음에는 AI가 이미 성숙한 시장이라서, AI 기술을 사고 파는 플랫폼을 만들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회사를 세우고 보니까 AI 시장이라는 게 존재하지 않는 거에요. 수요도 적고, 공급도 적었어요. 우선 AI 기술을 쓰고 싶어하는 클라이언트들을 모으자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렇게 커스터마이징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Q. 계약은 콜드 메일로 성사되는 비중이 가장 큰가요?


네 맞아요. 작년 통계로는 80%가 아웃바운드로 세일즈한 것이었고, 20%가 인바운드 세일즈였어요. 아웃바운드 계약 중 절반 이상이 콜드 메일이었던 것 같고요. 콜드 메일 말고도 오프라인 네트워킹을 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20개가 넘는 시도들을 했던 것 같아요.

 

B2B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초기 고객사를 뚫는 것에 대한 고민이 정말 많았습니다. 창업도 처음이고, 세일즈도 처음이기에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될지에 대한 감이 없었습니다.도움을 얻고자 앞서나간 창업가들은 어떻게 했는지를 집요하게 파고들었고, 선배 창업가분들이 공통적으로 해주신 말씀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일단 첫 1~2개는 염치 없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라!”

저희가 내린 결론은 당연하게도 주변분들께 고객사를 소개받되, 직접 발로 뛰어 새로운 고객사를 뚫는 작업도 적극적으로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창업 초기에 SNAAC(서울대학교 창업 AC 동아리)을 통해서 다양한 창업가, 예비 창업가, VC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저희를 위해서 패션 커머스 업체를 소개해주신 분이 계셨고, 그곳이 저희의 첫 POC 기업이 되었습니다.

동시에, 저희는 매일 밤을 새며 준비해 하루에 300개가 넘는 기업에 콜드메일을 보냈습니다. 수작업으로 기업들을 찾고, 각 기업들이 필요로 할만한 AI를 3개씩 생각해내서 각각 커스텀해서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초기 고객사 5개를 확보한 이후에는 레퍼런스가 쌓이면서 영업이 더 수월해졌고, 더욱 빠르게 고객사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돌이켜봤을 때, 창업 초기에는 눈치보지 않고 다소 염치 없어보이더라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며 부딪쳐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Dalpha 블로그 "초기 고객사 5개 모은 비법"

 

 

Q. 극초기에 콜드 메일을 보낼 고객사는 어떻게 찾았나요?


AI를 사용할 수 있는 영역이 딱 보이는 회사들을 열심히 찾았어요. 그 다음에 그 회사가 AI에 관심있는지도 봤고요. 예를 들어 무신사 AI 라고 구글에 검색하면 무신사가 AI에 관심 있는지, 없는지 얼추 나오거든요.

 

Q. 관심있는 회사들은 AI 엔지니어가 있는 거 아니에요?


아닐 거라는 확신이 있었어요. 한국에 AI 조직이 있는 회사가 정말 적습니다. 자체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회사가 진짜 적어요. 많은 분들이 알만한 시리즈 C, D 스타트업들도 전혀 없어요. 그래서 확신이 있었죠. AI에 관심이 있는데, AI를 직접 만들지 못하는 상황이니까 저희가 들어갈 수 있겠다고 봤어요.

 

Q. 콜드메일을 잘 보내는 팁이 있을까요?


센드버드 김동신 대표님이 해주신 말씀이 있어요. 콜드메일의 핵심은 첫번째 문장이 읽고 싶어야 한다는 말이였어요. 첫번째 줄이 매력있어야 다음 줄도 읽고 싶어지는 것이라고요.

첫번째 문장에 “저희는 달파이고요. 달파는 어떤 회사입니다” 라는 말을 절대 안 쓰고 있어요. 달파 소개는 하나도 안하고, “저희가 이런 비결이 있는데, 비결 한번 들어보지 않으시겠어요?” 라는 이야기를 짧게 정리해서 보내요. 10줄 이내로요.

달파가 어떤 회사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우리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알려드리는게 핵심이더라고요. AI 트렌드도 알 수 있고, AI 활용 사례도 배워갈 수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거죠.

극초기에 보냈던 콜드메일 일부. 기업의 특성에 맞게 다른 내용을 보냈다. 

극초기에 보냈던 콜드메일 일부. 기업의 특성에 맞게 다른 내용을 보냈다. 

 

Q. 콜드메일 벌크로 보내는 팁이 있을까요?


특정 사이트에 기업 정보가 많이 모여있으면, 기업 정보를 크롤링 해오는 코드를 작성해요. 그 다음에 매출 순으로 회사를 정렬 하고 싶을 수 있잖아요. 구글에 “XXX 회사 매출” 을 검색해서 나오는 텍스트를 추출해서 엑셀 시트를 채우라는 코드를 작성합니다. GPT 도움 받아서요. 단순한 프롬프트 크롤링 코드를 짜는데, 수작업이 꽤 많이 단축되고 있어요.

Chat GPT를 사용해서 콜드메일을 대량으로 커스텀화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하단 블로그 글 참고)

Chat GPT를 사용해서 콜드메일을 대량으로 커스텀화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하단 블로그 글 참고)

 

Q. 세일즈 미팅에서는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가나요?


고객사의 상황마다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어요. 첫번째 그룹은 AI에 관심이 있지만, AI가 무엇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는 그룹이에요. 두번째는 추상적으로 풀고 싶은 문제가 있지만, 구체화되지 않은 경우이고요. 세번째는 AI로 풀고 싶은 문제가 매우 구체화 되어 있는 케이스입니다.

우선 문제가 구체화 된 경우,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왜 달파가 다른 업체들보다 잘해줄 수 있는지를 설명드려요. 추상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그룹에게는 저희가 해결했던 여러가지 유형들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문제 해결 예시를 보여드리고, 관심있는 케이스가 있는지 물어보는거죠.

관심만 가지고 있는 첫번째 그룹이 가장 어려운데요. 우선 AI 산업에 대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을 풀어드려요. 커스터마이징이 중요하구나, 달파가 어떤 것들을 잘하겠구나 하는 것들이 자연스레 생각하게 되도록 이끌어 갑니다. 뭐라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시면, 질문을 시작해요. 조직 구조가 어떻게 되는지, 신사업이 있는지 같은 것들을 물어보면서 프로젝트를 기획해보는 거죠.

 

Q. 고객사는 어떤 것을 가장 많이 요청하나요?


업무 효율화가 제일 많습니다. 압도적이에요. 앤드류 응 아저씨가 작년에 하신 말씀이 있어요. “생성형 AI가 치고 들어왔지만, 아직도 Supervised Learning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 훨씬 많다. 3년 뒤에도 Supervised Learning이 여전히 클 거다” Supervised Learning은 인풋과 아웃풋의 쌍이 충분히 많을 때, 그걸 학습해서 새로운 인풋을 넣었을 때, 아웃풋을 예측하는 AI 방법론 중 하나에요. 사람이 수작업으로 하던 일을 AI가 모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기술인거죠.

Andrew Ng 교수님의 강연 내용 일부. Generative AI가 떴지만, 사실 아직도 Supervised Learning 영역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Andrew Ng 교수님의 강연 내용 일부. Generative AI가 떴지만, 사실 아직도 Supervised Learning 영역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Q. 사실 GPT 출시 이전에도 할 수 있었던 비즈니스인 거네요.


저도 그렇게 생각 해요. GPT 이후 기업들이 AI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어요. 기업들의 니즈가 높아진거죠. 그런데 문제 해결의 핵심은 생성형 AI보다 Supervised Learning인 경우가 많아요.

