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철
왜 부족해야만 현명해질까? ‘가중치 투표’로 보는 선택의 심리학
저는 자원이 ‘제한적’일 때만 합리적인 선택을 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예를 들어, 이등병 시절 백일 휴가를 떠올려보세요. 고작 4박 5일 동안 하고 싶은 일, 만나고 싶은 사람, 보고 싶은 영화, 먹고 싶은 음식 등 수많은 선택지를 앞에 두고 이토록 치열하게 고민했던 적이 또 있었나 싶을 정도였죠.
바쁜 일상에 쫓길 땐 막연히 “나중에 해볼까” 정도로 생각했을 일들도, 제한된 시간 안에서는 효율적이고 분명한 우선순위를 세우게 됩니다.
이러한 경험에서 알 수 있듯, ‘모든 선택에 대한 무제한 동의’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회사에서 말하는 ‘핵심 가치(Core Value)’를 볼까요? 대부분 ‘신뢰, 열심, 능력, 성장, 팀워크, 고객 중심, 혁신…’ 등 좋은 덕목들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가치를 한꺼번에 온전히 지키는 데에는 ‘투입된 자원’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직이 추구하는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지지 않을 뿐 아니라, 구성원들도 어느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지 막연해집니다.
그래서 쏘빅의 가중치 투표 기능은 ‘제한된 자원’을 직접 체험하게 해줍니다.
설정된 포인트(자원)를 가지고, 참가자들은 여러 항목 중 자신에게 중요한 가치 혹은 답변에 점수를 분배해야 합니다. 이렇게 제한된 자원 안에서 각자의 우선순위를 선택하게 되면,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가 보다 명확히 드러납니다.
게다가 ‘나’의 결과와 ‘타인’의 결과를 비교하면, 유사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끼리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갈 계기가 생기죠.
결국, 무제한 투표나 NPS 조사처럼 모호하게 “다 좋다”를 외치는 방식이 아니라,
“정말 중요한 것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기에, 대화와 교류, 그리고 보다 의미 있는 인사이트가 형성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가중치 투표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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