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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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도 아이폰 개발자

커피한잔 아이폰 앱을 SwiftUI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한 게 작년 5월.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


오늘 드디어 앱스토어에 새로 만든 앱을 제출했습니다.

애플의 심사 과정이 남아있긴 하지만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나는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었나?

스스로 동기부여를 한다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일이 오랫동안 진행이 안될 때는 좌절스럽기도 했습니다.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마무리는 언제나 어렵습니다.

마지막엔 이를 악물고 한 것 같습니다.

꼭 해내고야 만다. 더 이상 미루지 않겠다.


마무리를 하고 나니 저도 아이폰 개발자가 되었다는 생각이 이제야 듭니다.

어떤 앱을 만들라 해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이러다가 막상 새로운 앱을 만들게 되면 또 좌절과 고통에 빠지겠지만요. (웃음)


왼손 투수는 지옥에서라도 데려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개발자에게는 아이폰 개발자가 바로 그렇습니다.

카카오에 있을 때도 아이폰 개발자들은 너무 귀했습니다.

함께할 사람 구하는 게 어찌나 어렵던지.


이제 저도 그 귀한 아이폰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와, 기분 정말 좋다.

https://jeho.page/essay/2022/06/13/ios-developer-too.html?utm_source=disquiet



커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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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지만 나도 너무 신기해

소개팅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사용자들에게 결혼한다는 메일을 가끔 받습니다.

감사하다고.

이번이 15번째.


결혼한다는 메일은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내가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끼치고 있네?

이전에 연락받았던 커플들의 카톡 프로필을 보니 아이를 안고 있습니다.

맙소사, 아기가 태어났어?

하하, 어쩌면 내 덕분에 태어난 아이 아닌가?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거지?

내가 만들었지만 믿을 수 없어.

내 코드 따위가 뭐라고.

너무나 신기합니다.

그저 0과 1의 전기 신호가 세상에 이렇게 영향을 끼친다는 게.

내가 만들었지만 나도 너무 신기해.

https://jeho.page/essay/2022/05/04/code-is-magi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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