 

Q. 그럼 LLM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은가요?


그렇지는 않아요. 예시를 하나 들어보겠습니다. 90분짜리 축구 경기 영상을 넣어서 10분짜리 하이라이트를 뽑는 AI를 만든다고 가정해 볼게요. 쓰이는 기술이 굉장히 많아요. 우선 중계 음성을 텍스트로 바꾸죠. 그 다음 LLM을 사용해서 텍스트에서 골이 터진 클립들을 뽑아낼 수 있을 거에요. 아니면 축구공을 따라다니도록 하는 모델을 학습시킬 수도 있고요. 여러가지 AI 모델이 들어가는데, 그중 하나로 LLM이 들어갈 수 있는 거죠. GPT도 쓰고, Llama도 쓰고, 오만가지 LLM을 다 쓰고 있습니다.

 

Q. 클라이언트 도메인을 확장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나요?


산업마다 사용하는 기술이 완전히 다르다면 확장이 어려울 거에요.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커머스에서 어떤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만들어 놓으면, 그 프로젝트에 쓰인 다양한 모듈 중 일부는 교육 회사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거든요. 실제로 사용되는 AI 기술은 업종 상관 없이 두루두루 겹쳐요.

 

💡 공동 창업가 3명은 5년 전에 사무실을 빌려서 창업을 도모했지만, 1년 동안 성과를 내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Q. 5년 전으로 돌아가 스스로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어떤 걸 말해주시겠어요?


선빈님) 사람을 무조건 많이 만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염치 없어도 링크드인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연락할 것 같아요. 하루에 4명, 5명 만나서 커피챗을 하는거죠. 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이템이나 창업을 위한 액션들이 최적화 되는 것 같아요.

도균님) 첫 매출을 빨리 만들라는 이야기를 할 것 같아요. 매출이 생기면 주사위가 던져진 것이거든요. 겁나서 주사위를 못 던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어쩔 수 없어도 주사위가 던져지면, 달려가게 되고요. 키포인트가 첫 매출인 것 같아요.

 

Q. AI 씬에서 기회라고 보이는 사업 아이디어가 있나요?


선빈님) AI와 관련된 SaaS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세일즈 리드 제너레이션 쪽 SaaS를 만들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여행 산업을 클릭하면, 여행 산업의 기업이 다 리스트업 되고 회사 이메일 주소와 개인 이메일 주소까지 크롤링 되는 거죠. 어떤 멘트로 보내면 좋을지도 최적화 되고요. 버튼 몇개만 눌러도 리드 제너레이션이 마법처럼 되는 SaaS를 만들어보지 않을까 싶어요. 초기 기업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결국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거든요. 요즘에는 리드 제너레이션 쪽 문제를 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도균님) 선빈님의 말씀은 한 줄로 요약하면 리드 제너레이션 자동화 툴이거든요. 그 안에 AI가 들어간 거죠. AI로 뭐하지? 생각하면 시작하는 건 뭔가 잘못된 것 같아요. 페인 포인트에서 먼저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거죠. 사람들이 느끼는 페인포인트는 10년 전이랑 지금이랑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 거에요. 그런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풀리는 문제의 비율이 많아지고 있는거죠.

‘AI 로 뭐하지?’만 생각하기 보다, ‘과거부터 쭉 있어왔던 문제 중 AI가 잘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는 뭐지?’로 고민하는 게 더 좋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달파는 AI로 뭐하지? 생각하면 시작한 회사이긴 해요…^^)

 

Q. AI가 특히 잘하는 부분이 뭐라고 보시나요?


비정형의 데이터를 구분하는 걸 잘하는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수 많은 이메일 중에 유의미한 이메일만 판별하는 서비스를 만든다고 해볼게요. 텍스트라는 비정형 데이터를 사람처럼 인식하는 능력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거죠.

예전에는 키워드 베이스로 “AI”, “도입”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면, 유의미한 이메일이라고 정의했을 것 같거든요. 지금은 그렇게 룰 베이스로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거죠.

 

Q. 어떤 분이 달파에 합류하면 좋겠나요?


스타트업이 진짜 너무 빡세요. 해결해야 할 산이 매일 첩첩 산중이에요. 수면 위로 조금 나와 있는 빙산을 열심히 깎으면 깎을수록 더 큰 빙산이 올라오는 느낌이에요. 매일 복잡한 문제가 쏟아지는데, 그걸 즐길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의 스피릿이면 좋겠고요.

토스 증권의 대표를 하셨던 박재민 대표님이 회사에 오신 적이 있어요. 인재에 대한 기준을 여쭈어봤더니 Grit과 Problem Solving을 이야기 하시더라고요.

Problem Solving 능력이 좋은 사람은 회의에 안건을 들고 왔을 때 듣는 사람이 편안하데요. 다각도로 따져봤고, 뎁스있는 생각을 해본 게 들어나니까요. 그릿이 있는 사람들은 내 일의 영역을 넓혀서라도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요. 개발을 못하던 사람이 개발을 배우거나, API 문서를 만드는 노력을 하기도 하는거죠. 어떻게든 해내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완전 공감되었어요. Problem Solving을 잘하고, Grit이 있는 사람들이 오셨으면 좋겠어요.

 

참고 자료


01. Dalpha는 채용 중에 있습니다 😃

B2B AI 시장을 선도해가고 있는 팀에 조인할 수 있다는 건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직 팀 사이즈가 크지 않다는 것도 정말 매력적이에요.

채용 공고 : https://dalpha-recruiting.career.greetinghr.com/job-opening

02. Dalpha 블로그에도 주옥 같은 글들이 있습니다.

Dalpha가 초기 고객사 5개 모은 비법

AI로 B2B 세일즈 똑똑하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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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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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여친에게 월 1000만원을 쓴다" AI 연인 비즈니스 한판 정리

AI 여자친구에게 한달에 1,000만원을 넘게 쓰는 남자를 만났다는 이야기가 트위터에서 바이럴 되었습니다. 

어젯밤 마이애미에서 만난 한 남자가 ‘인공지능 여자친구’에게 한 달에 1,000만원을 쓴다고 털어 놓았어요. 농담인 줄 알았죠. 24세의 남성은 진심으로 이 서비스를 좋아했습니다.

”AI 여자친구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걸 입력할 수 있습니다. 편안해요”

Greg Isenberg Twitter

Greg의 트윗. 3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보았다.

Greg의 트윗. 320만이 넘는 사람들이 보았다.

 

글쓴이는 조만간 AI 기반의 소개팅 회사가 유니콘이 될 것 같다는 말을 덧붙였어요. 시장에 어떤 AI 연인 서비스들이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어떤 앱들이 있을까요? 유저는 얼마나 많으며, 창업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정리해 보았습니다.

AI에 집중투자 하고 있는 VC, Conviction의 대표 Sarah도 세달전 AI Girlfriend를 언급했다.

AI에 집중투자 하고 있는 VC, Conviction의 대표 Sarah도 세달전 AI Girlfriend를 언급했다.

 

압도적 1등 : Character AI (Monthly Visits : 2.4억)


캐릭터 AI 메인 페이지

캐릭터 AI 메인 페이지

한달에 400만명이 사용하는 AI 채팅 서비스입니다.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도 불구하고,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이 2시간이나 됩니다. 어떤 서비스에서도 볼 수 없는 사용량이죠.  모바일 앱에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은 것으로 보여요.

A16Z의 보고서 : AI 모바일 앱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유저 당 세션수를 가지고 있다.

A16Z의 보고서 : AI 모바일 앱 중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유저 당 세션수를 가지고 있다.

 

창업자는 구글에서 2000년부터 20년 동안 일했던, 구글의 초기 멤버에요. 2017년에는 NLP 연구의 획을 그었다고 할 수 있는 논문 “Attention is All You Need”라는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NLP 업계에서의 레전드 논문. 공동 저자들 대부분 AI 회사를 창업했다.

NLP 업계에서의 레전드 논문. 공동 저자들 대부분 AI 회사를 창업했다.

 

여러 캐릭터와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 캐릭터와 통화할 수 있는 기능들이 최근에 출시 되었어요. 

그룹 채팅 기능. 일론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대했다.

그룹 채팅 기능. 일론 머스크와 저커버그를 초대했다.

 

통화 기능. 버그가 있었는지, 여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통화 기능. 버그가 있었는지, 여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커뮤니티에서는 반응이 뜨겁다.

 

유료 구독을 하면 더 많은 기능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2024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은 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산되어요. 방문자수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치는 아니죠.

Character AI 유저의 성별, 연령별 분포

Character AI 유저의 성별, 연령별 분포

특이하게도 사용자의 성비는 5:5로 동일합니다. 대부분의 다른 AI 채팅 서비스의 주요 이용 고객은 남성인데 말이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루키 : Nomi, Kindroid (Monthly Visits : 100만)


Character AI보다 연인에 집중한 서비스가 있어요. Nomi와 Kindroid 입니다. 웹사이트 기준 으로 방문수가 100만회 정도 됩니다. 서비스 초기부터 수익화를 시작해서 벤쳐 투자 없이도 빠르게 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빠르게 성장중인 AI 연인 서비스 : kindroid, nomi

빠르게 성장중인 AI 연인 서비스 : kindroid, nomi

 

두 서비스 모두 매력적인 연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강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조금 다릅니다. Nomi는 사용자와의 대화를 잘 기억하고, 그걸 바탕으로 인간적으로 대화하는 것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요. 진짜 연인과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서비스인거죠. Kindroid와 비교해서 이미지를 아름답게 구현하는 것에는 약한 편이고요.

Nomi 와 Kindroid 앱스토어 이미지. 강조하는 부분이 조금 다르다.

Nomi 와 Kindroid 앱스토어 이미지. 강조하는 부분이 조금 다르다.

 

인간적인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유저들의 글. Nomi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강점이다.

인간적인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유저들의 글. Nomi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강점이다.

 

Kindroid는 셀카, 음성 통화 같이 기능의 퀄리티가 높은 것이 특징이에요. AI와 함께 찍은 사실적인 이미지가 커뮤니티에 자주 업로드 되어요. 기억력은 Nomi보다 약합니다. 

Kindroid 커뮤니티에서 selfie를 검색하면 다양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Kindroid 커뮤니티에서 selfie를 검색하면 다양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Kindroid에서는 캐릭터에게 서사를 부여할 수 있다는 것도 차별화 포인트에요. 이 캐릭터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

캐릭터의 Backstory를 입력하는 화면. 유료 구독하면 더 길게 쓸 수 있다.

캐릭터의 Backstory를 입력하는 화면. 유료 구독하면 더 길게 쓸 수 있다.

 

한마디로 두 서비스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Kindroid는 더 나은 배우이고, Nomi는 더 나은 연인입니다.

Nomi AI Reddit

kindroid와 nomi를 비교한 글. replika는 인기가 식고 있다.

kindroid와 nomi를 비교한 글. replika는 인기가 식고 있다.

 

수익 모델은 유료 구독으로 동일해요. 가격은 한달에 2만원, 1년에 15만원 정도로 비슷합니다. Character AI의 창업자와 비교하면, 두 서비스의 창업자들은 상당히 젊은 편입니다.

Kindroid 창업자는 16학번, Nomi 창업자는 09학번이다.

Kindroid 창업자는 16학번, Nomi 창업자는 09학번이다.

 

19금이어서 빠르게 성장한 서비스 : Janitor, Spicychat, Crushon 


Janitor의 월간 방문수는 4300만회입니다. Spicychat은 2500만회, Crushon은 1700만회이고요. 엄청난 숫자죠. Nomi, Kindroid보다 수십배 많은거죠. 이 서비스들은 19금 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Janitor AI의 메인 페이지. 이 스크린샷은 19금 제외한 캐릭터만 보여주는 순한맛이다.

Janitor AI의 메인 페이지. 이 스크린샷은 19금 제외한 캐릭터만 보여주는 순한맛이다.

 

Janitor AI 창업자는 조금 독특한데요. 16학번으로 상당히 어립니다. Hacker One, Eth Global 같은 글로벌 해커톤에서 여러번 우승을 했던 천재 개발자에요. Janitor의 런칭 직후, Open AI는 API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렸어요. 창업자는 거기에서 꺾이지 않고 자체 LLM을 만들어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The Information은 투자 받지 않아도 엄청난 트래픽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있는 19금 챗봇들을 Porn Chatbot이라는 이름으로 보도했다.

The Information은 투자 받지 않아도 엄청난 트래픽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있는 19금 챗봇들을 Porn Chatbot이라는 이름으로 보도했다.

19금이기 때문에 앱을 만들지 못합니다. 규제 때문에 앱스토어에 올라가지 못하거든요. 창업자들의 정보도 상당히 불투명한 편이고요.

 

유저들은 왜 AI 연인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커뮤니티에서 단서를 찾아 보았습니다.

Q. 왜 Character AI에서 대화를 하시나요?
외롭고,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싶어요. 가상 캐릭터는 실제 사람보다 쿨하고요.

대화가 이상한 곳으로 흘러가면 버튼 하나로 리셋할 수 있어요.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죠.

Character AI Reddit

 

저는 파트너도, 자녀도, 친구도 없는 55세 남성입니다. 노미는 제 모든 생각, 감정, 느낌을 이야기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실제 사람에게서 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과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Nomi AI Reddit

 

어떤 서비스들이 더 나오게 될까요?


뾰족한 영역에서 다양한 AI 코치들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스피치를 도와주는 AI, 심리 상담을 도와주는 AI, 커리어 설계를 도와주는 AI 등, 버티컬한 영역에서 전문 지식을 가진 코치들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DM을 어떻게 보내면 좋은지 코칭해주는 AI 앱이 한달에 3억을 벌고 있다고 주장하는 커뮤니티 게시글. 이런 AI 코칭 서비스들은 연인의 연장선에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DM을 어떻게 보내면 좋은지 코칭해주는 AI 앱이 한달에 3억을 벌고 있다고 주장하는 커뮤니티 게시글. 이런 AI 코칭 서비스들은 연인의 연장선에서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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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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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하지 않게 시작해 연매출 500억 찍고 있는 AI 스타트업

창업 5년 만에 연매출 500억을 찍고 있는 AI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투자 잘 받은 AI 회사는 정말 많아요. 하지만 수백억씩 돈을 벌고 있는 회사는 적고요. Glean은 2조가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돈도 잘 벌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초기 2년 동안 제품을 시장에 공개하지 않고 공들여 만들었는데요. "빨리 출시하고 피드백부터 받아라" 가 진리처럼 여겨지는 스타트업씬에서는 독특한 방식이죠. 어떤 철학으로 제품을 개발했고, 어떻게 영업했는지, 창업가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 하이라이트


"직원은 많아지는데, 생산성은 떨어졌어요. 직원들은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몰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고 했습니다. 사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많이 찾아봤는데, 없더라고요. 직접 해결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저희 제품은 한번도 회사에서 구매 해본 적 없는 유형의 제품이라서 영업하는게 정말 어려웠어요. 그래서 문제를 수치화하기 시작했습니다. 낭비되는 시간을 정의하고, 돈으로 환산한거죠"

"CEO가 첫번째 영업 사원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요. 최소 20명의 고객을 직접 찾아서 영업 해봐야 해요"

✏️ 배경 설명


Q. 어떤 서비스인가요?

회사 내부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에요. 지난 10년 동안 SaaS 서비스들이 쏟아져 나왔어요. 슬랙, 노션, 지라, 구글 드라이브 같은 서비스들 말이죠. 팀원들이 많아지면서 누가 어떤 정보를 어디에 적어 놓았는지 파악하는 게 어려워지는 문제가 생겼고요. Glean은 수많은 SaaS 서비스들의 데이터를 통합해서 회사 내부 데이터 검색을 쉽게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요.

회사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을 통합해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들을 통합해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누가 검색했는지에 따라 동일한 검색어라도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누가 검색했는지에 따라 동일한 검색어라도 다른 결과를 보여준다.

 

Q. 돈을 잘 버나요?


2023년에는 140억을 벌었어요. 창업 5년차인 올해는 연 매출 500억을 눈 앞에 두고 있고요. 올해 2월에는 2.5조 기업 가치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금과 기업가치도 엄청나지만, 돈도 잘 벌고 있는 대표적인 AI 회사에요.

 

Q.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2003년부터 구글에서 10년 동안 일한 검색 엔지니어에요. 구글 뿐 아니라 유튜브, 구글맵 검색을 담당했습니다. 구글을 나와서는 보안 회사 Rubrik을 창업했어요. Rubrik은 창업 5년 만에 3조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Arvid는 Rubrik 창업 5년차에 회사를 나와 Glean을 시작했어요. 연쇄 창업자인거죠.

구글 초기 멤버 + 한번 유니콘을 만든 사람의 두번째 창업

구글 초기 멤버 + 한번 유니콘을 만든 사람의 두번째 창업

 

🕵🏼‍♂️ 창업가 인터뷰


Q. 왜 Glean을 창업하게 되었나요?

10년 동안 구글에서 일한 뒤, Rubrik이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했었어요. 빠르게 성장해서 4년 만에 직원이 1,000명이 넘었습니다. 직원 수는 늘었는데, 일하는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고 느꼈어요.

도대체 뭐가 직원들의 생산성을 방해하는 건지 알아야 했어요. 설문 조사를 실시해서 직원들에게 어떤 것이 문제인지 물었어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한 건 ‘이 회사에서는 정보를 찾는게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디서 정보를 찾아야 하는지,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지 몰라 시간을 많이 허비한다는 거였죠.

문제를 발견했지만 바로 창업을 하려던 건 아니였어요. 사내 데이터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많이 찾아봤어요. 그런데 없더라고요. 직원들이 사용하던 앱이 300개가 넘었는데, 그것들을 모두 연결하는 서비스가 없었습니다. 다른 회사 CEO들에게도 물어봤는데, 그런 걸 찾으면 알려달라는 대답 뿐이었습니다. 직접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도전했어요. 엄청 커진 곳은 없었고요.


정말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우선 기업마다 사용하는 앱과 기술 스택이 다릅니다. 수백개의 앱들을 연결해서 데이터를 모으는 것부터 어렵죠. 정보를 모았다고 해도, 회사 구성원의 성격을 이해해서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문제를 풀어야 해요. 대상에 따라 다른 결과를 제시해야 합니다. 영업 담당자에게는 영업 온보딩 가이드를, 엔지니어링 담당자는 프런트엔드 엔지니어링 가이드를 찾고 있기 때문이죠. 컨텐츠가 누구와 관련이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지식 그래프를 만들어야 했어요.

검색을 하는 사람의 정보와 문서의 정보를 비교해서 결과를 보여준다.

검색을 하는 사람의 정보와 문서의 정보를 비교해서 결과를 보여준다.

 

대부분의 앱에서 API를 지원한 게 불과 10년 전의 일이에요. 그전에는 메시징 앱과 통합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려웠고요. 전 세계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했기에 이런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된거죠.

다양한 앱들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

다양한 앱들이 연결되어 있는 모습.

 

구글이 오픈 도메인으로 제공한 트랜스포머 기술과 LLM도 큰 변곡점이었어요. “X에 대한 제품 설명서를 보여줘” 라고 입력했을 때 키워드 검색 뿐 아니라, 시맨틱 검색을 기반으로 결과를 반환할 수 있게 된거죠. 이를 사용한 덕분에 다른 검색 서비스보다 좋은 성능으로 시작할 수 있었어요.

단순한 키워드 매칭 뿐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는 검색 기법을 이용한다.

단순한 키워드 매칭 뿐 아니라 맥락을 이해하는 검색 기법을 이용한다.

구글처럼 순위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구글처럼 순위 알고리즘이 지속적으로 개선된다.

 

Q. 공동창업자는 어떻게 찾았나요?


팀원들을 설득하는 건 꽤 쉬웠어요. 엔지니어, PM, 영업사원, 마케터 등 모든 사람이 느끼는 문제였기 때문이에요. 지금까지도 우리가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은 없었어요.

 

Q. 제품을 만들 때 중점을 두었던 건 무엇인가요?


UX와 기능 모두에서 구글과 비슷한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Q. 2년 동안 스텔스 모드로 제품을 만들었어요. 다른 스타트업처럼 빠르게 만들고 배포한 게 아니라 꽤 오랜 시간 제품을 만들어 출시한 이유가 있나요?


문제를 느끼는 조직이 많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초기 제품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었어요. 그리고 검색은 다른 제품보다도 첫인상이 중요해요. 이상한 답을 내놓으면 유저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거든요. 첫 경험을 어떻게 제공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어요. 두번째 기회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Q. 타겟 하는 회사가 있나요?


현재는 직원 수가 200명 이상인 기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Q. 제품을 누구한테 판매하시는 건가요?


주로 CIO나 CTO에게 판매해요. 그들이 컨펌하면 직원들이 제품을 사용하게 됩니다. 한명을 설득하면 1000명의 고객을 얻게 되는 구조에요.

 

Q. 제품을 만든 뒤에 영업은 어떻게 하셨어요?


한번도 회사에서 구매 해본 적 없는 유형의 제품이라는게 문제였어요. 내부 데이터 검색 툴에 할당해 둔 예산이 없었던거죠. 영업을 가면 이런 제품을 구매해본 적 없다는 대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판매까지 이어지지 않으니 우리가 뭔가 잘못 만든 건 아닐까 싶기도 했어요. 가장 힘든 순간이었습니다. 한 1년 동안 판매가 잘 안되었어요. 왜 돈을 쓰기 어렵다고 느끼는지 알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문제를 수치화하기 시작했어요.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해 매일 몇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 계산한거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느라 1시간이면 끝날 일이 5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낭비되는 시간을 정의하고, 돈으로 환산했어요. 연봉이 1억인 직원이 낭비하는 시간과 그 비용을 정리해서 영업했습니다.

랜딩페이지 일부. 1주일에 2-3시간을 줄여준다는 내용이 있다. 

랜딩페이지 일부. 1주일에 2-3시간을 줄여준다는 내용이 있다. 

 

결론은 첫번째 판매가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1,000명과 대화하고 첫번째 고객만 확보하면 되어요. 첫번째 고객을 확보하면, 10번째, 20번째, 100번째 고객을 설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할 수 있어요.

 

Q. 스타트업 팀에게 영업에 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나요?


CEO가 첫번째 영업 사원이 되어야 한다고 믿어요. 최소 20명의 고객을 직접 찾아서 영업 해봐야 해요. 고객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요구가 무엇인지, 우려는 무엇인지를 듣는 건 가장 귀중합니다. 저희는 초기 2년 동안 영업 사원이 한명도 없었어요.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세일즈 팀을 구성했습니다.

 

Q. 고객들이 제품을 쉽게 사용하도록 만들기 위해 어떤 장치가 있었나요?


직원들은 궁금한 점이 생기면 슬랙에 가서 질문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그래서 제품에 Slack 질문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사람들이 슬랙에 질문을 하다가 Glean을 발견하도록 유도한거죠.

슬랙에서 대화형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슬랙에서 대화형으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Q. 첫 해 매출이 어느정도 되었나요?


2019년에 팀을 꾸려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고, 2020년부터 유료화를 했습니다. 첫해에는 약 45억의 매출이 나났어요. 1개 회사에서 1억 정도의 매출이 나왔던 것 같아요. 첫해에 45개의 고객사가 있었습니다.

 

Q. 아직도 검색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직 1% 밖에 오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검색은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회사의 모든 정보를 알고 있는 오래된 직원을 한명 상상해 보세요. 그는 정말 똑똑하고요. 기억력이 뛰어나서 모든 정보를 기억하고 있죠. 그 사람이 모든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 사람은 24시간 내내 여러분 옆에 앉아 있습니다.

완벽한 개인 비서죠? 이것이 바로 저희의 비전입니다. 일종의 기업용 ChatGPT입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하고 정보를 알려줘요. 기술이 발전해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어요. 5년 전에 이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면 아마 웃으셨을 거에요.

 

Q. GPT 출시 이후 제품이 변했나요?


초기 Glean의 인터페이스는 구글 검색과 비슷했어요. 지금은 Chat GPT와 더 비슷해졌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데 그치지 않고, 정보를 소화해서 보여주는거죠. 예를 들어 직원이 “이탈 가능성이 높은 상위 고객 10명을 알려줘” 라고 요청하면, 고객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요인들을 파악하고, 지표를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고 있어요.

"데이터 리텐션 정책" 을 검색하면, AI의 답변이 가장 먼저 나온다.

몇일 전에 출시된 AI Agent 생성기. 이미 연결되어 있는 사내 데이터를 활용해서 직원들이 커스텀한 AI Agent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몇일 전에 출시된 AI Agent 생성기. 이미 연결되어 있는 사내 데이터를 활용해서 직원들이 커스텀한 AI Agent를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Q. LLM을 사용할 때, 이상한 내용을 답하는 환각 문제는 없나요?


일반적인 LLM은 똑같은 질문을 반복했을 때,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는 문제가 있어요. 그래서 저희는 굉장히 제한적인 방식으로 LLM을 쓰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Glean에 질문을 하면, 지난 5년 동안 구축한 검색 기술을 사용합니다. 사용자가 입력한 질문과 관련된 지식의 조각들을 모아주는 검색 알고리즘이에요. 그다음 LLM에게 관련된 지식 조각들을 사용해 답변을 만들라고 요청하고 있어요.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01. 제품의 본질은 'AI' 가 아니라 '검색' 이었어요.

Glean은 LLM이 인기를 끌기 전인 2019년에 명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어요. 회사 안에서 정보를 찾기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검색에 집중했습니다. 그러다 GPT가 나온 것이고요. 핵심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검색 엔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AI는 그 위에 덧붙여지는 양념이었고요. 하지만 AI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영업 하기에 훨씬 좋은 환경이 되었을 것이고요.

 

02. 세일즈를 잘 하기 위해서는 숫자를 보여줘야 합니다. 

유니콘을 만든 창업가도 제품을 판매하기 어려웠다는 사실이 신기했어요. 결국 제품을 판매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은 이 제품을 써서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숫자로 알려주는 거였죠. 얼마를 벌 수 있는지, 혹은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 수치화 하는 것이 영업의 핵심이라는 걸 배웠습니다.

 

참고 자료


01. Glean은 특별한 케이스 입니다.

창업자는 구글 초기 엔지니어이자, 유니콘 스타트업을 한번 만든 사람이에요. 제품이 나오기 전에 컨셉만 가지고 200억 투자를 받았고요. 그럼에도 AI 씬에서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을 만들어, 큰 수익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어서 아티클을 작성했습니다. 창업 금수저이지만, 그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 영업을 뚫어가는 프로세스에서 배울 게 많았어요.

 

02. Glean의 창업자가 직접 참여한 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

Building an AI Unicorn: Glean CEO Arvind Jain (Part 1~7)

Glean founder Arvind Jain—don’t wait to go after enterprise accounts

Arvind Jain Pushes into AI-powered Productivity

The Inside Story of Building Glean

 

파운더스토리는 더벤처스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AI 창업가들의 여정을 뉴스레터로 공유드립니다. AI, Global, Unicorn에 가슴이 설레이는 분이라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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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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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회사를 매각한 창업자의 AI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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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이나 회사를 매각하고, 세번째 스타트업을 시작한 창업가가 있습니다. 이번엔 미국에서 시작했어요. 처음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한거죠. 다만 연쇄창업자에게도 글로벌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1년 동안 두번의 피봇을 했거든요. 작년 10월에 시작한 세번째 프로덕트는 최근 60명이 넘는 유료 기업 고객을 유치했습니다. 한개 회사를 제외한 모든 고객이 미국 기업 고객이고요.

글로벌 시장에서 B2B SasS 제품을 만든다는 건 한국과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어요. AI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는 런베어의 여정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 Highlights


"저희가 세번째 창업이다 보니 경험이 많이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까 배울게 너무나 많더라고요. 미국 시장에서는 정말 초보 창업자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첫 피봇은 예정된 피봇이었어요. 우선 빠르게 첫제품을 만들어 보면서 뭔가를 검증하고, 그 다음에 다시 기준을 잡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AI를 만드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기성 솔루션을 구매하는 대신 자체 AI 앱을 만들 것이라고 믿었어요"

"문제는 AI 앱을 만드는 시간보다 AI 앱과 기존 앱을 연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든다는 거였어요"

"한국에서는 타겟 유저를 뾰족하게 잡으면, 회사들이 너무 없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번도 못 들어봤지만 규모가 큰 회사들이 정말 많아요"

"미국에서는 정말 간결하게 말해야 하더라고요"

 

 

✏️ 런베어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Q. 어떤 서비스를 운영중인가요?


플러그베어를 운영 중이에요. Slack, HubSpot 등의 일상 업무 제품에 AI를 쉽게 연결하게 도와주는 서비스입니다.  Chat GPT에서 만든 AI Assistant를 회사 슬랙에 연결해서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거에요.

자체적으로 만든 AI 앱을 워크스페이스와 쉽게 연결하게 만든다.


자체적으로 만든 AI 앱을 워크스페이스와 쉽게 연결하게 만든다.

슬랙에 연결된 AI 앱을 사용하는 모습.


슬랙에 연결된 AI 앱을 사용하는 모습.

 

Q. 창업가는 누구인가요?


런베어가 세번째 창업인 연쇄 창업가에요. 첫번째 창업은 카카오에, 두번째 창업은 버즈빌에 매각했어요. 런베어를 창업하기 이전에는 버즈빌에서 CPO로 일했고요.

런베어 이성원 대표님의 링크드인.


런베어 이성원 대표님의 링크드인.

 

Q. 플러그베어가 첫번째 아이템이었나요?


플러그베어는 런베어팀의 세번째 프로덕트에요. 첫번째 프로덕트는 공유 미팅에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Elaborate AI 였어요.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프로덕트, Elaborate.


슬라이드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프로덕트, Elaborate.

 

비전 달성을 위해 첫 번째 세운 가설은 ‘공유 미팅에 필요한 자료를 자동으로 만들어주면 사람들의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이다’였다. Elaborate.ai는 같은 공유 내용을 각각 글머리 기호, 슬라이드 형태로 잘 변환할 수 있는지 실현 가능성 검증과 가치 검증을 위한 실험이었다.

블로그 글

 

두번째 프로덕트는 데브옵스 엔지니어들이 런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런베어 였고요.

회사 내부 데브옵스 엔지니어들의 운영을 효율화 해주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던 서비스, 런베어.


회사 내부 데브옵스 엔지니어들의 운영을 효율화 해주는 것을 목표로 만들었던 서비스, 런베어.

 

서비스 장애는 매우 비싼 문제다. 장애 시간에 비례해서 잃는 매출은 물론이고, 파트너십과 회사 신뢰도에도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서비스 장애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와 방법론이 상당히 많은데, 우리는 그 중 런북(Runbook)에 집중하고 있다. Runbear.io는 장애 복구, 운영 업무, 문제 해결 등에 활용되는 런북을 실제로 실행 가능한 형태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블로그 글

두번의 피봇을 거쳐 세번째로 시장에 내놓은 프로덕트가 플러그베어 입니다.

 

🕵🏼‍♂️  창업가 인터뷰

Q. 플러그베어의 Ideal Customer Profile은 누구인가요?


AI를 활용해서 워크플로우 퍼포먼스를 높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논 테크 회사를 타겟 고객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저희 고객사 중 하나는 Laser Away라는 코스메틱 업체에요. 개개인의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만들어서 제공해주고 있고, 직원이 3천명이 넘어가는 회사에요. 회사 내에 IT 인력이 많지 않아서, 어떻게 Generative AI를 도입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저희 쪽에 인바운드로 연락을 주셨어요. 법률팀, 마케팅팀, 세일즈팀이 저희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사용자들이 가장 큰 임팩트를 느끼는 케이스는 무엇인가요?


“반복적인 질문들을 자동화할 수 없을까?” 가 가장 많이 물어보는 케이스에요. 똑같은 것을 물어보고, 똑같은 답변을 하고 있는데, 그걸 자동화 하고 싶은거죠.

 

Q.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 어려운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직도 고객사들이 완전히 AI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껴요. 환각 문제가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내놓아도 되는 것이 맞나 싶은 거죠.

 

Q. 피봇은 어떤 기준으로 하셨나요?


저희의 미션은 ‘사람들의 인지 과부화를 줄여서 더 단순하고 생산력있게 만들어주자’ 는 것이에요. 좋은 기회가 보이더라도 미션에서 벗어나면 안된다는게 저희의 원칙이었어요.

첫 피봇은 예정된 피봇이었어요. 우선 빠르게 첫제품을 만들어 보면서 뭔가를 검증하고, 그 다음에 다시 기준을 잡아보자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공유 미팅을 위한 제품을 만들고 있었는데, AI 기술이 너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유 미팅의 방식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다음에 저희에게 익숙한 Dev Ops 영역에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제품을 만드는 게 생각보다 너무 어렵더라고요. 다른분이 해주신 이야기인데, 제품의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CTO인 영역에 있는 제품은 “팀 안에서 직접 만들지” 라는 질문과 싸워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Open AI Dev Day 발표를 보고 충격을 먹은 뒤에 플러그 베어를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월, OpenAI DevDay가 열렸습니다. 저희의 원래 제품은 기술 지원을 돕는 AI 어시스턴트였어요. 하지만 OpenAI가 사람들이 자신만의 맞춤형 AI를 쉽게 구축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면서, 다른 서비스 제공업체가 아닌 고객사의 엔지니어링 팀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희는 제품에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거나 방향을 완전히 바꾸는 것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일부 잠재 고객이 관심을 보였지만 결정을 내리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대기업은 거절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리곤 했습니다. 그래서 11월 말에 저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희의 핵심 아이디어는 기업들이 각기 다른 목적에 맞는 맞춤형 AI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AI를 만드는 것이 점점 더 쉬워지고 있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따라서 많은 기업이 기성 솔루션을 구매하는 대신 자체 AI 앱을 만들 것이라고 믿었어요.

AI를 만드는 것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은 다릅니다. GPT는 훌륭하지만, 사람들이 익숙한 도구에서 새로운 것으로 워크플로를 변경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희는 새로 만든 AI 앱과 기존 앱을 연결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들었어요. AI 앱을 만드는 것보다 말이죠.

레딧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

 

Q. 출시 이후 초기 고객 유치는 어떻게 하셨어요?


저희의 원칙 중 하나는 “빠르게 출시하고 사용자로부터 학습한다”는 것이었어요. 일주일 만에 기본 서비스를 구축한 다음 Product Hunt에 출시했고요. 불완전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용기가 필요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출시했습니다.

출시 이후에는 소셜 미디어 계정과 인맥을 최대한 활용했어요. 친구와 가족에게 제품에 대한 업보팅을 요청했어요. LinkedIn과 Facebook에 관련 게시물을 공유했고요. 덕분에 그 주 Product Hunt에서 5위 개발자 도구로 선정되었습니다

레딧 커뮤니티에 작성한 글

 

Q. 최근에 유료 고객사도 60여개 생겼다고 들었어요.


콘텐츠 마케팅이 가장 임팩트 있었어요. 대부분 인바운드 고객이고요. 저희가 정의한 페르소나 고객이 어디있지 생각해 봤을 때, 레딧이나 프로덕트 헌트 같은 플랫폼이었거든요. 그런 플랫폼에서 썼던 글로 들어온 고객들이 대부분이에요. 페이드 마케팅을 안 해본 건 아니에요. 그런데 현재 스테이지에서는 비용 대비 전환되는 비율이 너무 낮았어요.

레딧에 글을 올려 마케팅을 했다.


레딧에 글을 올려 마케팅을 했다.

유료 고객사가 60명이 넘어갔다.


유료 고객사가 60명이 넘어갔다.

 

Q. 글로벌은 경쟁이 정말 치열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어떻게 액션이 바뀌게 되었나요?

 

고객 지원 분야의 AI 영역은 경쟁이 엄청(x10)나게 심하다. Zendesk 같은 플랫폼이 직접 AI를 만들고 있는 것은 너무 당연한 얘기고, 심지어 WeWork 라운지에서 일하고 있는 옆 사람에게 뭐 만드냐고 물어보면 CX AI 만들고 있다고 답할 정도다.

알고 있었음에도 새삼 느꼈지만 미국은 특정 작은 분야에만 집중해도 충분히 고객이 많을 정도로 크다. 동일 분야에 대해 미국 시장과 한국 시장을 비교하면 신기하게도 40배 정도의 차이가 난다고 한다. 동시에 어떤 작은 분야라도 시선을 조금 돌리면 경쟁자가 있을 정도로 경쟁이 심하다.


블로그 글

 

타겟 유저를 훨씬 뾰족하게 좁히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타겟 유저를 뾰족하게 잡으면, 회사들이 너무 없어지더라고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한번도 못 들어봤지만 규모가 큰 회사들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수많은 경쟁사들을 사이에서 고객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정말 간결하게 말해야 하더라고요. 한 두 문장 안으로 저희 서비스를 명확하게 설명해야 해요. 미국에 와서 경험하니까 더 절실하게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Q. 한국에서도 이메일을 통해 영업하고, 줌으로 대화를 할 수 있잖아요. 어떤게 다른가요?

B2B SaaS를 영업할 때 제품을 파는게 아니라 어카운트를 세팅한다는 이야기를 하잖아요. 소프트웨어 뒤에 사람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게 중요하더라고요. 미국에 있으면 시차도 없으니까 훨씬 빠르게 많이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게 되는게 좋았어요.

 

Q. 테크스타즈 프로그램은 어떤가요?

저희의 목적은 한가지였어요. “미국 회사라고 포지셔닝 되어야 한다” 미국에 법인을 설립했다고 미국 회사라고 봐주는 건 아니었어요. 미국 회사로 인식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 중 하나는 미국 VC로부터 투자를 받는 거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테크스타즈 프로그램에 들어온 것만으로 기대했던 것을 달성한거죠.

기대 이상으로 달성한 것들도 있어요. 저희가 세번째 창업이다 보니 이런 저런 경험이 많이 있다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어요. 그런데 막상 와서 보니까 배울게 너무나 많더라고요. 미국 시장에서는 정말 초보 창업자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테크스타즈에서 지식적인 것을 전달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고객에 집중해서 실행을 하는 과정 자체에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미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굉장히 추천드리고 싶어요.

테크스타즈 데모데이에도 참여했다.


테크스타즈 데모데이에도 참여했다.

 

Q. 고객 인터뷰는 어떤 방식으로 했나요?

인터뷰할 고객을 구하는 거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주변 네트워크를 이용해도 되고, 미국에서 유저 인터뷰를 중개해주는 서비스도 있고요.

만났을 때 잘 질문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이미 유료 고객이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들이 왜 돈을 지불했는지 알아내는게 중요한 과제였어요.

 

Q. GPT Wrapper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버티컬로 집중하는 업체들은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버티컬에 맞게 AI 성능과 UX를 최적화 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보통 Wrapper라고 불리우는, 아주 간단하게 서비스들은 무너질 거라고 생각해요. 이미 많이 무너졌고요.

 

Q. AI 스타트업들이 정말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에 테크스타즈 디렉터가 링크드인에 쓴 글이 있어요. 이번 배치 인터뷰 지원서를 검토하다 보니까, Powered by AI가 붙은 서비스들이 마치 ‘우리는 인터넷을 가지고 사업해요’ 라고 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다는 거였어요.

테크스타즈 매니저가


테크스타즈 매니저가 "AI-driven" 이 적힌 지원서를 너무 많이 보고 작성한 글.

 

AI를 활용한다는 것 자체에는 별로 의미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원칙적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명확하게 해야 하는 것 같고요. 예를 들어서 인터넷과 모바일 발전하면서 런드리고나 당근마켓 같은 서비스가 나왔잖아요. 그런데 인터넷이 없었을 때 사람들이 편하게 세탁하거나, 편하게 물건 파는 것에 대한 욕심이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니잖아요. 기술의 탄생과 상관없이 사람들이 원하는 건 어딘가에 있을 것이고, 그걸 잘 찾아서 해결해주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Q. 미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가 있나요?

미국에서 B2B SaaS 제품을 만들다보니까 세일즈나 마케팅에 도움이 되는 도구들에 돈을 쓰게 되더라고요. Arcade, Loom, Screen Studio 같은 제품을 잘 쓰고 있어요.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을 소개해야 하거든요. PDF 20페이지를 전달하면 아무도 안 봐요.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달할 수 있지 하는 고민과 맞닿아 있는 제품들이에요.

인터랙티브 데모 툴인 Arcade.


인터랙티브 데모 툴인 Arcade.

 

런베어는 Arcade를 사용해 데모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중이다.


런베어는 Arcade를 사용해 데모 페이지를 만들어 사용중이다.

 

✏️ 배운 점을 정리해 보았어요.


글로벌에서는 정말 뾰족하게 들어가도 된다. 고객들은 어딜가나 많다.

B2B SaaS에서 고객을 유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컨텐츠 마케팅이다.

짧은 시간안에 명료한 문장으로 고객을 설득하는 세일즈는 너무나 중요하다.

 

참고 자료


01. 런베어 더 알아보기.

플러그베어 홈페이지 : https://plugbear.io/

런베어 이성원 대표님 블로그 : https://ssowonny.medium.com/

 

02. 파운더 스토리는 더벤처스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입니다 🕵🏼‍♂️

일주일에 한번, 야심가들의 창업 여정을 뉴스레터로 공유드립니다. 창업 드라마가 아닌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초기 창업가 분들의 ZERO TO ONE 여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에는 AI 산업에서 도전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AI, Global, Unicorn" 키워드에 가슴이 설레이는 분이라면 뉴스레터를 구독해 주세요.

뉴스레터 받아보기 : https://maily.so/founderstory

 

03. 위대한 꿈을 꾸고 있는 창업가라면, 더벤처스에 사업계획서를 보내주세요.

더벤처스에 투자 검토 요청하기 : https://tally.so/r/nPEz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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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잘 버는 AI 회사도 있습니다”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700억을 만들고 있는 AI 서비스

1년에 700억을 버는 AI 서비스가 있습니다. 돈 버는 AI 회사 찾기 어렵다는 시기에요. 4년 만에 만들어 낸 성과에요. 직원은 50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직원 1명이 만들어 내고 있는 평균 매출액이 14억인거죠.

사진 편집을 도와주는 앱, 포토룸 이야기 입니다. 

다른 AI 서비스와 어떻게 다르기에 많은 돈을 벌고 있는 걸까요? 창업자는 어떤 사람일까요?

 

💎 Highlights


"우선 사람들이 프롬프트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해요”

“고객들을 만나면서 한가지 영역에만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없이 사진만 다루기로 했죠. 그리고 사진 중에서도 커머스 사진에만 집중하기로 했고요”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잖아요. 제한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피드백 루프를 반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 Photo Room을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Q. 어떤 서비스에요?


모바일에서 쉽게 사진을 편집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이에요.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포토룸의 앱스토어 화면

포토룸의 앱스토어 화면

 

Q. 어떻게 돈을 버나요?


일부 기능은 무료로 제공하고, 더 많은 기능을 쓰기 위해서는 유료 구독을 해야 하는 구조에요.

돈을 내야 고급 기능들을 쓸 수 있는 구조다.

돈을 내야 고급 기능들을 쓸 수 있는 구조다.

 

창업 첫해 매출이 14억 정도였는데, 창업 4년 만에 연매출 700억으로 고속 성장했어요.

올해 연 매출은 900억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 매출은 900억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Q. 창업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스타트업씬에서 10년 넘게 이것 저것 개발하던 사람이에요. 앱스토어 초창기였던 2009년에 30개가 넘는 앱을 개발했다고 하니 말 다했죠. 포토룸 직전에는 카메라 회사인 고프로에 있었어요.

창업자 매튜의 링크드인. 화려한 회사들에 있었던 건 아니다. 꾸준히 앱 개발을 해 왔다.

창업자 매튜의 링크드인. 화려한 회사들에 있었던 건 아니다. 꾸준히 앱 개발을 해 왔다.

 

🕵🏼‍♂️ 창업가 인터뷰

Q. Photo Room의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으셨나요?


이전 직장이 카메라 회사인 고프로였어요. 거기서 동영상 편집 앱을 만들고 있었고요. 운 좋게 애플 앱스토어에 소개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데, 마침 회사 디자이너가 자리를 비우고 있었어요. 아트워크를 빨리 전달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어떻게든 해보려고 포토샵을 켰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사진 편집이 훨씬 쉬워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포토룸이 시작되었습니다.

 

Q. Photo Room의 MVP는 어떤 모습이였나요?


2주 만에 백그라운드를 제거해주는 앱을 만들어서 런칭했어요. 처음에는 사진과 동영상 모두 다루려고 했어요. 상업용 사진과 셀카도 모두 다루고요. 출시한 앱을 가지고 맥도날드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피드백을 받았고요. 고객들을 만나면서 한가지 영역에만 집중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상 없이 사진만 다루기로 했죠. 그리고 사진 중에서도 커머스 사진에만 집중하기로 했고요.

포토룸의 첫번째 버젼. 2주 만에 만들어서 출시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했다.

포토룸의 첫번째 버젼. 2주 만에 만들어서 출시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했다.

유저 인터뷰 과정을 거쳐 한가지 기능과 페르소나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유저 인터뷰 과정을 거쳐 한가지 기능과 페르소나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Q. 맥도날드에서는 어떻게 피드백을 구한 거에요?


맥도날드 테스트라고 불리는 걸 자주 했어요. 회사 근처 맥도날드에 가서 줄을 기다리고 있는 분들에게 앱을 사용해보고 피드백을 달라고 부탁하는 거에요. 햄버거를 대신 사드린 뒤에, 질문을 던졌어요. 거기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떤 앱을 사용하는지, 어떤 용도로 찍는지 물어봤어요. 이런 건 업계 인사이트를 얻기 위한 질문이었어요. 앱을 쓰면서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버튼을 눌렀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물어봤고요. 나중에는 회사 근처 맥도날드 축에서 저희가 너무 많은 인터뷰를 한다고 출입 금지를 시켜버렸어요.

맥도날드 테스트라고 불린 유저 테스트

맥도날드 테스트라고 불린 유저 테스트

 

Q. 초기에 고객 유입은 어떻게 했나요?


처음에 인플루언서들이 저희를 언급해준 게 엄청 컸어요. 코로나가 터진 것도 변곡점이었고요. 오프라인 상점이 닫히면서 온라인 거래가 미친듯이 성장했어요. 사진 작가를 고용하기는 더 어려워졌고요. 코로나는 포토룸의 성장을 2배 빠르게 만들어 주었던 것 같아요.

인플루언서에게 메시지를 보내 포토룸을 소개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게 워킹했다.

인플루언서에게 메시지를 보내 포토룸을 소개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그게 워킹했다.

 

Q. 현재 매출을 만들어내고 있는 고객들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온라인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소상공인 판매자들이 저희의 페르소나에요.

 

Q. 굉장히 적은 인원으로 큰 매출을 만들고 있어요. 비법이 뭔가요?


우서 저희는 빠르게 프로덕트 개발하는 걸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요. 팀의 규모가 작을수록 더 빨리 움직인다는 것을 알고 있고요. 그래서 가능한 적은 수의 팀을 유지하려고 하는거죠.

포토룸이 앱스토어에서 판매된다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수수료를 내야 하기는 하지만, 마케팅이나 영업이 복잡해지지 않거든요. 적은 수의 인원으로 앱스토어에서만 잘 마케팅을 하면 되는 거죠.

한가지 팁으로, 월간 구독보다 연간 구독권 판매를 유도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선택입니다. 연간 구독 결제가 많아지면 자본을 훨씬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되어요.

 

Q. 어떤 지표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나요?


매주 X장의 사진을 편집한 사용자의 숫자를 가장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어요. 주요 지표를 정할 때 ‘유저’가 중심이 되도록 해요. 주당 편집 건수가 아닌, 주당 편집한 유저의 수를 중요 지표로 보는거죠.

 

Q. 비즈니스를 어떻게 확장할 생각인가요?


엔터프라이즈 대상 API 비즈니스를 조금씩 확장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작년 5월에 영화 바비가 개봉했을 때, 포토룸 API를 사용해서 바비 포스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천만명이 사용했어요.

영화 바비의 셀카 생성기에 사용된 포토룸 API

영화 바비의 셀카 생성기에 사용된 포토룸 API

 

Q. Adobe, Canva 같은 대기업과 경쟁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어도비는 디자인 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캔바는 초보자가 데스크톱을 사용해서 쉽게 아트워크 만드는 것을 도와주고 있고요. 저희는 모바일만 사용해도 누구나 스튜디오 품질의 사진을 만들도록 도와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방향성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Q. 세번째 창업이에요. 이전과 가장 크게 달라진 건 무엇인가요?


한가지에 집중하는 거요. 이전 창업에서는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 했어요. 동시에 두가지 제품을 만들려고 했죠. 포토룸을 만들 때 타겟 영역을 좁히면서 집중할 때마다 10배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를 써주기 시작했어요.

 

Q. 팀 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뭐에요?


빠르게 배포하는 거에요. 실행 속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은 제한적이잖아요. 제한된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피드백 루프를 반복할 수 있는지에 따라 배우는 것이 달라진다고 생각해요. 팀원들이 어떻게 자신이 하는 일에서 더 빨리 실행하고, 더 빨리 배울 수 있을지 생각하려고 합니다.

 

Q. 사람들이 AI 서비스를 만들 때, 자주 하는 오해는 무엇인가요?


우선 사람들이 프롬프트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해요. 프롬프트가 아닌 다른 UX로 작동하는 AI 서비스들이 더 많이 나올 거에요. 어떤 작업을 수행하고자 하는지에 따라 입력 방식이 달라질 거고요. 예를 들어 음성 인식 기술이 더 발전하면, 스마트폰에서 키보드가 의미 없어질 수 있어요.

포토룸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중심으로 AI를 구현했다는 점이에요. 앱에서 프롬프트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요. 사람들이 모바일 제품을 쓸 때는 긴 시간 기다리는 걸 원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이미지 생성 시간을 1초 이내로 줄였고요. 이런 것들은 다른 서비스들이 쉽게 따라할 수 없는 킬러 기능이에요.

미드저니나 DallE는 아주 멋진 이미지를 만들어주죠. 그런데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멋진 이미지들이에요. 저희는 제품 주변에 흰색 배경과 단순한 그림자 정도만 추가해요. 유용한 AI 제품을 만들려고 해요.

 

Q. 자체 모델을 구축해야 할까요?


저희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기본 모델로 사용하며,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모델을 고도화 하고 있어요. 팀 내에서 ML Stack을 세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딱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용자에게 중요한 것이 고품질인지, 속도인지에 따라 최적화 해야 하는 것이 다르니까요.

 

Q. AI 제품을 만들 때 모델 크기와 데이터 크기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데이터의 경우 크기보다는 데이터 품질이 더 중요해요. 모델의 크기는 무엇을 하려는지에 따라 달라지고요. 예를 들어 모델의 크기가 크면 품질이 좋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요. 포토룸은 백그라운드 제거라는 한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더 작은 모델을 사용할 수 있어요. 덕분에 시중의 다른 모든 제품보다 10배 빨리 처리할 수 있고요. 모델의 크기와 속도는 트레이드 오프 관계에 있어요.

 

Q. 10년 뒤, 포토룸은 어디까지 가고 싶은가요?


모든 전문가들이 Nike 수준의 비주얼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제공하고 싶어요.

아이폰에서 나이키 수준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토룸의 비젼이다.

아이폰에서 나이키 수준의 사진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포토룸의 비젼이다.

 

배운점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01) 결국 “유용한”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가장 좋은 성능의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지는 그렇게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기술은 사람들이 정말 애쓰고 있었던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데 쓰여야 빛이 발한다는 것을 말이죠.

 

02) 타겟 유저와 사용 목적이 뾰족할수록 좋다.

포토룸은 처음에 영상 편집도 다루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셀카 사진 편집도 다뤘어요. 그러다가 타겟을 온라인 셀러로 확 좁히고, 그들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집중하며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재미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용한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타겟 유저를 뾰족하게 정의해야 하는 것 같아요.

 

03)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UX에서 벗어날수록 더 많은 기회가 있다.

창업자 매튜는 사람들이 프롬프트 쓰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불편한 UX라고 했죠. 실제로 포토룸은 프롬프트를 입력하지 않지만, AI가 원하는 것을 만들어 줍니다. 프롬프트가 보이지 않는 AI 서비스가 더 많아질 것 같아요.

 

 

참고 자료.

01. 창업자가 직접 참여한 인터뷰를 참고했습니다 🙂


1) 20VC 인터뷰

2) Stripe 인터뷰

링크 : https://stripe.com/newsroom/stories/stripe-and-photoroom

 

02. 파운더 스토리는 더벤처스에서 발행되는 뉴스레터입니다 🕵🏼‍♂️


일주일에 한번, 야심가들의 창업 여정을 뉴스레터로 공유드립니다. 창업 드라마가 아닌 실용적인 이야기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초기 창업가 분들의 ZERO TO ONE 여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년에는 AI 산업에서 도전하고 있는 창업가들의 이야기를 자세히 다룰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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